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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
추천의 글(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2005년 6월. 프롤로그 2005년 11월 캘리포니아, 머물다 2006년 2월 서울 인터뷰(캘리포니아를 사랑하는 사람들) 2006년 3월 캘리포니아, 여행하다 에필로그. 2006년 5월 부록 - 캘리포니아, 지금 떠나고 싶다면 |
김영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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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 하고 싶지 않을 때 말을 하지 않고, 걷고 싶으면 걷고, 책 읽고 싶으면 책 읽고, 울고 싶으면 울고, 운전하고 싶으면 운전하고, 일 하고 싶을 때 일하고. 나는 간단한 자유 영역부터 실험하고 싶었다(그러나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런 일상적인 자유마저도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 여행에서는 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만나지 않을 것이고 아무런 스케줄도 잡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목적도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낯선 곳에서 일상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그곳 사람들처럼. 그래서 이 여행의 이름을 내식대로 하나 정했다. '머무는 여행'--- p.26~27
레게 음악과 어울리는 넓고 환한 도로. 스페인풍의 낮은 집들. 코끝을 간질거리는 산들바람. 구름의 끄트머리조차 없는 파란 하늘. 길가에 늘어선 잘 생긴 야자수. 뭣 하나 급할 게 없어 보이는 느린 자동차들. 빛바랜 청바지에 셔츠 하나 입은 사람들. 집채만 한 개를 끌고 나온 노인들. 멕시코 음식 타코를 파는 이동식당차 앞에 줄 서 있는 꼬마들. 차창 밖의 풍경이 서서히 나의 긴장을 녹이고 있다. 배낭을 꼭 쥔 왼손에 힘이 빠지면서 차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작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드디어 이곳에 왔다. 혼자. 이 햇살 안에 이렇게 있으면 된다. 이들처럼. 느리게. 평화롭게. 내 심장의 박동수가 빨라지고 있다. --- p.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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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기자, 김영주.
‘천 년의 도시’ 캘리포니아에 가다! 20여 년 이상을 기자로 살아오며 여행을 삶의 한 부분으로 여겨온 김영주는 여행을 너무도 사랑했다. 당연한 얘기다. 패션과 문화, 그리고 라이프스타일까지 그의 손을 거친 수많은 기사들 중 상당수가 여행의 결과물이었을 정도로 그는 여행이라면 누구보다도 ‘전문가’였다. 하지만 두 차례(2005년 11월, 2006년 3월) 찾은 캘리포니아는 그에게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는 고백한다. 여행을 좀 안다고 자부했던 나조차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몰랐노라고 말이다. 여행의 뉴 패러다임, ‘머무는’ 여행! 김영주가 캘리포니아에서 배운 진정한 여행의 비법은 바로 ‘머무는 여행’이다. 여름 휴가조차 반납해가며 숨 가쁘게 일해 온 지난 20년을 정리하고, 출퇴근도 없고 사업계획서도 없는 세상에서 두 번째 인생을 설계하겠다고 선언한 그가 선택한 여행 방식은 다름 아닌 ‘여행이 아닌 여행’이었던 것이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 하고 싶지 않을 때 말을 하지 않고, 걷고 싶으면 걷고, 책 읽고 싶으면 책 읽고, 울고 싶으면 울고, 운전하고 싶으면 운전하고, 일 하고 싶을 때 일하고. 나는 간단한 자유 영역부터 실험하고 싶었다(그러나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런 일상적인 자유마저도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 여행에서는 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만나지 않을 것이고 아무런 스케줄도 잡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목적도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낯선 곳에서 일상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그곳 사람들처럼. 그래서 이 여행의 이름을 내식대로 하나 정했다. ‘머무는 여행’. - 본문 중에서, 26~2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