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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집은 만남이다
01 17평땅 위에 아주 커다란 집을 만들다 예술가인 집주인과,건축가 최욱의 <스튜디오 스몰> 02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베이스캠프'에서 산다 집주인 다니엘과 젬마, 건축가 김광수의 <마운틴> 03 인생의 변곡점에서 지은 집에 '다리'를 놓다 집주인 김민수, 건축가 김헌의 <다이코그램> 04 책들이 사람과 함께 집의 주인이 되었다 집주인 박종일, 건축가 서혜림의 <책이 있는 집> 05 집주인 이름을 따서 집 이름을 짓다 집주인 이왕국, 건축가 문훈의 <실버킹덤하우스> 06 너럭바위를 품은 집에서 풍경을 끌어안다 집주인 황경숙, 건축가 김개천의 <중암> 07 다가구주택에 임대 든 사람이 건축가에게 편지를 쓰다 집주인 이혜경, 건축가 김인철의 <리플렉스> 08 '이상촌'을 꿈꾸다가 아주 조용한 집에 산다 집주인 염재호, 건축가 이종호의 가평 <위곡리 주택> 09 세상이라는 바다를 건너는 집에서 강이가 산다 집주인 송진헌, 건축가 함성호의 <강이네 집> 10 꽃과 나무가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공간에 산다 집주인 임지수, 건축가 권문성의 <고막원> 11 그 적막한 풍경 뒤로 집이 한 채 서 있었다 집주인 김민호, 건축가 임형남+노은주의 <효자동 주택> 에필로그 - 집주인과 건축가가 행복하게 만난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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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내 집이네요!"
모형을 보는 순간 바로 결정을 했다. 집주인과 건축가의 마음에 집이 그려지고, 뚝딱뚝딱 만들어지고, 거기에 따뜻한 불빛이 들어오기까지... 집짓기는 바다를 헤쳐 나가는 항해와 비슷하고 여러 악기들이 하나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오케스트라와 비슷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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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의 공통적인 바람은 좋은 집주인을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좋은 건물을 짓고 싶다는 욕망의 다른 표현이다. 사실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도 자신이 살 집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 방어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집주인과의 크고 작은 갈등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종종 건축가가 직접 마음대로 설계해서 집을 지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마치 음악 없이 춤을 추는 것처럼 헐겁고 싱거운 일이다. 건축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의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