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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라
내 마음 나도 몰라 붉은 티셔츠의 아이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 거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데 오늘은 온통 실수투성이야 알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난 너무 심각해 따뜻한 화해 그래서 좋아 라일락 향기 미안해, 정말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동생 간직하고 싶은 열두 살의 작은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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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과 나영은 성격이 아주 다른 자매이다. 소극적이고 생각이 많은 수영이는 어느 날 공원에서 농구를 하는 준호 오빠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소극적인 성격 탓에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지만 이미 수영이를 알고 있었던 준호 오빠가 먼저 다가와 둘은 좋은 친구 사이가 된다. 준호는 부모님이 외국에 계시는 외로운 아이로, 쾌활한 다른 여자아이들보다는 말수가 적은 수영이에게 친근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런 수영이를 보고 동생 나영이가 남자친구라며 놀릴 때마다 소심한 수영이는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마음을 숨기기만 한다. 나영이는 할머니 댁의 강아지를 얻어다가 준호 오빠에게 주며, 수영이 언니가 전해주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나영이의 일기장을 보게 된 수영이는 나영이가 먼저 준호 오빠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어쩔 줄 모르고 고민하던 수영이는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인지 깨닫게 된다. 나영이는 수영이 언니의 걱정을 알아채고는 이제 준호 오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영이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언니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었다. 수영이도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조금 더 솔직해진 자매는 더 깊어진 우애를 느낀다. 그런데 1학기가 끝나며 준호 오빠가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수영이는 이제 솔직해지기로 마음을 먹고 준호 오빠에게 진심을 담아 작별인사를 한다. 대학생이 되서 다시 만날 때까지 이메일을 교환하기로 약속하면서 둘은 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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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는 동생보다도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수룩한 면이 있는 아이다. 성격은 소심하고 감정표현에 서투르다. 모두들 수영이를 별나고 엉뚱한 아이라고 생각하여 ‘어리버리’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래서 성격이 쾌활하고 솔직한 동생 나영이와 늘 비교를 당한다.
이런 자신의 성격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수영이에게 언제부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생기고, 그러면서 조금씩 콤플렉스를 극복해 간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기 때문에 자기를 좋아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의 조용한 성격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열 두 살의 작은 비밀>은 소극적인 아이의 성장을 다룬 동화이다. 초등학생 여자 아이들의 생활을 꾸밈없이 그려 내는 작가 이성의 신작이다. <열 두 살의 작은 비밀>은 두 자매의 성장기를 다루었다. 언니인 수영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그러나 대신 관찰력과 사고력이 뛰어나서 남들이 보지 않는 것, 예를 들어 잡초에 핀 꽃이나 봄의 라일락 향기 등을 느낄 줄 아는 감수성 예민한 아이다. 동생인 나영이는 반대로 매우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때로는 수영이보다도 어른스럽다. 이렇게 극단적인 성격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로 아끼는 우애라는 걸 보여준다. 또한 성격은 하나의 개성일 뿐이지 어떤 성격도 나쁜 것은 아님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어렸을 때는 작은 단점이라도 크게 느껴지고, 자신의 개성을 개성이 아닌 단점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묘사하였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 즉 동생과 여자친구,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발견해 가고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또한 개선하기도 하는 긍정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는데, 이런 마음이 서로에게 자양분이 되어 한발짝씩 성장하게 된다. 현실에서 아이들이 직접 부딪치는 첫사랑 문제, 형제와의 문제들을 생생하게 다루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성장의 과정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봄직한 것들이다. 순수한 아이들이 사춘기에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엿볼 수 있다.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읽으며 많은 것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팬시 같은 느낌의 삽화가 친숙하게 느껴지고, 만화로 내용을 보충해 재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