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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Pf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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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무지개 물고기와 반짝이는 은빛 비늘을 하나씩 달은 물고기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곳에 어느날 늙은 고래 한마리가 와서 그곳에 눌러살게 된다. 고래는 물고기들의 아름다운 은빛 비늘에 감탄한다.
물고기들과 고래는 서로를 의심하며 다투게 되는데 용감한 물고기와 고래의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책 속의 반짝이는 물고기의 비늘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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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래픽 기법의 물고기 퍼레이드
--- 99/11/20 최훈(choih@cogsci@snu.ac.kr)
마르쿠스 피스터라는 도이칠란트 작가의 작품인데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왼쪽 사진은 영어판 표지입니다. 이 책은 책이 일단 예쁩니다. 반짝반짝하는 비늘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특수한 기법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홀로그래픽 기법이라고 하네요. 왜 있잖아요? 입체 사진이라고 하는 거. 신용카드 같은 데 보면 붙어 있죠. 어쨌든 이 비늘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반짝이 비늘로 뒤덮힌 물고기가 친구들에게 일종의 공주병 환자처럼 굴어요. 당연히 요즘말로 왕따를 당하죠. 그런데 문어 할머니의 조언을 듣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반짝이 비늘을 하나씩 나누어주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교훈을 주려는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죠? 남들 깔보고 혼자만 잘 살려고 하면 스스로가 괴롭다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교훈을 주려고 하는 그림책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림책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 영화, 그림 다 마찬가지에요. 그림책, 문학 작품 등이 도덕 교과서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특히나 그림책을 읽는 목적 중 가장 큰 것이 저는 무한한 상상력을 키우는 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훈을 주려고 하면 오히려 그런 상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교훈을 주는 방법이 작위적이지 않고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표현해 내는 그림과 구성이 그림책답고요(?). 예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다만 거의 비슷한 형식의 그림이 계속 반복된다는 게 좀 지겹습니다. 예쁜 비늘의 개수가 하나씩 줄어든다는 점만 빼면 바닷속에서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계속 반복됩니다. 교보문고에서 이 책의 영어본을 본 적이 있는데 우리말 본에 견주어 책의 크기가 아주 작다는 점만 빼면 인쇄 상태는 똑같더군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우리말본의 인쇄 상태가 영어본에 비해 상당히 안 좋았는데 이 책은 특수 기법 때문에 그런지 우리말본 인쇄도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이 책의 속편으로 역시 네버랜드 시리즈로 <날 좀 도와 줘, 무지개 물고기>(Rainbow fish to the rescue)가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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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점잖아 보이는 늙은 고래 한 마리가 그 곳을 지나다가 아예 눌러 살기로 마음억었습니다. 맛있는 크릴이 무척 많은 곳이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었지요. 더욱이 반짝이는 물고기들에 둘러싸여 지낸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고래는 몇 시간이고 물고기들을 쳐다보며 아름다운 은빛 비늘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톱니 모양의 지느러미를 한 물고기가 자기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고래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왜 저렇게 우릴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지?' 그날따라 유난히 기분이 언짢았던 톱니 지느러미를 한 물고기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계속 투덜거렸습니다. '우릴 빤히 쳐다보고 있잖니? 도대체 무슨 꿍꿍이속일까?' 그날 이후 물고기들은 자꾸만 고래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저 커다란 입 좀 봐! 크릴을 몽땅 먹어치울 것 같애,' 무지개 물고기도 은근히 불안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걱정 없이 배를 채울 수 있었는데, 고래가 크릴을 다 먹어치우면 어떻게 하지? 왜 우리를 계속 쳐다보는 걸까? 물고기들까지 먹어치울 작정인가? --- p.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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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저 깊고 푸른 바닷속에,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이 암초 사이를 헤엄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물고기들은 반짝이는 은빛 비늘을 하나씩 달고 있었습니다. 작은 줄무늬 물고기만 은빛 비늘이 없었지만, 그래도 사이좋게 어울려 다녔습니다.....
--- p.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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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고래는 물고기들이 던진 무심한 말에 얼마나 맘이 상하고 화가 났었는지 털어놓았습니다.'너희들을 해칠 생각은 없었단다. 그저 겁이나 조금 줄까 했지.' 무지개 물고기는 부끄러웠습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시닌 우린 잡아먹히는게 아닌가 마음졸였어요.' 고래는 깜짝 놀라 대답했습니다. ' 난 반짝이는 비늘이 너무 예뻐서 쳐다본 것뿐인데'둘은 함께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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