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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어사전
개정판
안정효
현암사 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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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AHN, JUNG-HYO,安正孝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겸 번역가 안정효는 2023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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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2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313818

출판사 리뷰

미국 한 번 가보지 않고도 영어로 소설을 써 미국에서 책을 펴낸 소설가이자 번역문학가 안정효. {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그는, 20여 년이 넘도록 왕성한 번역 활동을 해오며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영어의 대가이다. 1996년 발간된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출간 당시 제목 {번역의 테크닉})은 출간과 동시에 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지금까지 13쇄를 발간하여 이 분야의 대표 서적으로 자리잡았고 그 뒤를 이어 펴낸 [영작편]과 [영역편]도 ...
[ 출판사 서평 더보기 ]

미국 한 번 가보지 않고도 영어로 소설을 써 미국에서 책을 펴낸 소설가이자 번역문학가 안정효. {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그는, 20여 년이 넘도록 왕성한 번역 활동을 해오며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영어의 대가이다. 1996년 발간된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출간 당시 제목 {번역의 테크닉})은 출간과 동시에 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지금까지 13쇄를 발간하여 이 분야의 대표 서적으로 자리잡았고 그 뒤를 이어 펴낸 [영작편]과 [영역편]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내놓은 책은 우리 나라에서 남용, 오용되고 있는 국적 불명의 이상한 영어, 가짜 영어를 총망라한 {가짜 영어 사전}이다. 장장 2년여에 걸친 집필 기간을 거쳐 빛을 보게 된 이 책은 단지 단어와 뜻풀이만을 나열해 놓은 딱딱한 사전이 아니라 다양한 예문과 안정효 특유의 날카로운 문체로 흥미롭게 읽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화이팅', '원샷', '매니아' 등 습관적으로 너무나 자주 써서 마치 우리말처럼 친숙한 무수한 외래어. 우리끼리는 잘 통하지만 정작 외국 사람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국적 불명의 외래어 홍수. 우리 나라의 외래어 남용 실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하다. 필자는, 한국인이 외국말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은 조금도 흠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외국인과 대화 몇마디 나눌 기회조차 거의 없는데도 한국 사람들끼리, 우리말은 내버려두고 불량 '외래어'를 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주고받는 얘기에서 쉴새없이 튀어나오는 영어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이 오염된 가짜인지를 밝혀 보기 위해서 수집한 자료집이 바로 이 '이상한 영어' 사전이다.

영어가 아닌 영어를 주고받으며 그것이 영어라고 착각하고 뿌듯해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런 가짜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우리말은 거침없이 내다버리는 사람들의 습성은 문화적인 질병의 차원에 이르렀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가짜 영어의 보급에 가장 앞장선 주범은 텔레비전이다. 무수한 개인을 동시에 접하는 막강한 매체인 텔레비전은 우리 문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일본의 쓰레기 영어를 여과 없이 퍼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본 텔레비전을 열심히 모방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 온 연예·오락 쇼에서 그런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텔레비전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신문, 잡지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필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글 전용이 아니라, 가짜 영어 때문에 우리말이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상기시키자는 생각과 더불어, 이왕 영어를 쓰려면 제대로 알고 쓰자는 것이다.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2년여 걸쳐 텔레비전과 신문, 광고와 간판, 온갖 인쇄물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일일이 수집한 까닭은 가짜 영어가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넘쳐나는지를 독자로 하여금 실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외국에 나가서 어떤 실수를 저질렀다며 부끄러운 자랑을 늘어놓거나 '콩글리시'와 'body language(손짓발짓)'로도 의사 소통만 잘 되더라는 창피한 영웅담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또 무엇이 올바른 영어이고 무엇이 가짜 영어인지 정도는 가려낼 줄 알아야 하며, 영어를 제대로 알고 배우는 것과는 별개로 온전한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너무나도 중요한 사실을 뚜렷하게 일깨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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