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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풀꽃 단상
가을바람 편지 /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바다 일기 / 조가비 단상 / 풀꽃 단상 / 여름단상 / 비에 젖은 단상 / 어머니의 꽃골무 / 보물이 되는 어록 / 물빛 평화를 새롭게 / 동시를 읽는 기쁨 / 고양이, 시월이를 위하여 / 향기로운 말 / 이름을 남기는 뜻은 / 뜨개질을 하며 / 선물의 행복 / 감사의 행복 / 이별 연습 2장 우정의 축복 속에 기쁨! 하고 불러 보세요 / 우정의 축복 속에 / 부활의 봄에 핀 수선화 / 선을 위한 성실함으로 / 종소리 / 흰구름이야기 / 부탁하고 싶은것 세가지(청소년들에게) / 이제는 좀 쉬세요(수능 끝낸 학생들에게) / 용서의 계절 / 미리 쓰는 유서 /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기록 / 용서를 선택하는 큰 사랑 / 잘 듣고 잘 말하려면 3장 천사놀이 첫눈엽서 / 내 마음의 사계절 / 6월의 장미 / 여름일기1 / 여름일기2 / 나의 어머니 / 오늘은 / 천사놀이 / 꿈의 연가 / 뜨개질 일기 / 강원도와 함께 / 수도원에서 4장 감사의 기쁨 (송년 기도시) 평화로 가는 길은 /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 가족을 생각하면 / 좋은 이웃 되기 / 용서하기 / 성탄의 기쁨 / 친구를 위하여 / 아픈 이들을 위하여 / 눈사람 부모님 / 어린이에게 / 감사의 기쁨 5장 아름다움을 들고 오셔요 마더 테레삮 / 사계절의 추기경님께 / 아름다움을 들고 오셔요 / 평화를 위한 기도 /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 당신만이 빛이시오니 / 당신께서 오신 세상 속으로 / 신리 성지에서 / 부처님 오신 날 / 맑고 향기롭게 6장 슬픈 편지 (추모시) - 흐르는 눈물조차 행복한 기도가 되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 - 행복 선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 - 동심의 영원함을 보게 해 주신 님 (아동문학가 정채봉 님5주기에) - 지혜의 빛이 되어 주십시오 (영문학자 장왕록 님 10주기에) - 우리의 조각난 슬픔 속에 (김해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로 숨진 이들께) - 슬픈 님들 편히 쉬십시오.님들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니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으로 숨진 이들께) - 슬픈 편지 (어느 사형수에게) - 그리움이 된 푸른 별(태풍 매미로 숨진 연인들에게) |
李海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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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하여
올 한 해도 친구가 제 곁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잘 있지? 별일 없지? 평범하지만 진심 어린 안부를 물어 오는 오래된 친구 그의 웃음과 눈물 속에 늘 함께 있음을 고마워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보다 깊은 신뢰로 침묵 속에 잘 익어 감칠맛 나는 향기 그의 우정은 기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음악입니다 친구의 건강을 지켜주십시오 친구의 가족들을 축복해 주십시오 --- p.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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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하다. 해인 수녀는 존재하는 모든 작은 것에서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다. 꽃골무, 몽당연필, 어린이, 빨래, 조가비, 고양이, 뜨개질, 눈사람, 수선화, 동화, 그리고 풀꽃, 풀꽃, 풀꽃. 그에게는 일상과 시와 기도가 따로따로 있지 못한다. 바다 보고 웃음 짓고 노을 보고 눈물 짓고, 그렇게 평생을 살았다. 살면 기도가 되고 말하면 시가 되었다. 세상은 해인을 '작가'라 부르지만 스스로는 그 말이 낯설다 한다. 그냥,존재에 감격하고 기도했을뿐이데... 이름은 왜 붙이지?
이번에도 막 부끄러워하며, 조심조심, 살그머니 그동안 쌓이고 잠자던 글들을 묶어 냈다. 썼다고 다 내랴 했지만 내 이웃이 보여 달라 보채는 데야... 편하게 흘러 길어진 글이 서른하나요, 생각에 맛스런 운과 율을 넣은 글이 마흔이다. 이들을 아울러, 있을 곳에 있게 하니 '시문집'이 되었고 그 뜻이 겸손하여 '풀꽃 단상'이라 나지막이 이름 지었다. 해인이 바란 바가 그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