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Bernard Werber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상품
이세욱의 다른 상품
|
전갈의 독침이 늙은 개미의 더듬이를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다. 늙은 개미는 세 차례의 집게 공격과 네 차례의 독침 공격을 피했다. 그때마다 그는 몸의 균형을 잃고 구릿빛 괴물의 치명적인 무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 전갈은 아주 가까이에서 보니 무기를 여간 많이 갖추고 있는 게 아니다. 머리에 달린 뽀족한 집게는 독침 공격을 가하기에 앞서 상대를 꼼짝못하게 붙잡는 데 쓰인다. 옆구리에 붙은 여덟 개의 다리로는 전후 좌우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뒷배는 유연성이 좋아 여섯 마디의 꼬리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끝마디에는 가시나무의 가시처럼 날카롭고 커다란 독침이 달려 있다.
--- p.254-255 |
|
그대는 다른 세상을 꿈꾼 적이 없는가? 그대는 다른 삶을 꿈꾼 적이 없는가? 그대는 인간이 우주에서 본연의 자리를 찾게 될 날을 꿈꾼 적이 없는가? 그대는 인간이 자연과 대화하고 자연이 피정복자로서가 아니라 대화의 상대로서 화답할 날을 꿈꾼 적이 없는가? 그대는 동물이나 구름이나 산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적대함이 없이 협력하며 살 수 있기를 꿈꾼 적이 없는가? 그대는 새로운 인간 관계에 바탕을 둔 새로운 공동체를 꿈꾼 적이 없는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누구도 감히 남을 심판하려 들지 않으며, 저마다 자유롭게 행동하되 모두의 성취를 항상 염두에 두는 공동체를...
--- pp. 262-263 |
|
관찰력과 논리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인간이 짜내는 그 어떤 전략이라도 예측할 수가 있다. 그러나 예측이 불가능한 전략을 짜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정 과정에 우연적인 메커니즘을 도입하면 된다. 예컨데,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점의 숫자를 보고 다음 공격을 어느 방향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전체적인 전략에 약간의 우연적인 요소를 집어 넣는 것은 기습효과를 얻을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결정의 바탕이 되는 논리를 비밀로 간직할수 있게도 해준다. --- p. 96 |
|
1+1=3
<1+1=3>은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우리 동아리의 표어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재능들이 하나로 결합되면 그것들의 단순한 합을 능가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 음과 양, 큰 것과 작은 것, 높은 것과 낮은 것 등이 융합하면 둘 중 어느 것과도 다르면서 둘을 넘어서는 새로운 것이 생겨나게 됨을 뜻한다. 1+1=3. 이 방정식에는 우리의 후손은 반드시 우리보다 나으리라는 믿음, 즉 인류의 미래에 대한 믿음이 담겨있다. 내일의 인류는 분명히 오늘의 인류보다 나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믿고, 그러기를 바란다. 1+1=3. 이 방정식은 또한 집체와 사회적 단결이 우리의 동물적 지위를 승화시키는 가장 훌륭한 수단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 p.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