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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개토대왕의 비문과 왕릉
2. 오회분 3. 국내성 4. 미천왕릉 5. 천추묘 (고국양왕릉) 6. 소수림왕릉 7. 태조대왕릉 8. 서천왕릉 9. 압록강변 10. 국동대혈 11. 장천1호분, 4호분 12. 염모총 (모두루총) 13. 환문총 14. 연변 가는 길 |
KIM, YONG-OK,金容沃,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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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문제다! 수험생도에게 던져진 문제지처럼 풀어야만 하는 과제상황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해답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로서 주어진다는. 그 문제를 잘 풀면 합격하고 못 풀면 떨어지듯이, 인생의 굴신이 결정되고, 국운의 흥망이 결정된다. 그런데 과연 중국이 고정불변의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일까? 고려인들에게 중국은 무엇이었을까? 거란이 중국이었을까? 여진이 중국이었을까? 송이 중국이었을까? 고구려인들에게 평균 30년주기로 명멸하는 중원의 나라들의 연쇄가 중국으로 보였을 것인가? 나에게 중국은 인간의 상상력의 총화라 말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광막한 무형의 장場이다. 이 장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는가 하는 것은 그것을 인식하는 자의 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현대적 민족국가nation state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들 스스로 중국을 천하天下(하늘 아래 모든 것)라고 생각했고 하나의 국가이기를 거부했다. 중국은 바라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무한히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중국이라는 문제는 접근하는 시각이 없이는 풀리지 않는다. 이 책은 그 하나의 열쇠를 제공하려는 시도이다. 나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그토록 말만 많이 들어보았던 연변자치주의 문화적 센터인 연변대학에 한 학기 객좌교수로서 가있게 되었다. 그것도 단순한 연구자로서가 아니라 중국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학점을 주는 교수로서 초빙된 것이다. 이 한 학기의 체험이 나에게는 너무도 색다른 것이었기에 이 체험을 동포들에게 꼭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그런데 그 체험을 주제별로 논문화하는 것보다는 나의 하루하루 생활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생동감 있고 또 가장 많은 내용을 진실하게 전달하는 길이라 생각되었다. 독자들은 도올이라는 한 인간이 하룻 동안 살면서 느끼는 그 모든 것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느낌”이야말로 독자들이 중국을 이해하는 가장 정직한 루트가 될 수 있으리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체험의 속도가 너무도 빠르고, 그 내용이 너무도 많고 창조적이라서, 집필이 그 속도를 다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미 올 초에 연변생활을 다 끝내고 돌아왔건만, 나의 붓은 아직도 연변생활의 한가운데 머물러 있다. 하는 수 없이 그 일차분, 심양을 떠나는 대목까지 끊어 우선 출판키로 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많은 이야기들도 매우 중요한 주제들을 담고 있는데 계속 펴낼 수 있기만을 갈망한다. (이하 생략) ---「도올의 중국일기1」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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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 이어 고구려 초기 도읍지 집안지역의 고구려 역사기행이 계속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고구려 문명사를 웅장하고 생생하게 기술합니다. 저자는 발길이 닫는 고구려의 유적 하나 하나마다 이미 축적된 풍부한 연구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합합니다. 그리고 고구려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고구려인의 기질에 바탕한 예술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새로운 고구려학(Goguryeo Science)이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고구려학 탄생 이 책 [도올의 중국일기3?고구려 재즈]는 광개토대왕비문과 탁본에 대해 그간 오래 진행되어온 학계의 치열한 논쟁들을 정리하고, 저자가 그 비문의 해석을 명쾌하게 완결시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회분을 위시하여 고구려 무덤벽화에 대한 미술사적 해설을 집중합니다. 여기에는 북한 대동강지역의 강서대묘, 황해도 안악3호분 등의 뛰어난 벽화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또 현재에도 집안시 시내에 그 윤곽이 정확히 남아있는 국내성의 성곽을 따라 걸으며, 고구려 당시 도성의 자취를 더듬어봅니다. 미천왕릉, 천추묘(고국양왕릉), 소수림왕릉, 태조대왕릉, 서천왕릉 등 고구려의 기라성 같은 역대 제왕들의 무덤을 하나하나 답사하며 그 사연 많은 고구려왕조의 이야기를 웅혼하게 들려줍니다. 압록강변을 끼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강건너 북한의 마을과 산하를 바라보며 남북화해의 당위를 호소합니다. 화려한 고구려 제천행사의 현장, 국동대혈에서 그 제천의식의 기본 컨셉을 설명합니다. 전대미문의 사건인 고분벽화를 도굴당한 장천1호분, 그 무덤에 둘러쳐진 경비구조물 앞에서 장천1호분이라는 특이한 무덤 벽화의 세계사적 가치를 역설합니다. 그리고 죽은 이에 대한 추모의 문장을 벽화 대신 깔끔한 글씨로 꾸민 특별한 무덤 염모총을 해설합니다.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환문총을 소개합니다. 고구려재즈(Jazz) 고구려는 정치군사적 제국이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대국이었고 화려한 예술의 나라이었습니다. 예술은 그 시대 사람들의 정신과 기상의 발출입니다. 고구려인들은 무덤 속의 벽화에도 죽음의 세계가 아닌 발랄한 삶의 환희와 역동적인 이 땅의 생활을 그렸습니다. 그들은 대지에 두발을 딛고 내달리는 대륙의 인간입니다. 고구려인들은 무덤을 만들 때도 섬세하고 정교하게 적석총을 쌓았으면서도 그 위에 무너짐을 방지하는 호분석은 거대한 통돌을 그대로 딱 뉘어놓습니다. 정치함과 거침의 묘한 조화, 이것이 미의식에 있어서의 고구려 깡다구입니다. 고구려예술은 창조성과 다양성, 자유로움이 특징입니다. 독창적이면서도 외국의 새로운 사조는 발빠르게 흡수합니다. 그리고 좋은 문화는 신속하게 이웃에 전파합니다. 고구려예술을 중국 중원예술 중심으로 바라보면 안 됩니다. 오히려 고구려예술이 중원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저러한 고구려예술의 특색과 특징들을, 저자는 고구려예술을 고구려답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고구려재즈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이론 틀로 고구려를 규정하지 말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그들의 예술세계를 풍요롭게 느끼자는 것입니다. 광개토대왕비문 해동제일고비(海東第一古碑)라고 일컬어지는 광개토대왕비는 중국에 현존하는 최대의 석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비문의 탁본을 두고 1세기에 걸친 논쟁의 흐름을 정리하고, 그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비문 해석에 있어서도 고전학자로서의 안목과 상식에 의한 명쾌한 해설을 합니다. 비문은 광개토대왕의 치적을 찬양하는 목적이기에 광개토대왕은 항상 숨은 주어로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제정세에 관한 어떠한 표현도 고구려와 광개토대왕의 위무(威武)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어야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비문에 큰 비중으로 나타난 수묘인제도에 특별히 주목하면서 거기에서도 제국을 경영하는 고구려의 위용을 읽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