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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마의 신
양장
예담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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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하라다 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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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a Harada,はらだ まは,原田 マハ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간사이가쿠인대학 일본문학과와 와세다대학 미술사과를 졸업했다. 마리무라미술관, 이토추상사를 거쳐 모리미술관 설립 준비실 재직 중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일했다.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하며 2006년 작가로 데뷔했다. 2012년 화가 앙리 루소의 미공개 작품을 둘러싼 아트 미스터리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2013년에는 모네, 마티스, 세잔 등 화가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소설집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간사이가쿠인대학 일본문학과와 와세다대학 미술사과를 졸업했다. 마리무라미술관, 이토추상사를 거쳐 모리미술관 설립 준비실 재직 중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일했다.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하며 2006년 작가로 데뷔했다. 2012년 화가 앙리 루소의 미공개 작품을 둘러싼 아트 미스터리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2013년에는 모네, 마티스, 세잔 등 화가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소설집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16년 발표한 『암막의 게르니카』는 반전의 상징인 피카소의 작품을 둘러싼 서스펜스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9회 R40 서점대상을 수상, 2017년 『리치 선생님』으로 제36회 닛타 지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작으로 『오늘은 일진도 좋고』, 『키네마의 신』, 『별 하나 바라는 기도』, 『흔들려도 가라앉지 않는』, 『리볼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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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일본 소설과 만화를 번역하고 편집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 이사카 고타로의 『AX』, 미야베 미유키의 『브레이브 스토리』, 『퍼펙트 블루』, 오쿠다 히데오의 『버라이어티』, 『방해자 1~3』, 『나오미와 가나코』, 이시다 이라의 『도쿄 돌』, 『슬로 굿바이』, 마미야 유리코의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히구치 타쿠지의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다니 미즈에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1~4』,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도라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일본 소설과 만화를 번역하고 편집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 이사카 고타로의 『AX』, 미야베 미유키의 『브레이브 스토리』, 『퍼펙트 블루』, 오쿠다 히데오의 『버라이어티』, 『방해자 1~3』, 『나오미와 가나코』, 이시다 이라의 『도쿄 돌』, 『슬로 굿바이』, 마미야 유리코의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히구치 타쿠지의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다니 미즈에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1~4』,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도라에몽 : 진구의 달 탐사기』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도라에몽 : 진구의 달 탐사기』, 『신공룡 도감 : 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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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0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36g | 128*188*24mm
ISBN13
9788959139804

책 속으로

볼 때마다 생각한다. 영화는 여행이라고.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보는 이를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명화란 그런 게 아닐까. 그리고 엔딩 크레디트는 여행의 종착역. 방문한 곳곳을, 만난 사람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회상의 장소다.
--- p.005

“괜찮아요. 난 그 사람의 그런 점이 좋아요. 약간 사기꾼 같기는 하지만 호탕하잖아요. 요즘 세상에 그런, 기분 좋을 만큼 무책임한 사람은 보기 드물거든요. 어지간한 일로는 기죽지 않아요. 그 사람의 고집스러운 삶을 보면 아무리 적자가 나도 이 세상에 영화가 있는 한 우리 극장 역시 계속 존재할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키네마의 신께서도 못 본 체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죠.”
--- p.038

하지만 소생, 이 메모를 본 순간 마음속에 가득했던 암운이 걷히는 듯했습니다. 딸에게는 분명히 뭔가 영화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땀 흘리는 역할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138

아버지를 누군가가 칭찬한 것은 처음이었다. 어머니와 나를 고생시키는 아버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아버지. 갑자기 사라져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였는데도 사라지면,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싶어 늘 눈물이 나왔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그랬다.
--- p.160

이 작품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감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즉, 이런 것은 별것 아니다, 또다시 할 수 있다, 혹은 또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소한 일이 사실은 인생을 좌우하는 큰 일이 된다고 말입니다. (…) 그래서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정성을 쏟는 게 좋습니다. 소생, 이 작품을 다시 보면서 한 가지 배웠습니다. 인생은, 매순간,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고.
--- p.168

우리의 매일은 이렇게,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점차 봄으로 향해 가는 계절과 나란히 보조를 맞추듯이.

--- p.228

출판사 리뷰

따뜻한 봄날 인생의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이한 우리 가족
그러나 봄은 찾아왔다…… 키네마의 신과 함께!

『키네마의 신』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도박과 영화에 빠져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 다음 달 월급을 줄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할 만큼 경영난에 허덕이는 영화 잡지사의 직원들, 남편은 자살하고 그 충격으로 히키코모리가 된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편집장……. 결코 쉽지 않은 처지의 등장인물들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꿋꿋한 태도로 눈앞의 어려움과 마주한다.

주인공인 아유미는 17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둔다. 심장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와 병간호를 하는 어머니에게 차마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말할 수 없었던 아유미는 멍하니 공원을 걷다가 눈부신 햇살과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생각한다. ‘봄은 언제 올까…….’

그런데 봄은 곧 찾아왔다. 아유미에게 봄을 가져다준 것은 다름 아닌 영화였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버지의 맨션 관리인 일을 대신하던 아유미는 뜻밖에 아버지의 영화 감상 노트를 찾아낸다. 특별한 기교도, 세련된 문장도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진심이 절절히 묻어나는 노트. 아유미는 아버지에게 답장하듯 「시네마 천국」에 대한 감상문을 써 노트에 끼워둔다. 그리고 얼마 뒤 아유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버지가 그녀의 「시네마 천국」 감상문을, 영화 잡지 『에이유』에 투고했던 것이다.

한편 에이유샤 홈페이지의 숨은 관리인이자 편집장의 히키코모리 아들을 감동시킨 투고메일을 계기로 아버지는 에이유샤 홈페이지에 ‘키네마의 신’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평론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 글은 서서히 인기를 끌고 영문판까지 만들어져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그렇게 어깨가 으쓱해진 아버지에게 어느 날 ‘로즈 버드’라는 이름의 블로거가 아버지의 평론을 맹렬히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하는데…….

로즈 버드의 정체는 누구일까? 그는 왜 아버지의 평론에 댓글을 달았던 걸까? 아유미와 가족, 그리고 에이유샤의 직원들은 로즈 버드와 아버지의 평론 대결을 지켜보며 모두 특별한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잃어가는 꿈을 회복하기 위해,
차가운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영화를 본다!

『키네마의 신』은 제8회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 수상작이다.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이란 일과 독서 다음으로 술을 좋아하는 일본의 서점인과 출판인들이 그해 최고의 책에 수여하는 상이다. 상의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키네마의 신 역시 따뜻하고 위트 있는 내용이 돋보이는 책이다.

‘키네마의 신’이라는 제목은 문자 그대로 Kinema(영화라는 의미인 Cinema의 독일식 표현)의 세계를 관장하는 신을 의미한다. 물론 실제로 존재하는 신이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얼렁뚱땅 만들어낸 신이다. 그러나 이 신은 모두의 마음속에 간절하게 스며든다. 정말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찾는 신.

역자는 옮긴이의 말에서 판타지가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에서 아버지가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온, 바로 그 낙관적인 태도가 판타지다. 그리고 로즈 버드는 그 꿈에서 아버지를 깨우려 차가운 현실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같은 영화에 대해 말하면서도 꿈과 현실을 오가듯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인다. 두 사람이 평론하는 「꿈의 구장」에 등장하는 캐치볼 장면처럼 평론이라는 야구공이 아버지의 판타지와 로즈 버드의 현실을 오간다. 꿈과 현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장면을, 소설 『키네마의 신』은 훌륭하게 표현해낸다.

『키네마의 신』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영화를 사랑하고, 개성 있는 극장을 지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성격도, 영화 취향도 다르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희망으로 ‘키네마의 신 프로젝트’에 연결된다. 그리고 그들은 홈페이지 ‘키네마의 신’에서 벌어지는 로즈 버드와 아버지의 평론 대결을 지켜보면서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정한 영화인의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우리는 영화를 보는 동안 단순히 오락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울고 웃으며 상처를 치유한다. 이 소설은 그렇게 영화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며 ‘영화처럼’ 빛나는 일상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재현해낸다.

추천평

‘영화처럼’ 되리란 부푼 꿈을 안고 일을 시작했고 또한 버텨내고 있지만 현실에서 ‘영화처럼’ 펼쳐지는 마법의 순간은 쉬이 찾아오지 않았다. 페이지를 넘기는 촉감을 즐기며 잡지를 읽던 시대는 지나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흥미진진하고 감격적이다. 소설 속 영화 잡지사 에이유에서처럼 영화 기자와 편집자들은 오늘도 ‘시네마 천국’을 꿈꾸며 현실과 씨름하고 있다. 내 눈앞으로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기억마저 희미한 그 ‘영화’라는 것을 활자로 붙잡아두기 위해. 그러니까 하고 많은 것 중에 하필 영화를 사랑한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죄다.
주성철 (씨네21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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