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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문화와 경제 발전
1. 문화가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 낸다 2. 태도, 가치, 신념 그리고 번영의 미시경제학 3. 경제 발전의 새로운 사회학을 위한 소고 4. 경제 발전의 문화적 유형 5. 문화와 라틴 아메리카 엘리트의 행태 6. 아프리카는 문화적 조정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가? 2부 문화와 정치 발전 7. 문화와 민주주의 8. 사회 자본 9. 부패, 문화, 그리고 시장 3부 인류학적 논쟁 10. 전통적인 믿음과 관습들 -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더 나은가? 11.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의 문화와 유년기의 진보 12. 도덕적 지도, '제1세계'의 자부심, 새로운 복음전도자 4부 문화와 젠더 13. 문화, 젠더, 그리고 인권 14.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 제도, 그리고 젠더 불평등 5부 문화와 미국의 소수 집단들 15. 문화의 구조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례 16. 문화의 분석 6부 아시아의 위기 17. 법률, 가족 연대, 동아시아의 상거래 관행 18. '아시아적 가치' : 발전기에서 도미노로? 19. 다중 모더니티 : 동아시아 모더니티에 대한 예비적 고찰 7부 변화의 추진 20. 국가의 '마음'을 바꾸기 : 번영을 창조하는 제반 요소 21. 문화, 마음의 모델, 국가의 번영 22. 문화적 변화의 추진 |
Samuel Phillips Hunt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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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인의 사회과학자, 저널리스트, 실천가들이 찾은 현대문화이론의 흐름
21세기 세계는 과거의 그 어떤 시기보다 훨씬 더 가난학, 훨씬 더 불공정하고, 훨씬 더 권위주의적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가난한 자들과 부자, 자유로운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구분이 더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이 현상에 대한 세계의 석학들과 저널리스트들의 고민의 결과이다. 하버드대학 국제·지역 연구학회의 후원으로 열린 '문화적 가치와 인류발전'이라는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된 글들을 모았다. 문화가 결정적 요인이다 '문화'는 한 사회 내에서 우세하게 발현하는 가치, 태도, 신념, 지향점, 그리고 전제 조건 등이다. 문화적 요소는 어느 정도까지 경제적·정치적 발전에 기여하는가? 만약 기여한다면 경제적·정치적 발전을 가로막는 문화적 장애요인들을 어떻게 제거 혹은 바꿀 수 있는가? 이 책에서는 자유, 번영, 정의를 창출하는 데 우월한 문화는 따로 있는가, 즉 문화에 대한 가치판단이 가능한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공동편집인인 해리슨과 헌팅턴은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학자, 기자, 정치가, 실천가들이 인류의 진보를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요인으로 문화적 가치와 태도를 들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정치체제를 원활하게 만든 것은 민주주의에 어울리는 문화기반이라고 결론지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사상적 후예들이다. 또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의 발흥이 본질적으로 종교에 바탕을 둔 문화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에드워드 밴필드는 남부이탈리아에 횡행하는 가난과 권위주의의 원인은 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연구와 문화의 강조는 이제 보편적인 하나의 흐름이다. 물론 '발전'이 경제적 부의 축적만을 의미하는지, 그렇다면 원시 사회가 현대 사회보다 불행했는지의 문제는 불분명하다. 로버트 에저튼 등의 인류학자들은 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만한 과학적인 기준은 전혀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독자는 다양한 문화 논의를 통해 문화를 바라보는 통찰을 마련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지식인, 다니엘 에퉁가망겔은 "문화는 어머니이고 제도는 그 자식"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모든 탄생의 근거이고, 성장의 발판이다. 문화를 어떻게 볼지, 100년의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한국의 경제상황을 객관적으로 읽는다! 문화가 민주주의와 사회진보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라면 우링게는 어떤 문화가 있는가, 우리는 문화의 가치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있는가? 급속한 변화의 시기, 이 시기를 이끌어갈 문화 역량을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특히 6부 아시아의위기에서는 동아시아의 가치를 분석하면서 한국 등 급성장을 이룩하고 또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을 주시한다. 태국과 한국에서 거시 경제의 관리 소홀로 촉발된 금융공황은 두 나라를 급전직하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한국의 고급 공무원들도 손쉽게 기업의 연구소로 자리를 옮길 수 있고 또 기업 연합회의 간부 자리로 전직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위기를 아시아적 가치를 통해 진단하고, 경제행태를 분석한다. 안전을 위해 가족 연대나 기타 개인 연대에 의존하는 상관행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공통된 특징이다. 기업은 대체로 단일 가문이 소유하고 또 통제한다. 현지 증권 시장에서 증권을 판매하는 유한책임 회사라고 할지라도 가족 소유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소액 주주나 심지어 대주주라 할지라도 가족이 아니면 회사 운영에 별로 발언권이 없다. 또 소액 주주의 권리 보호책도 아주 열악하다. 회사 경영권은 창업자에서 그 아들, 때로는 딸이나 사위에게 넘어간다. 중국계 기업의 이러한 회사 세습은 회사의 경쟁력을 위협한다. 왜냐하면 후계자들이 유능하지 못할 경우도 있고 또 후계자들끼리 서로 싸우기 때문이다. 1990년대 말 한국, 타이완, 홍콩, 말레이시아의 개인 회사들 중 전문경영체제로 이행한 회사들은 별로 없다. 결론은 이렇다.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한 책으로 신뢰할 수 있는 표준회계 절차, 신중한 규제책의 강화, 유수한 국제 은행들과의 경쟁 등이 자주 나오는 처방 메뉴이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은행들은 정부 관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 업무에 간섭하는 행위를 단호히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국제경제체제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국제경제는 법의 지배에 바탕을 둔 경제 체제에 연계되어 있다. 이들 시장에 접근하려면 경제 체제를 강화하여 투명한 법칙의 지배를 받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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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한마디로 좋은 책이다.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자세를 갖게 만드는 밝은 책이다. 22인의 석학이 쓴 글을 편집한 책이지만, 각각의 글이 모두 한 권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대 이전의 나이에 이 책을 소화하고 넘어간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60년대 초 가나와 한국은 경제 상황이 비슷했다. 그런데 90년대의 모습을 보면, 15배의 소득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낳는가? 그것은 문화라는 것이다. 한국인은 검약, 투자, 근면, 교육, 기강, 극기정신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반면에 가나는 그런 가치를 갖지 못했다. 문화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 일이 잘못될 때, 두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와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는가?"이다. 앞의 질문은 개선과 발전을 가져오지만, 후자는 음모론과 편집증을 가져온다. 사회 일부에서는 자신의 낙후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타인에게서 찾는 이상한 풍조가 있다. 그래서 자기 반성으로 나가지 않고, 타인에 대한 공격으로 표출되곤 한다. 건강치 않은 모습이다. 이런 태도도 일종의 문화이다. 비판적인 문화는 낙후되게 되고, 자기 반성적인 문화는 개선과 성장을 가져온다. 남미는 자신의 낙후를 타인의 착취에서 찾는 종속이론에 매달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부의 투자없이는 오히려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 남미는 오랜 기간 종속이론의 볼모가 되어서 더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태도가 바로 문화이다. 문화는 태도를 낳고, 태도는 성패를 가르게 되는 것이다. 문화적 요소 중에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의 뿌리가 프로테스탄티즘에 있다고 갈파했다. 베버는 부자보다 빈자를 중시하는 카톨릭의 흐름과 부유하고 성공한 자를 중시하는 프로테스탄트의 흐름을 대비한다. 이런 태도를 갖는 문화가 경제의 전진과 후퇴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카톨릭에서는 가난한 자가 자신의 가난을 정당하다고 여긴다. 반면에 부자는 자기 자신을 죄인으로 여겨서 마음이 불편하다. 대조적으로 프로테스탄트는 자신의 성공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긴다. 반면에 가난한 자는 가난을 하나님의 저주로 생각했다. 이것이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신의 처지의 개선을 추구하는 강한 동기가 된 것이다. 개발지향 사회에서는 부와 품질을 성취하기 위해서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발전저항적인 사회에서는 경쟁을 죄악시 한다. 경쟁을 공격적 심성의 한 형태로 매도한다. 경쟁 대신 유대, 충성, 협동이 강조된다. 경쟁을 부정적으로 보기에 질투와 유토피아적 평등을 합법화한다. 결과적으로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흘러서 전체 경제를 몰락케 한다. 지금의 미국 주도의 신경제체제를 논리적으로 적극 옹호하는 이런 류의 주장은 현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판단에는 균형이 중요하다. 그러나 건설적인 모습으로 나가려면, 이런 개발지향적인 사상이 주류를 이루고, 비판적인 사상은 견제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생산적이고, 건강한 모습의 발전 논리로서는 좋은 기준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을 이끌려고 하는 리더는 사역의 바이블같이 여겨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의 여러 주장의 뿌리가 되는 책이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다. 20세기 초반에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문화가 경제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고전적인 책으로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할 원리 중의 원리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