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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삼총사
우리 반 아이들이 왜 그럴까? 유진이의 비밀 너 바보니? 기튀, 촌사기튀! 금을 긋고 싶어 진흙을 던지는 아이들 승미야, 떳떳해야 해! 다시 찾은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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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못한 거 없어. 혼자가 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나는 머리가 너무 아파 이를 악물고 다시 나에게 말했다. '그럼, 유진이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혼혈아가 나쁜 것이야?' 큰 목소리가 숨통을 조여 왔다. '유진이는 너랑 제일 친했었잖아? 그런데 넌 아이들과 똑같은 짓을 한 거야.' 숨을 쉬기 어려웠다. '유진이를 따돌린 아이들이 나쁜 거야. 나는 어쩔 수 없었어.'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더 큰 목소리가 내 가슴을 짓눌렀다. '아니야, 그건 부끄러운 일이야. 부끄러운......' 나는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다. 지쳤다. 잠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이대로 잠만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pp.10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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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 사촌! 튀기 사촌!"
모두 몰려서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정말 치사한 놈들이다. 나는 교실을 나오고 말았다. 그런데 내가 나온 뒤에 몇 아이가 더 유진이의 책과 노트에 그은 것 같았다. 조금 후에 들어가 보니 유진이의 책과 노트에 더 많은 볼펜 자국과 사인펜 자국이 있었다. 은회색 점퍼의 등에도 볼펜 자국이 하나 있었다. 청소가 끝나고 우리 둘은 먼저 교실을 나왔다.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 남아 있었다. 눈치를 보니까 남자 아이들은 축구 시합을 하려는 것 같았다. 여자 아이들은 수현이 생일에 초대를 받았을 거다. 어제부터 수현이가 초대장을 돌리는 눈치였다. 우리는 아침처럼 고개를 숙이고 걸었다. 아침보다 더 기분이 안 좋았다. 사인펜으로 긋고 볼펜으로 그은 애들은 정말 나쁜 놈들이다. 치사하다. 유진이네 아파트 출입구까지 왔다. 나는 발을 멈추고 유진이를 보았다. 유진이를 보자 버럭 화가 났다. '자기 책과 노트를 그렇게 하는데, 바보 멍청이처럼 말도 못하다니......' 정말 왕짜증이다. 나는 팩 쏘았다. "너 바보니?" 유진이는 놀란 눈으로 내 얼굴을 보았다. "자기 책하고 노트를 그렇게 하는데 가만 있는 멍청이가 어딨어!" 나는 더 쏘아 주고 홱 돌아서서 뛰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때 찔끔 눈물이 났다. --- pp.5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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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 사촌! 튀기 사촌!"
모두 몰려서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정말 치사한 놈들이다. 나는 교실을 나오고 말았다. 그런데 내가 나온 뒤에 몇 아이가 더 유진이의 책과 노트에 그은 것 같았다. 조금 후에 들어가 보니 유진이의 책과 노트에 더 많은 볼펜 자국과 사인펜 자국이 있었다. 은회색 점퍼의 등에도 볼펜 자국이 하나 있었다. 청소가 끝나고 우리 둘은 먼저 교실을 나왔다.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 남아 있었다. 눈치를 보니까 남자 아이들은 축구 시합을 하려는 것 같았다. 여자 아이들은 수현이 생일에 초대를 받았을 거다. 어제부터 수현이가 초대장을 돌리는 눈치였다. 우리는 아침처럼 고개를 숙이고 걸었다. 아침보다 더 기분이 안 좋았다. 사인펜으로 긋고 볼펜으로 그은 애들은 정말 나쁜 놈들이다. 치사하다. 유진이네 아파트 출입구까지 왔다. 나는 발을 멈추고 유진이를 보았다. 유진이를 보자 버럭 화가 났다. '자기 책과 노트를 그렇게 하는데, 바보 멍청이처럼 말도 못하다니......' 정말 왕짜증이다. 나는 팩 쏘았다. "너 바보니?" 유진이는 놀란 눈으로 내 얼굴을 보았다. "자기 책하고 노트를 그렇게 하는데 가만 있는 멍청이가 어딨어!" 나는 더 쏘아 주고 홱 돌아서서 뛰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때 찔끔 눈물이 났다. --- pp.5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