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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에 매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매는 외롭고 심심했어요. "솔개야, 여기서 나랑 같이 살자." 매가 날아가는 솔개에게 말했어요. "싫어, 민둥산에는 예쁜 꽃도 나무도 없잖니." 솔개가 말했어요. "여우야, 여기서 나랑 같이 살자." 매가 지나가는 여우에게도 말했어요. "흥, 맑은 샘도 없는 민둥산에서 어떻게 사니?" 여우가 코방귀를 뀌었어요. --- pp.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