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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인간
들녘 20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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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심포 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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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chi Shinbo,しんぽ ゆういち,眞保 裕一

1961년 출생. 애니메이션 디렉터를 거쳐 1991년에 『연쇄』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으며 데뷔. 『거래』, 『진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말단 공무원’ 시리즈로 독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1995년에 발표한 『화이트아웃』이 큰 인기를 끌어 이듬해인 1996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탈취』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적의 사람』, 『보더라인』, 『황금의 섬』, 『밀고』, 『스트로보』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시크릿 익스프레스』가 있다. 120만
1961년 출생. 애니메이션 디렉터를 거쳐 1991년에 『연쇄』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으며 데뷔. 『거래』, 『진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말단 공무원’ 시리즈로 독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1995년에 발표한 『화이트아웃』이 큰 인기를 끌어 이듬해인 1996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탈취』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적의 사람』, 『보더라인』, 『황금의 섬』, 『밀고』, 『스트로보』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시크릿 익스프레스』가 있다. 12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화이트아웃』은 2000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고 만화화되기도 했다. 영화는 제24회 일본 아카데미상의 여러 부문을 수상했고, 2000년에 만화화되기도 했다.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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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2쪽 | 153*224*30mm
ISBN13
9788975272691

책 속으로

다음날도 빵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마치자 어제 취조를 받았던 방으로 옮겨져 질문공세를 당했다.
고지를 때린 건 사실이었다. 나는 그 사실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전부 오해라고 계속 주장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찰들 중 누구 하나 나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애당초 악의를 품고 내 말을 듣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일이란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다. 섣불리 인정을 베풀다가 범인을 놓치기라도 하면 비난을 면할 수 없다. 나의 결백이 증명되지 않는 한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이다.

--- p. 347

가쓰미.
몇 번이고 쓴다만, 너는 이 어미의 자랑이다. 너를 얻어 이 어미는 정말, 정말 행복했다. 너와 지낸 시간들의 멋진 추억을 저 하늘에 먼저 간 아버지에게, 천국에서 마음껏 얘기하려 한다. 아버지는 이 어미를 부러워하며 먼저 간 것을 안타까워하겠지.
가쓰미, 부디 강하게 살아다오.
너는 '기적의 인간'이다. 아무것도 겁낼 필요 없다.

--- p. 13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무 일도 없었다면 어머니나 선생님들도 숨길 필요가 없었을 테고......"
"그렇지가 않아요.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가쓰미 씨는 이미 과거의 소마 가쓰미와 전혀 다른 사람이에요. 사고 당시의 상황 따위는 문제가 아니라고요. 다시 태어난 가쓰미로 살아가려면 과거의 소마 가쓰미에 얽매여서는 안 돼요. 과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소마 가쓰미로 살아야 한다고요. 알잖아요? 어머니나 선생님들은 가쓰미 씨의 인격을 소중히 하고 싶었던 거라고요. 죽어버린 과거의 소마 가쓰미한테서 완전히 독립시키려 했던 거라고요. 그래서 과거사가 가쓰미 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한 것이고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고요."

--- p. 163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무 일도 없었다면 어머니나 선생님들도 숨길 필요가 없었을 테고......"
"그렇지가 않아요.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가쓰미 씨는 이미 과거의 소마 가쓰미와 전혀 다른 사람이에요. 사고 당시의 상황 따위는 문제가 아니라고요. 다시 태어난 가쓰미로 살아가려면 과거의 소마 가쓰미에 얽매여서는 안 돼요. 과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소마 가쓰미로 살아야 한다고요. 알잖아요? 어머니나 선생님들은 가쓰미 씨의 인격을 소중히 하고 싶었던 거라고요. 죽어버린 과거의 소마 가쓰미한테서 완전히 독립시키려 했던 거라고요. 그래서 과거사가 가쓰미 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한 것이고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고요."

--- p. 163

추천평

음산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자기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화자인 소마 카츠미가 그것을 찾아가는 이야기일 뿐이다. 표면적으로는 아주 소탈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숨을 삼킬 정도로 스릴 있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그것도 신포 유이치의 탁월한 문장력과 묘사력과 조형력에 기인하며, 이렇게 해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가 하나둘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단원이 다가오면, 진실을 찾아 몸부림치는 주인공에게, 이제 그만 됐지 않은가, 과거 따위는 모르는 편이 좋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읽는 이의 그런 심정까지 다 계산에 넣고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으니, 다 읽고 나서야 작가의 술수에 말려들었다는 것을 알고 망연해질 뿐이다. 게다가 인간의 의지력을 그리는 마지막 삽화에서 볼 수 있듯이 근원적인 강인함으로 가득 차 있는 것도 좋다. 어떤 의미에서는 고통스러운 이야기인데, 후련함이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신포 유이치는 『화이트 아웃』, 『탈취』 등의 걸작도 썼지만 베스트 1은 역시 이 작품이라고 난 확신한다.
-- 기타가미 지로(문예평론가)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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