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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살찐이의 일기 목마 아저씨 메아리 철우 요술통 가자미와 복장어 비오는 들창 병아리의 나들이 돌장승 우체통 청어 뼉다귀 아침 길 천신과의 약속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이주홍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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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홧김에 이거나 먹어봐라." 하고 순덕이는 청어 뼉다귀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여물어서 잘 씹혀지지 않는다. 캑캑캑 목에 걸렸다. 지주가 가고 난 뒤에 순덕이 아버지는 이쪽 방으로 와서 머리카락을 잡아 뽑으면서 응응 운다. 순덕이는 눈알이 뻘겋게 허리를 움출거리면서 기침을 하여 보았다. 그러나 걸린 뼉다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손가락을 넣어서 후벼 내려하면 할 수록 가시는 점점 깊이 박히는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응애..'하고 울었다. 가득이나 화가 나서 못 견디고 울고 있던 그 아버지는 악이 나는 바람에, "이놈의 자식! 네까지 사람을 죽이랴고 드냐? 병작을 떼었다. 오늘 김부자가 병작을 떼었다." 하고 순덕이를 힘차게 갈겼다. --- pp. 167 ~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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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산아---."
한참만에 메아리가 '내 산아--.'하고 대답을 해왔다. "우리 집엔 새끼소 한 마리가 났어--." "우리 집엔 새끼소 한 마리가 났어--." "내 동생야--." "내 동생야--." "허허허--." "허허허--." "너두 좋니--?" "너두 좋니--?" 메아리는 저도 반가운지 같이 흉내를 내어 장난한다. 돌이는 메아리가 누나 있는 곳에도 가서 그대로 이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 p.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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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홧김에 이거나 먹어봐라." 하고 순덕이는 청어 뼉다귀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여물어서 잘 씹혀지지 않는다. 캑캑캑 목에 걸렸다. 지주가 가고 난 뒤에 순덕이 아버지는 이쪽 방으로 와서 머리카락을 잡아 뽑으면서 응응 운다. 순덕이는 눈알이 뻘겋게 허리를 움출거리면서 기침을 하여 보았다. 그러나 걸린 뼉다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손가락을 넣어서 후벼 내려하면 할 수록 가시는 점점 깊이 박히는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응애..'하고 울었다. 가득이나 화가 나서 못 견디고 울고 있던 그 아버지는 악이 나는 바람에, "이놈의 자식! 네까지 사람을 죽이랴고 드냐? 병작을 떼었다. 오늘 김부자가 병작을 떼었다." 하고 순덕이를 힘차게 갈겼다. --- pp. 167 ~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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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산아---."
한참만에 메아리가 '내 산아--.'하고 대답을 해왔다. "우리 집엔 새끼소 한 마리가 났어--." "우리 집엔 새끼소 한 마리가 났어--." "내 동생야--." "내 동생야--." "허허허--." "허허허--." "너두 좋니--?" "너두 좋니--?" 메아리는 저도 반가운지 같이 흉내를 내어 장난한다. 돌이는 메아리가 누나 있는 곳에도 가서 그대로 이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 p.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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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 선생님의 동화를 읽다 보면 재미에 푹 빠져 책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 재미의 밑바탕에는 어린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에서 비롯된 순수함이 깔려 있기 때문이지요. 익살스럽고 재치 잇으며 인간미가 넘쳐 흐르는 13편의 동화가 이 책에 담겨 있어요. 한바탕 웃음 속에 깃들어 있는 교훈과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 시대에는 방정환, 강소천 등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를 아름다운 동화를 써 주신 훌륭한 아동문학작가들이 계셨습니다. 지경사의 <한국 대표 아동 문학선>은 그러한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작가들 중,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의 어린이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흥미를 줄 만한 작가의 작품들을 모은 시리즈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심어주는 옛 아동문학가들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작품을 차례차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