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풀안경
산골 아이들 상금 달린 물통 철둑길 열 손가락 깨물어도 박 노인 피 묻은 첫 알 나리꽃 필 때 가도가도 머나먼 서울 삼백 리 덕이와 호콩과 뻐국새 은행잎 훈장 사랑의 무지개 다리 작아도 뜨거운 사랑 도깨비들의 눈물 소아지는 무지개를 타고 간이 큰 벼룩장군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손동인 연보 |
|
"얘 세호야, 너 거기서 뭘 하니?"
"아, 어머니! 웬일이세요? 있잖아요? 누가 부처님을 여기 다 버렸네요." "아이, 저런." "돈이 없어서 어머니가 산에서 주워다 모시는 부처처럼 생긴 그 돌보다는 이게 훨씬 진짜 부처예요. 아, 무릎이 조금 깨어지긴 했지만, 어머니, 이제 이 부처를 모셔요. 근데, 어머닌 지금 어디 갔다 오시는 거예요?" "응, 요 위 초등 학교에 수용되어 있는 우리 달동네 사람들에게 라면을 좀 끓여다 주고 온다. 어이구, 집을 잃어 걱정이 태산 같더라." 이 말을 듣자 관세음 보살은 소년의 집도 아까 가 본 바로 그 달동네임을 알았습니다. 관세음 보살은 그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가 너무나 착해서, 그 날 밤은 그들을 따라가 판잣집에서 몰래 함게 잤습니다. 그리고는 그 소년에겐 큰 희망과 용기를 가지도록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또한 그 어머니를 위해선 자기가 가지고 있던 염주를 놓고 몰래 그 곳을 떠났습니다. --- pp.178-179 |
|
"얘 세호야, 너 거기서 뭘 하니?"
"아, 어머니! 웬일이세요? 있잖아요? 누가 부처님을 여기 다 버렸네요." "아이, 저런." "돈이 없어서 어머니가 산에서 주워다 모시는 부처처럼 생긴 그 돌보다는 이게 훨씬 진짜 부처예요. 아, 무릎이 조금 깨어지긴 했지만, 어머니, 이제 이 부처를 모셔요. 근데, 어머닌 지금 어디 갔다 오시는 거예요?" "응, 요 위 초등 학교에 수용되어 있는 우리 달동네 사람들에게 라면을 좀 끓여다 주고 온다. 어이구, 집을 잃어 걱정이 태산 같더라." 이 말을 듣자 관세음 보살은 소년의 집도 아까 가 본 바로 그 달동네임을 알았습니다. 관세음 보살은 그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가 너무나 착해서, 그 날 밤은 그들을 따라가 판잣집에서 몰래 함게 잤습니다. 그리고는 그 소년에겐 큰 희망과 용기를 가지도록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또한 그 어머니를 위해선 자기가 가지고 있던 염주를 놓고 몰래 그 곳을 떠났습니다. --- pp.178-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