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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선생
반양장
신지식 글 / 이순영 그림
지경사 20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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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하얀 길
이상한 엄마
오작교
그 애
고슴도치 선생
은행나무 이야기
선물
임진강 이야기
개개비의 슬픔
추석날 밤에 있었던 이야기
철이는 왜 울었을까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신지식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신지식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이화 여고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1948년 <하얀 길>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지금가지 꾸준히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 작품집으로는 <하얀 길>, <감이 익을 무려비, <열두 달 이야기>, <임진강 이야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7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31914009

책 속으로

C선생님은 생물 담당의 젊은 분이었다. '고슴도치'. 이것이 그 선생님의 별명이었다. 고등 학교 선생치고 별명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은 없지만 만일 별명이없는 분이 있다면 아마도 인기 없는 선생님일 것이다. 별명 중에도 가장 많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동물이름이다. 소박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고슴도치!

--- p. 59

그것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은 젊은 여자분이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 하시고 늙은어머니와 단둘이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몸이 워낙 약하셨기 때문에 누워 계신 날이 많았지만, 우리는 무척 그 선생님을 좋아했지요.

--- p. 65

"그래도 못 갑니다. 형님, 제가 왜 날마다 강가에서 헤매는 줄 아세요? 이젠 배를 차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한 발자국이라도 어머니 가까이에 있고 싶어서입니다. 강가에 가면 낮은 초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집이 보이죠. 문 밖에서 서성이며 나를 기다리고 계신 어머니도요. '효성아! 효성아! 어서 돌아오너라!'하는 지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데 어떻게 이 강가를 떠날 수 잇겠습니까?" 우리는 그만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 p. 177

"그래도 못 갑니다. 형님, 제가 왜 날마다 강가에서 헤매는 줄 아세요? 이젠 배를 차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한 발자국이라도 어머니 가까이에 있고 싶어서입니다. 강가에 가면 낮은 초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집이 보이죠. 문 밖에서 서성이며 나를 기다리고 계신 어머니도요. '효성아! 효성아! 어서 돌아오너라!'하는 지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데 어떻게 이 강가를 떠날 수 잇겠습니까?" 우리는 그만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 p.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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