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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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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데이비드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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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Smith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사회학 이론》, 《마르크스주의의 재이해》, 《미국의 심리학자》, 《최신 사회 이론》 등 여러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서 ‘세계 자본주의와 비서구 문화’에 관한 마르크스 말년의 글들을 모아 출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필 에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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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Evans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정치 만화가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초보자를 위한 런던》, 《경제학의 이해》, 《사회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등 많은 책의 삽화를 그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서울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글자로 적힌 모든 것을 좋아했고 새로운 언어가 열어주는 세계에 매료되었다. 미국에서 11년간 거주하는 동안 도서관과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픈 마음을 품었다. 옮긴 책으로 『과학의 놀라운 신비』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 『은밀하고 위대한 식물의 감각법』 『수상한 나무들이 보낸 편지』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등이 있으며, 저서로 『이 약 먹어도 될까요』 등이 있다. 작은 병원에서 약사로 일하며 틈틈이 번역하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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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528g | 165*234*20mm
ISBN13
9791156330653

출판사 리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 칼 마르크스
영국 BBC 설문조사(2005년)

★ 지난 천 년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책, 《자본론》
영국 BBC 설문조사(1999년)

《자본론》을 읽지 않고는 지금 우리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산업과 금융 부문 투자 축소와 그로 인한 이윤율 정체, 일자리 축소와 비정규직 확대 등의 경제 문제는 오늘날 세계적인 경향이다. 서구를 비롯해 세계의 수많은 국가가 경제 위기와 경기 침체에 놓여 있다. 한편으로 막 자본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저개발국가의 노동자들은 과도한 노동시간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죽어간다. 어째서 기술이 발전하고, 노동자의 생산성은 끝없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저자 데이비드 스미스는 이러한 질문의 답을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학자인 그는 경제학이나 마르크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방대한 분량의 《자본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20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의 만화로 설명해 내었다. 단지 쉽게 풀어 쓴 것만 아니라 다양하고 재치 있는 현실의 예시들로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마르크스가 주장한 노동의 추상성 개념에 주목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본주의 역사와 현대 경제 위기 등 《자본론》의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상품, 교환가치, 자본의 축적 등 18가지 구성 요소로 《자본론》을 명쾌하게 해석

《자본론》 원전은 읽기가 쉽지 않다. 양이 방대하고 설명 방식은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며 발상 또한 난해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에게서조차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되어 왔다. 볼셰비키 러시아, 1920년대 독일, 마오쩌둥의 중국 등의 정치 체제에서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엘리트 지배를 합리화시키고 정당성을 주장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실상 마르크스는 자신의 이론을 [역사적인 유물론]이나 [변증법적 유물론]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저자는 이러한 해석의 경향을 비판하면서 마르크스가 ‘노동’을 완전히 추상적인 개념으로 본 점에 주목했다. ‘추상적 노동이 곧 가치다.’ 노동이 완전히 추상적인 사회적인 개념일 때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사물이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교환 가능해진다. 이 주장은 일차원적인 유물론에 머무른 많은 마르크스 연구자들이 삭제하거나 왜곡해 왔던 내용이다. 그리고 저자는 오늘날 복잡한 경제적 상황을 이해하려면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부터 명확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봤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의 초반부에 상품, 상품의 물신성, 노동과 교환가치 등을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자본론’이라는 제목 아래 상품, 노동과 교환가치를 비롯하여 과잉생산, 수탈, 잉여가치 등 18개의 챕터로 나누어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자본론의 전체 논리를 차곡차곡 쌓아 간다.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자본주의는 ‘일반화된’ 상품의 생산과 판매에 근간을 둔 사회이다. 때문에 우리는 상품의 본질을 알아야 사회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상품’이라는 개념을 충실히 설명한 뒤 화폐와 자본이라는 개념을 이끌어 내며 상품으로서의 노동력 판매, 노동의 소외와 착취, 노동계급의 본질, 자본주의의 미래 등 《자본론》의 모든 내용이 이들 기초 개념에서 도출되는 과정을 명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사무직 직장인들이나 중산층 이상의 경제적 수준을 영위하는 근로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노동자계급에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실의 자본주의 역시 마르크스가 규정한 시기에서 벗어나 진화된 금융 투기의 단계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고 나면 마르크스의 저작이 그저 고전으로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현재 경제 위기의 신호 및 경향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이윤은 동결되고 일자리가 파괴되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 역시 노동자계급에게 ‘노동의 불안정화’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시간제 노동자와 임시직 노동자들이 여성 노동인구에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며, 비정규직 노동이 일반화되고 있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임금을 받는 대가로 판매하는 한, 자신의 노동과 자본에서 끊임없이 소외되는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없다. 생산이 임금노동자들의 몫이며 사람들이 여전히 생존하기 위해 임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금,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보여 주는 《자본론》의 여러 주제들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읽는 데 생생한 준거점이 될 것이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자본주의의 역사가 단 몇십 년으로 압축된 한국에서는 노동계급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일이 어려웠다. 1960년대까지 임금노동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1987년까지 시골에서 도시로 몰려온 노동자들은 너무 분열되고 수가 적어서 정부를 등에 업은 고용주들에게 성공적으로 저항할 수 없었다. 노동계급이라는 개념 자체가 새로웠다. 한국 정부와 재벌들은 노동자들을 ‘산업 전사’, ‘수출의 기수’, ‘산업 역군’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들의 지지를 얻으려 했다. 그러나 오래된 편견들이 여전히 만연했다.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공장에서 처음 알게 된 ‘노동자’라는 단어 자체가 종종 ‘천한 노동자’라고 비하하는 뉘앙스로 사용되었다. 여성을 ‘공순이’, 남성을 ‘공돌이’라고 낮추어 불렀다. 성차별이 노동인구에도 침투하여, 1987년 이전의 초기 노동운동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분열했다. 노동조합 활동을 먼저 시작했던 여성들은 남성 노동자의 지지를 거의 받지 못했다. 그리고 화이트칼라 노동자들(교사, 기술자 등)은 노동자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런데 대규모 노동조합이 조직되어 한국의 노동계급이라는 개념에 강력한 추진력이 생긴 1987년 6월 이후로 이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산업 프롤레타리아의 전형에 가장 가까운 노동자들이 앞장섰고, 곧이어 여러 다른 노동 부문(특히 병원, 인쇄업언론 등의 화이트칼라 직종)에서도 대규모로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잠시 빛나던 그 순간, 노동자들은 대세를 주도하는 움직임의 정점에 선 듯했다. 그들은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동시에 주된 적(敵)이었다. 하지만 1997년부터 1998년까지의 충격과 거기서 비롯된 경제의 신자유주의화는 노동계급의 의미에 다시금 문제를 제기했다. 시간제 노동자와 임시직 노동자들이 특히 여성 노동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점점 늘고 있었고, 미래에는 비정규 노동이 일반화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추천평

《자본론》은 노동자인 당신이 적게 버는 것이 당신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 때문이라는 것, 자본가가 얻는 이윤의 원천은 당신과 같은 노동자들의 노동에 있다는 것을 논증하고자 한다. 혹시 당신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원, 교사, 디자이너…… 또 그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노동자라 부르는지, 마르크스의 정의부터 차근차근 읽어 보자. 그것만으로도 《자본론》은 훌륭한 독서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 류동민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무서운 책이라는 《자본론》을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푼 이 책에 감사한다. 40년간 《자본론》과 그 해설서를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눈을 떴기 때문이다.
- 박홍규 (영남대 교양학부 교수)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우리가 두 발로 서 있는 자본주의의 작동원리, 운동법칙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기념비적인 저작이다. 특히 자본주의에서 우리 일반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 마르크스만큼 적나라하게 폭로한 사람은 없다. 2,000쪽이 넘는 《자본론》을 정독하는 것도 좋겠지만 《자본론》의 정수를 알기 쉽게 만화로 잘 표현한 이 책도 필독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전창환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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