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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ㅣ 위스퍼스
1. 케임브리지의 방문자 2. 토머스 제리코 3. 샤크 둘 ㅣ 암호문 1. 모든 것의 시작 2. 블레츨리 파크 3. 패턴의 창조자 4. 스키너 5. 급변하는 전황 셋 ㅣ 위스퍼스 1. 첫 만남 2. 클레어 3. 의혹 넷 ㅣ 키스 1. 파경 2. 사라진 여자 3. 일요일, 세인트메리 교회 4. 접선신호 5. 헤스터 6. 스파이를 찾아라 다섯 ㅣ 표본 1. 낱말퍼즐 2. 교회 묘지에서의 접선 3. 보메너 채집기지 4. 3월 4일의 암호 5. 폭풍 전야 여섯 ㅣ 스트립 1. U-653 2. 북대서양 전투 3. 연인들의 비밀장소 4. 이니그마 5. 해독 6. 퍼크 일곱 ㅣ 원문 1. 추도 예배 2. 진실의 이면 역자 후기 |
Robert 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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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 암호 통신의 근간을 이루었던 이니그마 암호기 때문에 수세에 몰린 연합군은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 이니그마 암호 전문 해독가 집단을 만든다. 이 블레츨리가 낳은 최고의 암호 해독가 토머스 제리코는 이니그마 암호의 일종인 샤크 암호를 해독함으로써 연합군에게 서서히 승기를 가져다주지만, 정작 본인은 연인 클레어에게 버림 받은 충격으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제리코의 천재적 능력이 필요했던 블레츨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다시 소집한다. 블레츨리로 돌아간 제리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22자리 수에 달하는 경우의 수를 가진 암호를 쏟아내는 새로운 이니그마 암호들과 연인 클레어의 실종 소식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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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자리라는 천문학적 경우의 수의 암호를 쏟아낸 이니그마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도 블레츨리 파크에 있었다! ‘이니그마 암호기’의 초기 개념은 유럽에서 1910년대부터 연구되었지만, 이를 최고의 암호기로 발전시킨 것은 1930년대 이후 독일이 이니그마를 받아들이면서부터였다. 타자기와 흡사한 모습의 이니그마의 원하는 자판을 두드리면 뒤에 있는 전구판의 해당 알파벳에 불이 들어오고, 처음의 알파벳을 대신하여 암호화된 문구를 만든다. 그리고 이 암호문을 접하는 사람은 이 작업을 역으로 시행하여 해독을 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후이다. 비교적 간단한 사용법의 맹점을 보완하고자, 이니그마는 매번 사용시마다 규칙이 다르고 규칙의 경우의 수를 엄청나게 늘리는 ‘회전자’와 ‘반사체’를 개발했다. 알파벳 26자라는 각각의 원소를 가진 3개의 회전자, 그리고 반사체는 이니그마 암호기에서 나올 수 있는 암호의 수를 22자리 수로 늘려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천문학적 자리의 경우의 수는 당시의 계산 능력으로 추측이 불가능했다. 막강한 암호기 이니그마와 유보트로 전쟁 초반을 유리한 상황으로 이끈 독일군에 대적하고자, 1939년 영국은 코드명 스테이션 X, 블레츨리 파크라는 암호 해독 집단을 만들어내기에 이른 것이다. 일급 비밀에 붙여져있었던 블레츨리 파크의 업무는 궁극적으로 이니그마 암호기를 정복하여 전쟁을 유리한 상황으로 이끄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업적으로 이니그마 암호는 마침내 해독되어 전쟁의 승리를 가져다주게 되었다. 블레츨리 파크에는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도 호출되었다. 현대 계산기의 개념이 등장하기 전 계산기 모델을 제시했던 앨런 튜링은 본 작품 《이니그마》에서도 주인공 토머스 제리코가 존경하는 수학자로 등장한다. 실제의 역사적 상황과 역사적 인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인물들 이야기, 팩션의 대가인 로버트 해리스는 역사와 허구를 넘나들며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 주연으로 영화화 Empire Award 여우주연상 수상작 더할 나위 없는 영화적 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이니그마》는 소설로 발표된 지 6년의 시간이 흘러 영화화되었다.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이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시대 때문에 차별받는 천재 헤스터 역을, 최근 TV 시리즈로 제작된 <십계>에서 모세 역으로 열연했던 더그레이 스콧이 천재 수학자 토머스 제리코 역을 맡았다. 또한 세계적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가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소설과 캐릭터의 영국적 느낌을 버리고 할리우드적 요소를 집어넣어야 했지만 영화는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내세우기 보다는 소설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영화 개봉 당시 이루어졌던 인터뷰에서도 로버트 해리스는 이렇게 평했다. “각색된 영화가 무척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영화는 무척이나 복잡 미묘한 스토리로 되어 있다. 물론 관객들도 그 점에 집중해야 한다.” 이 영화로 케이트 윈슬렛은 엠파이어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