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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마당 19세기 이전의 세 나라
1. 세 나라는 어떤 관계였을까? 2. 나라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첫째 마당 세 나라에 밀려든 새로운 물결 1. 서양 열강과 세 나라 2. 동아시아를 휩쓴 전쟁 3. 개혁 운동의 세 가지 모습 4. 변화의 바람 둘째 마당 침략과 저항의 시대 1. 1차 세계대전 무렵의 세 나라 2. 일본은 한국을 어떻게 통치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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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열강에 문을 열기 이전인 19세기, 조공 외교와 대외 무역으로 맺어진 세 나라의 관계를 살펴보고 각 나라 안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모습을 훑어본다. 이어서 서구 열강이 아시아로 몰려왔을 때 세 나라가 서양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를 보여준다. 중국과 한국에서 외세를 배척하는 세력과 개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맞서면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을 때, 일본은 고민 끝에 나라의 문을 열고 열강의 대열에 합류한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힘을 키운 일본의 모습과 함께 중국의 무술변법과 의화단운동, 한국의 농민전쟁과 독립협회 운동을 소개한다. 곧이어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일본은 제국주의 팽창의 길을 걸으며 타이완과 한국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1권 끝부분에서는 일본의 헌병경찰 통치, 문화 정치, 토지 수탈 정책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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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로 화제를 모았던 『미래를 여는 역사』가 초등학생을 위한 만화로 나왔다. 『미래를 여는 역사』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맞서 54명의 한중일 역사학자, 교사,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서 기획ㆍ집필하였으며, 2005년 5월 세 나라에서 동시에 출간된 바 있다.
19세기 이후 침략과 전쟁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역사를 반성하고 평화와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만화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전3권)는 원작의 기획의도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미리 보는 동아시아 역사 교과서 지난 해 12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표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 중학교 사회과목 안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가 ‘역사’로 통합ㆍ독립되고, 고등학교 2~3학년의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가 신설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국사는 현재 6학년 1학기 사회에서 배우던 것을 5학년 1, 2학기에 걸쳐 배우게 된다. 특히 “동아시아사 과목을 신설하는 것은 최근 한중일 간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역사 왜곡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교육하기 위한 취지”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학교에서는 ‘한국사’만을 배운다지만 요즘 초등학생의 관심 범위는 이미 ‘세계사’로 넓혀져 있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책도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는 어린이들이 한중일 세 나라의 근현대사에 흥미롭게 접근하여, ‘동아시아 속의 한국’ ‘동아시아사 속의 한국사’를 읽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교육부의 역사교육안에 한 발 앞서는 대안 교과서라 할 만하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일수록 편협한 국가중심주의를 넘어 거시적인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의 중요한 주제의식이다. 만화로 보는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 무엇을 담았을까?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가 다른 역사책과 차별되는 지향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국사와 세계사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사책이다. 역사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편견도 없는 세 나라 어린이가 함께 탐험하는 동아시아의 근현대사는 울타리 안에 갇힌 자국사도, 유럽 중심의 세계사도 아닌 삼국 공동의 역사이다. 부끄럽고 참혹한 역사 앞에서 한중일 아이들은 함께 울며 슬퍼한다. 둘째, 동아시아 근현대사에 나타나는 갈등과 억압의 원인을 일본의 팽창에 국한시키지 않고 서구 열강의 패권 다툼 등 다각도로 파악하게 한다. 이 책은 한ㆍ일, 한ㆍ중, 중ㆍ일 각각의 관계, 각 나라가 서구 열강과 맺은 관계, 1ㆍ2차세계대전 속의 동아시아 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셋째, 소수자의 삶이 소외되지 않는 역사를 보여준다. 근대 여성의 삶, 노동자ㆍ농민ㆍ천민이 불의에 항거한 모습, 강제 징용과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감추지 않고 보여준 것은 역사가 전쟁과 권력의 양상만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수자들의 삶을 껴안을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이수호 상임대표는 서문에서 “과거를 극복하고 세 나라가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먼저 한중일 역사의 상처를 바로 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는 과거를 살펴보는 학문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가 상처투성이 역사 속에 숨은 희망의 열쇠를 찾아낼 수 있다면 제목에 쓰인 ‘미래를 여는 역사’가 결코 헛된 꿈은 아닐 것이다. 세 나라 어린이가 함께 떠나는 역사 탐험 한중일 세 나라 어린이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만화는 시작된다. 곧이어 아이들의 역사 탐험을 안내할 시간의 마법사 뽀삐루스가 등장해 ‘역사 속의 사건에 관여하지 말 것’과 ‘상처로 얼룩진 역사 앞에서 서로 싸우지 말 것’을 당부한다. 뽀삐루스는 세 명의 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해를 삼키며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