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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학년 교과서 문학읽기
김찬곤
웅진주니어 200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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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3학년 1학기 읽기
제비는 왜 신호등 속에 집을 지었을까? - 신호등 속의 제비집
보지도, 듣지도, 겪어 보지도 않고 쓴 동시는? - 꽃씨
개미는 우리 겨례에게 무얼 뜻하는 동물일까? - 개미의 허리
고구려 사람들에게 까마귀는 어떤 새였을까? - 견우와 직녀 이야기
세상을 있는 그대로 나타낸 동화 작가 '안데르센' - 완두콩 다섯 알
마해송 선생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 바위나리와 아기별

3학년 1학기 쓰기
내가 만약 나무꾼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 나무꾼과 선녀

3학년 2학기 읽기
뻐꾹리는 어디에 있을까? - 뻐꾹리의 아이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는 정말로 결혼했을까? -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4학년 1학기 말하기 · 듣기
교활한 여우와 어리석은 까마귀 - 까마귀와 여우, 개미와 베짱이
심청이 이룬 '효가' 진짜 효라고 생각해 - 심청전
진정한 친구, 안토니오 - 베니스의 상인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용 이야기 - 제주도 용두암에 얽힌 설화
왕이나 귀족들이 즐겼던 우화 '화왕계' - 꽃나라 임금님
'애'해 다르고 '에'해 다르다 - 속담이야기

4학년 1학기 읽기
여러 설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흥부전' - 흥부와 놀부
독일 농민들이 즐겼던 옛 이야기 - 브레멘의 악사들

4학년 2학기 말하기 · 듣기
산 사람 간까지 빼먹으려 한 못된 임금 - 토끼전

4학년 2학기 읽기
'춘향전'이 우리 겨례의 사랑을 받았던 까닭은? - 춘향전

저자 소개 1

1968년 전라남도 나주 금천 감나무집 둘째로 태어났다. 감나무보다는 배나무가 더 많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크나큰 감나무를 보고 감나무집이라 했다. 감이 노랗게 익어갈 때쯤이면 장사꾼들이 찾아왔다. 아버지는 흥정을 끝내고 나면 꼭 막걸리를 자셨다. 그 감나무집 아들이 자라, 우리말과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어린이신문 《굴렁쇠》를 발행하고,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우리 민족문화 상징100 ①·②》,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①·②·③》, 《한국유산답사》, 《조선왕조실록-목숨을 걸고 기록한 사실》, 《삼국유사-역사가 된 기이
1968년 전라남도 나주 금천 감나무집 둘째로 태어났다. 감나무보다는 배나무가 더 많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크나큰 감나무를 보고 감나무집이라 했다. 감이 노랗게 익어갈 때쯤이면 장사꾼들이 찾아왔다. 아버지는 흥정을 끝내고 나면 꼭 막걸리를 자셨다. 그 감나무집 아들이 자라, 우리말과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어린이신문 《굴렁쇠》를 발행하고,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우리 민족문화 상징100 ①·②》,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①·②·③》, 《한국유산답사》, 《조선왕조실록-목숨을 걸고 기록한 사실》, 《삼국유사-역사가 된 기이한 이야기》, 《인간답게 평등하게 그래서 인권 》, 《짜장면이 오면》, 《이원수 동요동시 연구》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대학생 글모음 《우리네 마음속에는 이야기가 산다》가 있다.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에서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과 여러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또 배우고 있다.

약력
1997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98-2006 어린이신문 굴렁쇠 편집·발행인
2010-2013 동시마중 편집위원
2016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졸업
2021-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교수

수상
2000,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우리말 지킴이상
2019, 사단법인 아름나라, 사리랑말꽃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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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3쪽 | 35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28682

책 속으로

아마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을지라도 이렇게 재미난 부분이 덧붙여 있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봤을 거야. 그런데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그저 재미만 찾아서는 안 될 것 같아. 몇 가지 중요한 게 있으니 한번 더듬어 볼까?

먼저 왜 하필 선녀와 결혼한 사람이 나무꾼이냐 하는 점이야. 대장장이도 있고, 목수도 있고, 양반집 도련님도 있는데 말이야. 그 까닭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우리 겨레한테는 예부터 나무를 섬기는 신앙이 있었던 것 같아. 단군신화에도 나오잖아.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이 세상에 처음 내려온 곳이 바로 태백산 꼭대기였는데, 그 곳에서 처음 한 일이 박달나무 아랫에서 제사를 지내는 일 아니었니? 이렇게 제사를 지냈던 까닭은 커다란 나무가 땅과 하늘을 이어 주는 길 노릇을 한다고 여겼지 때문이었지.

바로 이런 까닭 때문에 하늘나라 선녀와 결혼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직업이 '나무꾼'이 될 수밖에 없었나 봐. 또 나무로 먹고사는 나무꾼이어야만 하늘에서 살 수 있었던 거고. 나무와 깊은 관계가 없는 양반집 도련님이 이야기 주인공이 될 수 없었던 까닭을 좀 알겠니?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가장 복잡한 대목은 마지막 부분이야. 나무꾼은 각시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일러 준 걸 모두 저버렸잖아? 각시가 말한 대로 했다면 나무꾼은 다시 하늘로 올라가서 각시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거야. 하지만 나무꾼은 어머니의 마음의 상할까 봐 땅에서 한 음식을 먹고 말았어. 이건 각시와의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효 가운데서 나무꾼은 '효'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하늘을 보고 서럽게 우는 장닭으로 변했다는 것은 각시와의 사랑이 그리워서이겠지.

이렇듯 이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 사회에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야. 우리 친구들도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 건데, 만약에 우리 친구들이 나무꾼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랄게.

-- pp.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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