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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큰 숲 속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숲 맞은편에 다다랐을 때, 여우는 몹시 목이 말랐습니다. 여우는 커다란 우유통을 보았습니다. 한 할머니가 땔감을 모으는 동안 내려놓은 것이었어요. 여우는 할머니 몰래 우유를 다 마셔 버렸습니다. 할머니는 잔뜩 화가 나서 여우의 꼬리를 싹둑 잘라 버렸습니다. 여우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습니다. "부탁이에요, 할머니. 제 꼬리를 돌려 주세요. 꼬리가 없으면 친구들이 저를 놀릴 거예요."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내 우유를 다시 가져오너라. 그러면 꼬리를 돌려 주마." --- pp.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