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이호준
나무옆의자 2016.03.23.
가격
14,800
10 13,320
YES포인트?
7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번뇌를 지우고 김시습을 따라 걷는다 - 충남 부여 무량사+서천 신성리 갈대밭
아! 매창, 매화나무에게 그녀를 묻다 - 전북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개암사
동화의 나라에는 눈의 요정들이 산다 -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곰배령
가슴 답답한 날 찾아가는 육지 속의 섬 - 경북 예천 회룡포+삼강주막
선사인들이 전하는 말에 귀 기울여보면 - 울산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시간을 거슬러 올라 마음을 헹구는 곳 - 강원 원주 흥원창+거돈사지+용소막성당
온달과 평강공주가 이별한 현장에는 - 충북 단양 온달산성
다산에게 이 시대의 처방전을 묻다 - 전남 강진 다산초당~백련사
부처의 땅에서 백제의 미소를 만나다 - 충남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개심사
의병들이 스러져간 용문산 골짜기에는 - 경기 양평 사나사+용문사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다 - 경남 거제 지심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꺽지가 되었다는 임꺽정을 찾아가다 - 강원 철원 고석정+도피안사
꽃그늘에 앉아 옛사람의 지혜를 듣는다 - 경북 봉화 닭실마을+띠띠미마을
허상의 틀을 깨고 진짜 나를 찾아간다 - 경기 여주 파사성+신륵사
잃어버렸던 길을 찾아 명소로 만들다 -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보리밭 사잇길로 멀어진 날들을 찾아 - 전북 고창 청보리밭+고인돌 유적
왕이시여! 단종과 함께 슬픔의 길을 걷다 - 강원 영월 청령포+장릉
일제 수탈창고, 예술의 산실로 변신하다 -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해무에 가린 신비의 섬에서 꿈을 꾸다 - 충남 보령 외연도
‘1800년의 길’에서 옛사람들을 만나다 - 경북 영주 죽령옛길+소수서원
구름을 지나 천상의 화원에 들다 - 강원 정선 만항재+정암사
정자와 정원을 찾아가 선비를 만나다 - 전남 담양 죽녹원~소쇄원
돌담 따라 옛 정취에 흠뻑 젖는다 -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봉곡사 소나무 숲길
천 년을 살아온 ‘자줏빛 지네’를 건너 - 충북 진천 농다리~초평호
걷기 명소로 변신한 ‘아름다운 철길’ - 해운대 미포~청사포길
불국토에 서서 목탁 소리에 마음 씻다 - 충남 예산 추사고택+수덕사

저자 소개 1

필명:사강

서울신문 기자··선임기자··뉴미디어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며, 2013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산문집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와 기행산문집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펴냈다.

이호준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73g | 145*210*35mm
ISBN13
9791186748626

책 속으로

천천히 숲으로 들어간다. 그 한가운데 서니 영화 〈닥터 지바고〉의 장면들이, 누군가 준비해둔 영상처럼 하나씩 스치고 지나간다. 끊임없이 펼쳐진 설원 위의 자작나무들. 순백으로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 장면 하나하나는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 있다. 잠시 서서 주인공들이 감내해야 했던 유배의 시간을 생각해본다. 이곳에서는 유배라는 단어조차도 그리움이 된다. (39쪽)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품은 대곡천은 가지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쳐 태화강을 이룬다. 태화강에는 아름답고 특별한 대밭이 있다. 이름하여 십리대밭. 이곳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지는 오솔길. 바람을 타고 흐르는 대나무들의 노래. 잎 사이로 명주실처럼 가늘게 풀어져 내리는 햇살…. 마치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 같다.

그 길을 울산 시민들이 걷는다. 자진모리장단으로 씩씩하게 걷는 젊은 여성도,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듯 천천히 걷는 노인도, 숲에서 나올 무렵이면 얼굴이 가을 하늘처럼 맑아진다. 세상 한가운데 있는데도 세상은 아득히 멀게 느껴진다. 무릉도원이 이랬을까? (68쪽)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은 대숲의 서걱거리는 소리로부터 시작한다. 새들을 품에 안은 숲이 통째로 지저귄다.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도열한 길에는 나무뿌리가 이리저리 얽혀 있다. 땅속에 있어야 할 몸을 지상에 드러낸 뿌리들은 생채기투성이 손을 뻗어 땅을 움켜쥐고 있다. 그들이 쥐고 있는 것은 흙이 아니라 생을 향한 열망이다. 저 경건한 모습 앞에서 누가 목숨을 가볍게 여기랴. 삶의 멱살을 쥐고 흔드는 장애물을 이기는 방법은 좌절하고 원망하고 울부짖는 게 아니라 꿋꿋이 일어서서 걸어가는 것이다. 치유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102쪽)

세 부처의 미소를 일러 오전에는 온화한 미소, 정오에는 근엄한 미소, 저녁에는 넉넉한 미소라고 말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미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부처의 얼굴이 사나워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뾰족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 부처뿐이랴. 꽃조차도 마음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곳 부처들은 그냥 부처가 아니다. 피붙이라도 되는 듯 친근한 느낌이 든다. 그러고 보면 어릴 적 나를 유난히 예뻐하던 오촌 당숙이다. 날마다 나를 업고 동네방네 마실 다니던 고모다. 백제의 시간을 살았던, 아니 지금도 여전히 살고 있는 민초들의 얼굴이다. 그가, 그녀가 벙긋벙긋 웃으며 손짓한다. 따뜻한 품에 부드럽게 안아줄 것 같다. 돌 위에 앉아 유난히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에 고단을 부려놓는다. (115쪽)

조붓한 길은 부드럽고 원만하게 이어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말 외에 떠오르는 문장이 없다. 숲에는 태초의 기운이 그득하다. 그 숲에서 새들이 노래한다. 푸른 나무와 그들이 피워낸 꽃, 그리고 그 꽃을 찾아드는 새들. 원래 이 섬의 주인들이다. 잠시 빌려 쓸 수 있으니 고맙고, 고요를 방해했으니 미안하다. 노래는 들리는데 동박새는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눈이 어두워 못 보는지도 모른다. 꽃과 꽃 사이를 옮겨 다니며 수정을 해주는 그들이 있어 숲은 더욱 풍성해진다. 우리 주변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빛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140쪽)

1950년대까지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랑이굴과 매바위, 그리고 여우비바위굴을 지나 앉은뱅이 약수에 닿는다. 산막이옛길에서 만나는 유일한 식수다. 옛날에 앉은뱅이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여름이면 주기적으로 찬 바람이 내려온다는 얼음바람골을 거쳐 조금 걸으니 호수 전망대에 닿는다. 산막이옛길의 중간을 넘어선 셈이다. 이곳에는 넓은 쉼터를 마련해놓았다. 공원의 야외 카페를 닮았다.

먼저 온 사람들이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누구에게도 시간에 매여 있는 표정은 없다. 이런 곳까지 와서 시간에 쫓기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 시간을 충분히 준비해서 오는 것도 지혜다. 도시의 시간은 도시에 맡겨두면 된다. (196~197쪽)

하늘숲공원의 숲을 한 바퀴 돈 다음 천상의 화원으로 간다. 만항재 정상의 휴게소를 중심으로 앞쪽은 하늘숲공원이고 왼쪽 언덕 아래는 천상의 화원이다. 거기서 더 내려가면 바람길정원이 있다. 천상의 화원은 말 그대로 하늘나라의 꽃밭처럼 아름답다. 낙엽송과 소나무 사이로 가르마처럼 뻗어 있는 길은 또 얼마나 환상적인지. 혼자 걷기 가장 좋은 길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이 길을 꼽을 것이다. 오고 가는 사람 모두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가슴속에 그득 차오르는 행복을 설명하지 못해 안달이라도 난 듯하다. (274~275쪽)

누가 하늘에 비질을 했을까? 구름이 가지런하다. 숨을 헐떡거릴 만큼 계단을 오르고서야 정자 하나가 나타난다. 조선 중기의 문신 송순이 벼슬을 놓고 내려와 여생을 보낸 곳이자 「면앙정가」의 산실인 면앙정이다.

정자 주변에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200년이 넘은 아름드리나무들도 있다. 정자의 뒤편에 서야 이곳 풍경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눈앞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들이 끝나는 곳에서 산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려 나간다. 저곳 어디쯤이 「면앙정가」에 나오는 제월봉이겠지. 바람결이 곱다. 뜰에 구르는 햇살도 정겹다. (290~291쪽)

고샅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간다. 눈은 집들보다 돌담에 빼앗긴 지 오래다. 외암마을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건 누가 뭐래도 돌담이다. 마치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된 미로 속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담장 길이를 모두 합치면 5.3킬로미터나 된다니, 어느 정도인 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담을 어쩌면 이렇게 정겹게 쌓았을까. 이곳의 담은 배척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서로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 그어놓은 최소한의 경계다. 까치발을 하지 않아도 어지간한 집은 모두 들여다보인다. 뜰 안의 나무와 장미도 낮은 담을 넘어 바깥세상을 구경하러 나왔다. (303쪽)

젊은 연인들이 많이 오간다. 터질 것 같은 사랑을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저 풋풋한 얼굴들.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피워내는 미소가 내겐 응원이 되어 걸음을 가볍게 한다. 자그락자그락 발에 밟히는 자갈들이 장단을 맞춘다. 낮은 담을 따라 핀 수국, 덩굴장미, 칸나…. 아주까리도 벌써 저렇게 키를 키웠네. 하나씩 눈을 맞추며 걸어간다.

건물 몇 개를 지나자 철망 사이로 짙푸른 바다가 안길 듯 달려온다. 아! 이런 풍경 때문에 이 구간을 가장 아름다운 철길이라고 했구나. 철길 가까이는 절벽이다. 저만치서 달려온 파도가 몸을 부딪친 뒤 하얀 포말을 남기고 돌아선다. 그 소리가 언덕을 오르고 철망을 지나 귓전에 와 닿는다. 끊임없는 반복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철썩! 철썩! 파도에 박자를 맞추듯 걷는다. (332쪽)

__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이자 여행가이자 전직 기자인 이호준 작가가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나를 치유하는 여행』은 2015년 문화일보에 「이호준의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연재되었으며, 당시 유명 포털 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상위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던 글들로, 시적인 문장과 인문학적인 교양, 그리고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여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는 전국을 바느질하듯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독자들에게 보물 창고 같은 한국의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특히, 특유의 부드러움과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가 무심하게 설렁설렁 지나왔던 여행지와 공간에 대한 의미를 돌올하게 매듭을 짓고, 방점을 찍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단순히 여행지 안내가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에세이라는 조건은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전국을 바느질하듯 누비고 다녔습니다.”

이 책에서 여행은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과 스스로 익명이 되어 ‘익명의 세상으로 나를 던져 넣는 행위’이며, 허세로 꾸며진 포장을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나와 만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한겨울의 나무로부터 시련에 무릎 꿇지 않는 의지를 배우고, 철새로부터 뼛속까지 비워 수만 리를 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진단하는 것으로부터 치유를 시작하게 된다. ‘진짜의 나’를 볼 수 있으면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물론 처방전도 스스로 써야 한다.
치유는 그리 어렵지 않다. 메스나 약이 필요한 치료와 달라서 한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에 새살이 돋는다. 생각을 내려놓고 기다리면, 상처를 입었던 마음에 고요와 평온이 고인다.

감춰두고 혼자만 찾아다니고 싶은 곳을 가다

치료는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전제지만, 치유는 쉬는 것만으로도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치유를 위한 가장 좋은 처방은 바로 여행이다. 다만 장소를 잘 골라야 하는데, 여행자 자신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면 복잡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 이호준 작가가 치유를 위한 최적지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충남 부여의 만수산 무량사와 인근 서천군의 신성리 갈대밭이다.

무량사는 수양대군을 섬기던 생육신으로 불린 매월당 김시습이 설잠 스님으로 생애를 마친 곳이다. 당대의 문장가이자 시인이고 학자였던 그가 왜 말년에 이 궁벽한 절까지 왔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그의 초상을 통해 오후의 빛을 머금은 눈에서, 반역의 시간을 온몸으로 감내했던 한 사내의 고통을 가늠해볼 뿐이다. 그리고 인근의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 하구에 펼쳐진 갈대 군락지로, 2000년에 제작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알려졌으며 한국의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눈의 요정이 살 것 같은 자작나무 숲과 선사인들의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다산 정약용의 자취가 남아 있는 강진, 고졸한 맛이 특별한 개심사,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가진 지심도, 가장 아름다운 철길이 있는 해운대 등을 거치며 온전한 치유를 향해간다.

치유의 마무리 지점 또한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충남으로, 추사 김정희가 나고 자란 예산 추사고택과 고암 이응노 화백의 습작들을 볼 수 있는 선미술관과 수덕사이다. 추사고택에는 추사의 글씨로 만든 병풍, 보료와 기둥에 걸린 주련이 있다. 이 모든 것들과 마주하면 김정희의 자취를 그려보게 된다. 그리고 수덕사를 가려면 먼저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이응노 화백이 머물렀던 수덕여관과 선미술관을 함께 보게 된다. 예술로 찬사받았던 화백이지만 간첩으로 몰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렇게 사람살이의 덧없음을 확인하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지나면, 1,300년이 넘은 고찰 수덕사에 이르게 된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여행에 떠나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통해 ‘나’를 치유하고,
‘진짜의 나’를 보게 된다면 반은 성공한 셈이다.

리뷰/한줄평64

리뷰

9.4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3,320
1 1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