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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평전 가자, 길이 보이지 않아도
양장
이호준
꽃길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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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도전과 혁신의 DNA를 심다

조용히 책을 읽던 아이
좌절로 시작한 중학교 시절
중앙고등학교 엘리트클럽
인문학도, 서울대 공대생 되다
KAIST에서 공부에 빠지다
첫 사회생활 대한전선
기록은 나의 힘
워커홀릭, 도전홀릭

메디슨, 그 빛과 그림자

초음파진단기와 만나다
멋모르고 창업한 메디슨
맨땅에 헤딩한 젊은이들
세계 시장을 두드리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다
7대 거점, 70개국 대리점
메디슨 연방을 구축하다
날개 없는 추락
메디슨이 남긴 것들

대한민국 벤처신화를 이끌다

벤처기업협회 닻 올리다
벤처기업의 ‘젖줄’ 코스닥 설립
벤처기업특별법 제정
벤처창업 로드쇼를 이끌다
섬머스쿨,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고사 직전 ‘아래아한글’을 살리다
인터넷 산업의 새 장을 열다
‘이미지 바꾸기’ 벤처나눔 운동
벤처생태계를 아우르다
개방 혁신에 도전한 기술거래소
닷컴 버블 붕괴 속의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에서 물러나며

[남겨진 숙제 #1] 단호한 쌈닭

나라 위한 씨앗을 뿌리다


차관급 기업호민관 이민화
유라시안 네트워크를 구상하다
디지털병원에 심은 꿈
시대를 앞선 유헬스프로젝트
디지털병원 부활하다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교육에서 미래를 캐다

KAIST에 간 이민화
KAIST 교수가 되다
‘KAIST2.0’을 외치다
영재기업인 육성에 나서다
KAIST 미래전략대학원 교수
DGIST 교수
방송으로 청년창업을 독려하다
‘교육자 이민화’를 말한다

[남겨진 숙제 #2] 정부 3.0시대

시대, 그 너머를 밝히다


창조경제연구회
4차 산업혁명
공유플랫폼경제
호모 모빌리언스
스마트시티

이민화 뒤의 이민화

가족
취미

저자 소개 1

필명:사강

서울신문 기자··선임기자··뉴미디어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며, 2013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산문집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와 기행산문집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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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2쪽 | 808g | 150*220*30mm
ISBN13
9791197766626

책 속으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이민화의 큰누나가 전하는 말이다. 어릴 적 이민화는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아이였다. 위인전이나 영웅담에서 흔히 나오는 ‘싹이 남달랐다’거나 ‘동네 아이들을 이끌고 골목을 누볐다.’ 같은 수식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도전과 혁신의 DNA를 심다」중에서

이민화는 진로를 전자공학으로 바꿀 때까지도 전자공학이 무언지 몰랐다고 한다. 당시 전자공학과는 의대보다 입학이 어려웠으며 대부분의 수석 합격자는 전자공학과에서 배출되었다. 훗날 그들이 한국 IT산업을 이끈다. 과정이야 어떠했든 이민화는 고3 때 이과로 전과한 덕에 문과와 이과 친구들 모두와 교류할 수 있었다. 고교 동창은 주로 문과고 대학 동기들은 이과다. 양쪽을 넘나든 교류는 훗날 메디슨을 일구고 이끌어가는 자산이 된다.
---「도전과 혁신의 DNA를 심다」중에서

신화(神話)의 시작이 늘 거창한 건 아니다. 산속의 작은 옹달샘이 넘쳐흘러 내가 되고 그 내들이 합쳐 도도한 강을 이루고 끝내 바다에 이르듯, 거대한 역사도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훗날 세계적인 의료기 업체로 성장하는 메디슨의 출발도 ‘거창’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농담처럼 창업한 작은 기업 하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진 것이었다. 그 중심에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이민화가 있었다.
---「메디슨 그 빛과 그림자」중에서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토지, 물, 공기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기업 역시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금 외에도 시장, 기술, 인력, 환경 등 여러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민화가 이끄는 벤처기업협회는 이런 요소를 갖추기 위해서는 법적 뒷받침이 필수 요건이라고 판단했다. “벤처기업을 위한 법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중소기업지원법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벤처는 일반 중소기업과 다르다. 벤처만의 기술과 인력을 위한 한계의 극복이 절실했고, 이를 위해 벤처기업특별법이 필요했다.
---「대한민국 벤처신화를 이끌다」중에서

직선적 성격에다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높은 사람이라도 양보하지 않았으니 좋은 소리만 나올 리 없었다. 물른 이민화가 개인을 위해 싸운 게 아니라는 사실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나보다 집단을 위해, 나라 경제를 위해, 벤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상대방대로 지켜야 할 게 있었을 테니 부딪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얻는 부정적 평가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보면 ‘쌈닭’ 정도의 별명은 피할 길이 없다.
---「남겨진 숙제#1 단호한 쌈닭」중에서

오래전부터 이민화의 머릿속에는 세계지도 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몸이 대한민국에 머물러 있을 때도 머리 한쪽은 끊임없이 그 지도에 있는 길을 누비고 다녔다. 그는 ‘세계화로 가는 길’이라는 화두를 놓은 적이 없었다. 틈만 나면 “기업이 세계화 구축을 완료하면 전 세계 영업망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전 세계 서비스망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가 파악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나라 위한 씨앗을 뿌리다」중에서

이민화는 실험적인 수업방식을 시도했는데, 예를 들면 강의 시간에 페이스북 화면을 띄워놓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하나하나 답변했다. 학생 개개의 니즈(needs)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맞춤 수업을 한 것이었다. 아울러 조교가 강의 내용 중 콘텐츠 관련 정보 등을 검색해서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을 취했다.
---「교육에서 미래를 캐다」중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이유는 벤처기업, 혁신기업, 중소기업의 협업으로 가능했다고 본다. 이것은 일본에 없는 것이다. 일본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기업 비중은 크겠지만 디지털산업에서는 굉장히 뒤떨어진다. 그것은 이민화 같은 혁신 벤처기업가가 일본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재 한 명만 있더라도 세상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리에게 이민화 회장님의 대체재가 없는 한 그분의 열정이라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남겨진 숙제#2 정부 3.0시대」중에서

창조경제연구회는 비영리 기구였지만 스스로 세운 미션은 국가혁신이었다. 국가혁신을 위해서 정책을 연구하고, 사회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고, 대안으로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정책이 어떻게 보완돼야 하는지 고민했다. 이민화가 그리는 그림은 우리 미래의 모습이었다. 한국경제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은 인구증가에 있었는데, 인구증가는 곧 노동력의 증가이며 경제 볼륨이 커질 수 있는 기회였다.
---「시대, 그 너머를 밝히다」중에서

이민화가 백수가 되면서 아내는 날마다 함께 하는 유일한 ‘절친’이 됐다. 메디슨에서 일할 때는 골프장 근처에도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일이 없어지면서 골프를 배우고 아내와 골프여행을 가기도 했다. 이민화로서는 거의 신천지였을 것이다. 그때의 심정을 “세상에 이런 삶도 있었구나”하고 기록할 정도였다. 운동할 시간도 생겼고 책 읽을 시간도 많아졌으니, 이민화로서는 인생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절이었다.
---「이민화 뒤의 이민화」중에서

세상은 가만히 있으면 발전하지 않는다. 미래를 만들고 도전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발전해 왔다. 이민화 교수님은 그것을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미래를 그리고, 현재를 발전시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다. (문건기 해치랩스·한국디지털에셋 대표이사)

---「남겨진 사람들_후배들 인터뷰」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전과 혁신의 DNA를 심다
첫 챕터에서는 이민화의 유년 시절과 함께 대한전선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일을 다루고 있다. 이민화는 어린 시절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아이였다. 영웅담에서 흔히 나오는 ‘천재적 기질이 다분했다’거나 ‘싹이 남달랐다’거나, 아니면 ‘골목을 휘어잡으며 동네 아이들을 이끌었다’ 같은 수식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였다. 이민화는 중앙고 엘리트 클럽을 다니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고, 고3 때는 법관이었던 진로를 전자공학으로 바꿨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결국 자신의 선택으로 밀고 간 이민화는 카이스트에 진학하게 된다.

■메디슨 그 빛과 그림자
두 번째 챕터에서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메디슨 창업과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대한전선에서 카이스트로 돌아온 이민화는 염두에 두지 않았던 초음파 진단기 연구를 맡게 된다. 초음파진단기 연구가 끝난 후 직접 1985년 의료기기회사 메디슨을 창업한다. 2000년에 들어서자 한국 의료 수출의 70% 이상을 메디슨 대리점이 담당하게 될 정도로 성공을 거둔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농담처럼 창업한 작은 기업 하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진 것이다. 이에 ‘메디슨 연방’이라는 방식을 도입하여 메디슨의 성공을 자회사로 넓혀나간다.

■대한민국 벤처신화를 이끌다
세 번째 챕터에서는 벤처기업협회가 태동한 1995년부터 벤처기업협회장에서 물러난 2000년까지의 이민화를 돌이켜본다. 젊은 벤처인들을 중심으로 1995년 벤처기업협회가 설립되었고, 벤처를 위한 코스닥, 벤처기업특별법, 벤처창업로드쇼, 아래한글살리기 운동 등 벤처생태계를 아우를 수 있는 굵직한 일들을 해내던 시기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 벤처가 ‘버블’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을 때도 이민화가 팀장을 맡아 ‘벤처 활성화’ 제안을 맡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민화의 벤처를 위한 활동은 곧 후배들을 향한 애정이었다.

■나라 위한 씨앗을 뿌리다
네 번째 챕터에서는 벤처를 떠나 기업호민관, 유라시안 네트워크 이사장으로 나라를 위한 밑거름에 앞장섰던 이민화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기업호민관의 역할로 중소기업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여 정비하는 한편, 오래전부터 머릿속에 그려온 ‘세계화로 가는길’이라는 화두를 기반으로 한 유라시안 네트워크를 주창하였다. 보통의 기업가들과 다르게 나라의 정체성까지 내다보는 획기적인 상상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철학은 이민화의 저서로도 발간되었다.

■교육에서 미래를 캐다
다섯 번째 챕터에서는 교육자가 되어 다시 카이스트로 돌아간 교수 이민화가 등장한다. 교수 이민화는 교육가의 자질이 남달랐다. 학생에게도 기업가정신의 가치를 부여해주고,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이걸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이민화는 기존의 수업방식과 다른 실험적인 수업방식에 도전하는가 하면 영재기업인 육성을 통해 혁신 인재를 키우고자 했다. 그가 후배 양성에 힘쓰고, 미래 인재 육성을 끊임없이 고민했음을 알 수 있다.

■시대, 그 너머를 밝히다
여섯 번째 챕터에서는 이민화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고민했던 미래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민화가 그리는 그림은 우리 미래의 모습이었다. 그는 창조경제연구회를 설립하여 국가혁신을 도모했고, 공유경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진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정보가 생활화된 현대인을 호모모빌리언스라는 용어로 지칭하여 이러한 신인류의 진화설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민화 뒤의 이민화
마지막 챕터에서는 늘 공개된 자리에서 눈코 뜰 새 없이 일하고 누군가 가르치고 뭔가 해결하는 모습으로 존재 했던 이민화의 인간적인 면모, 그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기업가 이민화, 교수 이민화를 떠나 인간 이민화에게도 사랑하는 가족과 좋아하는 것에 대한 취향이 있었을 것이다. 바둑대회에 대표로 참여할 정도의 수준급 바둑 실력, 가족과 함께 갔던 여행을 짧은 영상으로 편집하는 등 인간 이민화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남겨진 숙제 & 남겨진 사람들
두 개로 나눠진 남겨진 숙제 챕터1에서는 「‘이민화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직간접적으로 지켜본 사람들의 증언」을 구성해 놓았다. “늘 갑옷을 입은 장수 같았다”, “신성한 상아탑에 웬 장사꾼이 웬 말이냐” 등의 비판에 대한 속 시원한 증언들이 이어진다. 또한 이민화 교수가 꿈꾸었던 제 2의 벤처붐, 기업가 정신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숙제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증언하고 있다. 남겨진 사람들의 후배 인터뷰에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이민화를 지켜본 사람들의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다.

저자 이호준은 말한다. “평전과 자서전은 다르다”고. 자서전(自敍傳)은 말 그대로 자신의 생애를 스스로 기술하는 것이다. 솔직한 기록을 요구하지만, 자신만의 기억과 생각으로 살아온 날들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과장이나 미화를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평전(評傳)은 기록 방식부터 다르다. 대상 인물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되 행적을 전(傳)하는데 그치지 않고 평(評), 즉 평가해야 한다. 작가만의 가치 판단 기준이 필요하지만, 평가의 결과는 주관성보다 객관성을 요구한다. 한 사람의 생애를 진술하는 증언을 모아 객관화하는 과정은 조심스럽고 지난하다. 그는 방대한 범위의 이민화 평전을 제작하면서 냉정과 객관을 잃지 않고 ‘이민화 정신’을 기록하였다. 그가 기록한 평전의 무게는 한 시대의 기록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리뷰/한줄평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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