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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오로라
여행자의 마지막 버킷리스트
예담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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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생애 가장 황홀한 순간, 오로라

1주차 파리에서 말뫼까지

파리에는 겨울비가 내렸다
루브르에서 길을 잃다
퐁네프의 연인들을 만나다
오로라 프로젝트가 성사되기까지
파리를 떠나 네덜란드로 가다
운하와 자전거의 도시, 암스테르담
멀고도 먼 안네의 집
유럽에도 검문은 있다
말뫼에서 보낸 하룻밤

2주차 말뫼에서 트롬쇠까지

북쪽으로, 또 북쪽으로
피테오의 쓸쓸한 밤
오두막 카페에서 만난 태국 여인
아! 오로라
오로라의 고향 트롬쇠에 가다
세상의 끝에서 만난 오로라
친절한 이탈리아 아가씨 앨리스
다시 오로라를 만나다
오로라, 그 찬란한 이름의 실체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

3주차 트롬쇠에서 부다페스트까지

트롬쇠를 떠나는 날
눈 더미 속의 대형사고
핀란드를 달리다
핀란드의 남쪽, 헬싱키
발트 3국을 지나다
폴란드에서 하룻밤
유럽의 심장으로 가다
도나우 강, 그리고 세체니 다리
부다페스트의 동쪽
그 슬픈 이름, 글루미 선데이

4주차 부다페스트에서 파리까지

빛나는 프라하 성
프라하 성에서 세상을 보다
베를린으로 가는 날
베를린 장벽 앞에 서다
다시 파리로 가다
생투앙 벼룩시장과 몽마르트 언덕

5주차 파리에서 서울까지

사르트르와 보들레르를 만나다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에펠탑을 보다
굿바이! 파리

에필로그_새벽Aurora 그리고 북극의 빛Northern light

저자 소개 2

필명:사강

서울신문 기자··선임기자··뉴미디어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며, 2013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산문집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와 기행산문집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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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전북 고창 출생. 월간지 [말] 사진기자로 시작해 [여의도 통신] 편집장을 지냈다. 2008년 제주 올레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 이후 아프리카, 스페인 카미노, 스위스 몽블랑, 네팔 히말라야 등의 작업물로 ‘길 위의 사진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문재인 대통령 전속 사진을 담당했으며, 이후 중앙아시아, 동유럽, 러시아의 우리 동포(고려인) 취재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길들을 걸으면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있으며 그 순간을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이들과 소통 중이다. 2017년
1974년 전북 고창 출생. 월간지 [말] 사진기자로 시작해 [여의도 통신] 편집장을 지냈다.
2008년 제주 올레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 이후 아프리카, 스페인 카미노, 스위스 몽블랑, 네팔 히말라야 등의 작업물로 ‘길 위의 사진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문재인 대통령 전속 사진을 담당했으며, 이후 중앙아시아, 동유럽, 러시아의 우리 동포(고려인) 취재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길들을 걸으면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있으며 그 순간을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이들과 소통 중이다. 2017년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에서 ‘고려인 전시’, 201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서울과 부다페스트의 두 도시 이야기’ 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지은 책으로 『라비 드 파리』, 『걷다 보면』, 『찍고 또 찍고』, 『폴링 인 바르셀로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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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94g | 140*195*30mm
ISBN13
9788959130955

예스24 리뷰

이 겨울 가장 따뜻한 빛의 위로
박형욱 (kaeti@yes24.com)
2017.02.21.
계절은 겨울이다. 내뱉는 숨마다 하얗게 설렘이 번지고, 여민 외투 속 온기가 유난히 고마운 겨울이다. 한없이 날카롭고 차갑기만 할 것 같아도 보드랍고 포근하게 어둠을 덮어주는, 한참을 차분히 고요한가 싶다가도 따듯한 불빛과 반짝이는 노래로 금세 축제가 벌어지는 겨울이다. 기대와 두근거림, 원망과 지루함의 날을 지나 이제는 긴 그림자 마지막 한걸음만을 남겨놓은 이 계절을 보내기가 못내 아쉬워 다시 먼 겨울의 한가운데로 떠나본다.



오로라를 찾아간 이들이 있다. 어둡고 시린 풍경 속에서 거짓말같이 나타난다는 가장 찬란하고 따뜻한 빛을 만나러 간 이 여행자들은 하늘길을 내달아 그곳에 다녀오는 대신 캠핑카를 타고 유럽 15개국을 거치는 모험을 선택한다. 불편하고 괴롭고 불안했을 길 위의 시간은 그저 마음으로만 짐작하고 공감할 수밖에. 아마도 그 고통이 자연의 놀라운 선물과 마주한 순간을 훨씬 더 황홀하게 만들어주었으리라 예상해볼 뿐이다.



오로라를 만나러 가는 길, 만나고 돌아오는 길. 그들은 하늘로 18,000km, 땅 위로 10,000km, 15개 나라를 겪는다. 빛을 향하는 여정에 수많은 장면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이국까지 가슴에 품어 가지고 간 낯선 이들의 호의가 무색하게 얼어붙은 땅은 여행자의 바쁜 걸음을 더디게 하고 먹고 자는 일은 어느새 피할 수 없는 매일의 숙제가 되고 만다. 돌아보면 더 아찔했을 고비들을 함께 짚어가는 동안 여기 마음에도 간절함이 자란다. 마침내 오로라. 불행의 손을 잡고 우연하게 찾아온 첫 번째 만남은 당황스러우면서도 경이롭다. 꿈은 아닐까? 시야를 가득 채운 푸른 물결을 눈에 담고 있는 그 때까지도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풍경이다. 이미 알고 있어도 순간이 거듭되더라도 줄지 않는 감동이 있다.

빈곤한 인간의 언어로는 도저히 오로라를 표현할 수 없다는 저자에 따르면 그것은 펼쳐진 신의 치맛자락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비단 커튼이다. 땅에서 솟아오른 듯 하늘에서 내린 듯, 천지간을 잇는 기둥이다.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해낸 아귀가 척척 들어맞는 해석으로는 이해하고 싶지도 설명하고 싶지도 않은 신비다. 네모난 틀 안에 들어찬, 한 손에 올려진 하늘을 본다. 더 가까이 두었다가 다시금 멀리 본다. 어떻게 해봐도 눈을 속이기가 쉽지 않아 차라리 감아본다. 서늘한 공기 속으로 초록 바다가 춤을 춘다.



집을 나선 길. 계절은 아직 겨울이다. 어둠이 남은 새벽, 별은 총총하고 저기 회색 숲 너머로 먼 나라의 초록이 보이는 듯 하다. 코끝까지 단단하게 채워 닫아둔 훈기를 한 모금 내어준다. 섞여 들어오는 바람이 생각만큼 설지 않다. 이제 겨울을 배웅하러 간다.

출판사 리뷰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만이 만날 수 있는, 오로라!
생에 한 번은 반드시, 오로라를 찾아 떠나라.


이호준 작가와 김진석 사진작가는 베테랑 여행가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여행자라면 손꼽는 버킷리스트인 오로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오로라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여행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소셜 펀딩으로 시작한 경비 조달은 목표 금액에 못 미쳐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여정에 동행한 프랑스인 브노아와 사업가 이유홍 대표, 그리고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계에 부딪혔을지도 모른다.

파리에서 출발해 벨기에?네덜란드?독일?덴마크?스웨덴으로 북상하는 길에 만난 비와 눈과 사고… 눈 속에 처박힌 캠핑카를 꺼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순간들은 다시 떠올려도 아찔하다. 겨울이라 문을 닫은 캠핑장이 많아 혹한에서 노숙을 택해야 했던 날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은, 추위도 배고픔도 아닌 궂은 날씨에 오로라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었다. 구름 없는 맑은 날일수록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아지기에 신이 하늘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오로라를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날마다 간절한 기도와 함께 잠들고 잠에서 깨어난 여행의 나날들.

그러다 노르웨이에서 노숙을 준비하던 어느 저녁, 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밀어 느닷없이 오로라가 찾아온 날, 북서쪽 하늘에 선명하게 펼쳐진 녹색의 비단 띠를 보고 처음 만난 오로라 앞에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비, 눈, 추위, 배고픔, 불면, 불안… 모든 고통이 한꺼번에 씻겨나가는 경험. 오로라는 가장 절실한 순간에 거짓말처럼 다가왔다.

나를 내일로 밀어주는 신의 메시지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다”


돌아보면 고통과 행복이 쉬지 않고 교직된 날들이었다. 이 책은 그 뜨거운 결과물이다. 오로라는 오직 탐험을 감행하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속에 무언가 간절할 때 그것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맛본다는 것은 삶에서 주어지는 몇 안 되는 값진 경험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오로라를 찾아 떠나볼 것을 권한다. 오로라를 만나기 전과 후, 삶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책에서도 그런 값진 순간들을 만난다. 아직 오로라를 만나기 전보다 오로라를 만나고 난 뒤에 맞이하는 여정은 더욱 여유롭고 풍부하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이입되어 ‘각자의 오로라 여행’을 그려보게 될 것이다.

캠핑카를 타고 국경을 넘으며 만나는 풍경들과 머물다 간 나라들의 이야기, 여행의 속사정을 엿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더불어 수준 높은 오로라 사진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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