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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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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서 있는 곳은 수천 송이의 장미꽃이 피어 있는 장미 정원이었습니다.
"안녕." 장미꽃들도 어린 왕자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꽃들은 자신의 별에 두고 온 꽃과 아주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누구니?" 어린왕자는 깜짝 놀라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들은 장미꽃이야." 장미꽃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래?" 어린 왕자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왠지 쓸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 하면 언젠가 자기 별에다 두고 온 그 꽃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같이 생긴 꽃은 어디에도 없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는 서로 닮은 장미꽃이 5천 송이나 피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내 별의꽃이 이 장미꽃들을 보면 몹시 속이 상하겠지? 그러면 그 꽃은 자기의 창피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기침을 더 심하게 하며 주극 시늉을 할 거야. 그러면 나도 그 꽃을 위로하는 척할 수밖에 없을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려고 정말로 죽을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져서 부자인 줄 알았어.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가진 곷은 그저 평범한 한 송이 장미꽃일 뿐이잖아. --- pp.13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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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영원히 새롭게 태어납니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완성도 놓은 삽화와 함께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 구렁이, 사랑과 소유에 대한 여우의 상징적 표현 등을 통해 인간과 사랑의 참모습을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들려 주는 책입니다. 사실 어린 왕자는 동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았습니다. 내용 전반에 펼쳐지는 상징과 은유의 반복이 결코 만만치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 왕자는 말합니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 한 송이 장미꽃이 너희들 모두보다도 소중해. 왜냐 하면 내가 그 꽃에게 물도 주고, 유리덮개도 씌워 주고, 바람막이도 세워 주었기 때문이지. 그 꽃의불평과 자랑도 내가 들어 주었고, 때로는 말 안 하는 것에까지도 귀를 기울려 주었거든. 그 꽃은 바로 내 꽃이기 때문이야" 우리에게 이미 잊혀져 버린 길들인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상기시키면서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라고 말하는 어린 왕자는 정원에 몇 천 그루의 꽃을 가꾸면서도 자신들의 찾는 걸 거기서 얻어 내기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단 한 송이의 꽃이나 한 모금의 물에서도 엄청난 가치를 찾아 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소망과 갈망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가치를 부여한다.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그 관계를 더욱 가치있고 소중하게 만들 듯 이 중요한 것은 사람들 마음 속에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어린 왕자』는 두고두고 우리의 서가에 꽂혀 있어야 할 영혼의 양식임에 틀림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