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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치료견 치로리』가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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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ㅣ 당신 곁의 반려동물이 바로 치로리입니다

제1장 쓰레기장에 버려진 개
버려진 어미개와 새끼개 다섯 마리
사람보다 무서운 적은 없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치로리
안녕 내 아가......

제2장 치료견이 되기까지
대형견 허스키들의 대장이 되다
암에 걸린 친구를 위로하다
치료견 특별 훈련을 받다

제3장 기적을 일으키다
어둠에 갇힌 외톨이 소년
라쿠 할머니가 말하기 시작했다
전신마비 헤이코 할머니의 손이 움직였다
걷기 시작한 하세가와 아저씨
개의 다정함과 영리함에 감동하는 아이들

제4장 더불어 사는 사람과 동물
쓰레기통 뒤지기 명수 치로리
영화배우가 된 치로리
병과 싸우다

저자 후기 ㅣ 생명을 버리지도 죽이지도 말자
편집 후기 ㅣ 그 후 치로리는......

저자 소개

저자 : 오키 토오루
유기견이었던 치로리를 구조해 치료견으로 훈련시킨 장본인이다. 도쿄 출신으로 197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거주하며 블루스 가수로 활동했으며, 일본인 블루스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주권을 획득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 미국과 일본 블루스 음악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프로듀서로 많은 가수들도 육성했다. 1970년대부터 일본에서 동물매개치료요법 치료견 육성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노인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치료견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미국뮤직시스템AMS 대표, 국제치료견협회 대표, 유나이티드셀피독재팬INC 대표.
역자 : 김원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책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85쪽 | 266g | 규격외
ISBN13
9788995750414

책 속으로

살펴본 결과, 어미개는 한 마디로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잡종개'였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똥개'. 어느 하나 균형잡힌 것이 없었다. 우선 오른쪽 귀는 서고, 왼쪽 귀는 접혀있는 짝귀가 가장 눈에 띄었고, 꼬리 길이 또한 어정쩡, 긴 허리에 비해서 다리는 너무 짧았다. 털 또한 부드러움이라고는 전혀 없이 거칠거칠 뻣뻣해 보였고, 목욕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듯한 털은 회색빛으로 고약한 냄새도 나고 있었다.

--- p.16

치로리의 웃는 얼굴을 보고 아이들이 함께 웃었다. 실제로 치로리는 기분이 좋으면 실눈을 뜨면서 입꼬리를 치켜 올리고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정말 백만 금을 주어도 볼 수 없는 사랑스런 광경이었다. 아이들은 살아 있는 것을 돌본다는 뿌듯함과 개와 마음을 나눈다는 경이로움에 스스로 감동을 받고 있었다.

--- p.21

라쿠 할머니는 거의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치로리를 만나고부터 조금씩 말하는 데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치로리에게 자기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자 말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말하기에 힘이 붙자 말할 수 있는 단어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치로리는 할머니에게 말만 돌려준 것이 아니다. 치로리를 만나는 날은 몇 주에 한 번뿐이고, 몇 시간 함께 있는 게 고작이지만 할머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었다. 라쿠 할머니에게 치로리와 보내는 몇 시간은 다이아몬드와도 바꿀 수 없는 보석 같은 삶의 순간이 된 것이다.

--- p.109

갈 곳 없이 떠돌다가 더럽고 으스스한 도깨비집에 숨어 살던 치로리가 지금 이렇게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처음 훈련소에 왔을 때 허리는 길고, 다리는 짧고, 귀는 짝짝이인 치로리의 볼품없는 모습을 보고 조련사들이 웃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독특하고 멋지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참으로 삶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동물보호센터에 끌려가 조금만 늦었어도 안락사 될뻔한 유기견 치로리. 그랬던 치로리가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감사의 말을 듣고, 다른 치료견들에게는 모범이 되는 우수한 치료견이 되어 있다. 바로 이게 '기적'이 아니면 무엇일까.

--- p.146

출판사 리뷰

웃는 개 치로리 - 치로리의 웃는 모습에 1억 일본인이 치료 받았다

치로리는 그전까지 순종견만을 상대로 치료견 훈련을 시켰던 관행을 깨고 잡종개 최초로 치료견에 도전하고, 다른 개들이 1년 걸려 통과하는 40단계의 치료견 프로그램을 단 5개월 만에 마쳐 버리는 괴력을 발휘한다.

치료견이 된 후에도 치로리는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는데 그 비밀은 바로 치로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콘택트와 웃는 얼굴이다. 아이콘택트는 환자에게 치료받을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치료견과 환자가 눈을 맞추는 것인데 치로리는 깊은 눈으로 아이콘택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기분이 좋을 때면 실눈을 뜨면서 입꼬리를 치켜 올리는 치로리의 웃는 얼굴은 보고 있기만 해도 환자들의 기분을 좋게 했다. 치로리 기적의 원동력은 바로 이 사랑스런 눈맞춤과 웃음에 있었던 것이다.

2006년 4월30일, 일본 도쿄에서는 300여명의 사람이 모인 특별한 추모회가 열렸다. 그 날 모인 사람들은 15살 정도로 추정되는 치로리라는 잡종개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2006년 3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치로리는 꽤 기구한 과거를 가진 개이다. 1992년 비오는 날, 쓰레기장에 새끼개 다섯 마리와 함께 버려진 어미개 치로리는 이후 사람들의 신고로 보호소로 끌려가 안락사 직전 구조되는 등 시련을 겪는다. 하지만 저자를 만나 치료견 훈련을 받고 13년간 마음을 닫은 인간에게 사랑을 전하고 기적을 일으킨다.

그런 치로리이기에 치로리에게 도움을 받았던 많은 환자와 노인들이 모여서 작은 추모제를 열었던 것이다. 사람에게 학대를 받아 몽둥이만 보면 덜덜 떨고, 다리에 장애를 갖고 있는 개가 어떻게 인간에게 사랑만을 주고 떠날 수 있을까? 그 알 수 없는 개의 다정함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사람들이 작은 추모제를 열어 주었던 것이다.

책에는 출간 당시 일본에서는 매년 30만 마리의 유기견이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가스실에서 죽어간다고 쓰여 있다. 그렇다면 유기견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일까? 현재 우리나라도 학대와 유기견 문제 등 많은 반려문화의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잡종개들은 순종에 비해 버려지고, 학대당하고, 그래서 안락사 당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고마워 치로리>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 동물을 학대하고 쉽게 버리는 풍조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 특히 버려진 치로리를 구해 새 삶을 선사한 책 속의 어린이들처럼 커가는 우리나라의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리뷰/한줄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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