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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나무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낸 1년 동안의 이야기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매서운 추위지만 마가목에게는 빨간 열매가 매달려 있지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날에도 작은 새들이 마가목 가지에 모여 벌레를 잡아먹어요. 빨간 열매는 새들에게 중요한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따뜻한 봄, 마가목에게 딱따구리, 무당벌레도 놀러오고 벌과 나비들도 모였어요. 거친 태풍을 견디고 맞이한 가을날, 햇살에 영근 빨간 열매를 새들이 먹으러 와요. 다시 눈이 내려 날씨가 추워집니다. 마가목은 봄이 올 때까지 살짝 눈을 감고 다른 친구들을 기다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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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동안 꿋꿋이 생명을 이어 나가는 마가목의 모습을 살펴봐요
마가목이라는 나무에 의지해 살아가야할 또다른 생명들이 있어요. 추위와 비바람을 견디며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1년을 버티고 또 1년을 버티며, 마가목은 유유히 생명을 이어 나갑니다. 마가목을 찾는 생명들은 마가목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혼자만이 살 수 없으며, 같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미덕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연과의 교감을 느껴 봐요 사계절 동안 변화하는 마가목 나무를 통해 생명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벅찬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자기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제 몫을 주변 생명들에게 전해주는 나눔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신비와 넉넉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빨간 열매를 배고픈 새들에게 나누어주고, 폭풍우로 저 멀리 날아간 나뭇가지의 열매를 다람쥐가 먹는 모습은 생명의 순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마가목이 굳건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다른 생명을 이어나가게 하는 모습이 함께 소통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마가목과 나 - 작가 이야기 마가목과 나의 만남은 내가 산에 살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비바람을 견뎌내던 마가목은 4년 전의 태풍으로 쓰러져 그 애처로운 모습은 저의 애착과 관심을 더 끌어내었습니다. 마가목은 자연의 여러 시련을 견뎌내며 살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어디에선가 검은 곤충 무리가 마가목에게 몰려와 잎사귀를 먹고 살이 찝니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꽃이 피면 작은 벌들이 모여 꽃 속에 숨어 있곤 합니다. 초록색의 거미가 그런 곤충들을 노리고 있고 다양한 새들도 곤충을 먹으러 모여듭니다. 추운 겨울이 되어도 곤충과 새들은 마가목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이렇게 마가목 한 그루에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들도 이 나무의 열매를 잼이나 과일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나무가 다른 생물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들이 꼭 해야할 일입니다. 날이 갈수록 산림의 벌채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현재 모습을 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며 미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숲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