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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첫번째 고개 고라이 이랑이와 구렁이 알 두번째 고개 우뚝이와 도깨비 집 세번째 고개 조막이와 잉어색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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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고랑이 이랑이와 구렁이 알’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동갑내기 농부 고랑이 이랑이가 가물어 터진 논밭에서 만난 구렁이로부터 신비한 알 두 개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착하고 부지런한 농부 고랑이와는 달리, 생명을 경시하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다 결국 본전도 못 찾게 된 이랑이의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 ‘우뚝이와 도깨비 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들을 소재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다. 가난하지만 어머니와 단둘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뚝이가 어느 날 갑자기 비바람에 집을 잃고, 스스로 새 집 지을 재목을 얻기 위해 산과 내와 들을 차례로 찾아간다. 어린 우뚝이가 큰 나무와 무거운 넙적돌, 많은 양의 흙을 옮겨놓기란 힘든 이치. 우뚝이가 주저앉아 푸념을 늘어놓을 때마다 도깨비들이 나타나 우뚝이를 돕는다. 반면 우뚝이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우뚝이가 모은 재목을 빼앗아 자신만의 별채를 지어 잔치를 연 욕심 많은 원님은 우뚝이를 도와주었던 도깨비들로부터 큰 곤욕을 치르고 다시는 우뚝이네 집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게 된다. 옛이야기의 기본인 권선징악을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도깨비들이 왜 사람 사는 마을에 드나들게 되었는지를 재밌게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세 번째 이야기 ‘조막이와 잉어색시’는 계모와 계모의 자식들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을 뿐 아니라 아비의 무관심에 점점 고립되어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조막이’라는 남자 아이가 어느 연못에서 잉어색시를 만나 결국엔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