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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안녕 토리, 안녕 하루〉
동그라미 토리 14 토리만 토리예요 21 무늬 없는 일상 35 수상한 전학생 42 NO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 61 2부 〈하루의 소원〉 강아지별 84 하루, 학교에 가다 91 물었고, 물었고, 물었다 103 마지막 하루 113 에필로그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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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가 토리를 발견한 것은 한참 후, 옷이 잔뜩 걸린 수아 방 옷장 속에서였다. 수아는 토리를 보자마자 소리를 빽 지르려다 멈추었다. 웬일인지 토리는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힘없이 떨고 있었다. 보호소에서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 p.22 피구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루와 수아의 공 던지지 게임’으로 어느새 변해 있었다. 하루는 운동 신경이 지나치게 좋았다. 공만 날아오면 바람처럼 쌩 달려가서, 척 받아서, 가뿐히 착지했다.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몰라도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었다. 하루의 화려한 몸놀림을 본 아이들은 처음에는 ‘오!’ 하는 입 모양을 하며 감탄했다. 하지만 곧 문제가 생겼다. 하루는 이길 생각이, 그러니까 상대 팀을 맞힐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오직 공을 쫓는 데 정신이 팔린 것 같았다. “수아야, 받아!” “수아, 여기!” --- p.45 “이렇게 착한 아이가 오래 살지도 못했다니……. 그 대신 내가 너의 소원을 하나 들어줄까 하는데.” 여왕의 말에 토리는 자석에 이끌리듯 고개를 들었다. (중략) 토리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기회의 순간이다. 기회는 아무 때나 찾아오지 않는다. 여왕이 준 이 절호의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토리는 직감했다. 뜻밖의 요술 램프를 껴안고 잠시 궁리하던 토리는, 이윽고 눈을 빛내며 외쳤다. “딱 한 달만 수아랑 학교에 다니게 해 주세요!” --- p.85 P.S 수아야, 내 생각이 날 때면 주위를 둘러봐. 매일 만나는 하늘도 꽃도 바람도 전부 나라고 생각해 줘.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정말이야! 수아 널 만난 건 최고의 행운이었어. --- p.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