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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동화탕의 단골손님인 동화 속 주인공들!
프롤로그 - 자라의 심부름 의문의 입욕권 지수 이야기 1. 동동 안개 사우나 지수 이야기 2. 냠냠 쩝쩝 매점 호찬 이야기 1. 첨벙첨벙 바다 소금탕 호찬 이야기 2. 붉으락푸르락 불가마 모락모락 동화탕 에필로그 - 뜻밖의 손님 작가의 말 |
불곰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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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해 보면 별것 아닐 수도 있어. 처음 한 걸음이 제일 어려운 법이니까. 그러니 너도 나처럼 눈을 딱 감고, 조금씩 발걸음을 떼 보렴.”
신데렐라는 지수의 어깨를 다독였어. 그러자 지수의 몸이 공중에서 한 바퀴 빙글 돌았어. 신데렐라와 지수는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어. --- p..40 “참을성과 끈기가 있다면, 느리게 걷는 거북이라도 멀리 나아갈 수 있어. 너에겐 그 힘이 있다.” 호찬이는 온달을 가만히 바라보았어. 온달의 말이 가슴속에 쿵 하고 박혔거든. --- p..91 그러자 자라는 문득 하고 싶은 일이 떠올랐어. 자신처럼 동화 속 주인공이 된 친구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거야. 마음을 푹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그런 장소 말이야. 늘 다른 사람을 울고 웃게 하고, 위로해 주던 친구들도 가끔은 쉴 곳이 필요할 테니까. --- p..103 목욕탕에서 나오면 언제나 후련했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깔끔하게 씻을 수 있었거든요.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거나, 더 단단해진 마음을 품은 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그런 저의 경험이 발표의 두려움을 이겨 내는 지수에게,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호찬이에게 고스란히 담겼지요. ---「작가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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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할 생각만 하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지수. 받아쓰기도 수학 문제 풀이도 수영도, 무엇이든 서툰 자신이 답답한 호찬. 어느 날 두 아이의 머리맡에는 초록색 때수건과 함께 ‘모락모락 동화탕 입욕권’이 놓여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밀어 준다는 동화탕으로 향하기로 한 두 아이. 학교 뒤 오솔길을 지나 담장을 넘고, 물 발자국을 따라가자,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동화탕이 모습을 드러내지요. 신데렐라, 인어 공주, 온달, 아기 돼지 삼 형제까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손님으로 찾아오는 신비한 목욕탕! 과연 지수와 호찬이는 동화탕에서 마음속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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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용기로, 망설임은 자신감으로!
때를 불리며 마음도 따끈따끈 차오르는 시간 동화탕에서 펼쳐지는 두 아이의 특별한 여정 지수는 발표 시간만 되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콩닥콩닥 뛰어, 사람들 앞에서 한마디도 못 하는 자신이 답답합니다. 한편, 호찬이는 모든 일에 서툴고 느린 자신을 못났다고 여기고,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지지요. 저마다 고민을 안고 있던 두 아이는 어느 날,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밀어 준다는 동화탕에 초대받게 됩니다. 지수와 호찬이는 용기를 내어 동화탕으로 향합니다. 학교 오솔길을 따라 걷고, 담장을 넘어 한 걸음씩 발을 내딛지요. 동화탕에 도착한 두 아이는 신비로운 탕과 사우나, 찜질방을 차례로 거닐며 몸과 마음의 때를 불리는 특별한 시간을 보냅니다. 지수는 동동 안개 사우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화 속 인물인 신데렐라를 만납니다. 신데렐라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왕궁 무도회에 가기 전 망설였지만 끝내 용기를 냈던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그렇게 용기를 낸다는 건 거창한 결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한 걸음을 떼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한편 호찬이는 첨벙첨벙 바다 소금탕에서 수영 수업을 듣다가 물에 빠진 도시 쥐를 구합니다. 물에 뜨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수영 학원에 가기 싫었던 호찬이었지만, 물에 빠진 동물 친구를 망설임 없이 구해 낼 수 있었지요. 그제야 느리더라도 끝까지 수영을 배워 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동화탕 곳곳을 둘러본 두 아이는 마지막 코스로 자라의 특별한 때밀이를 받습니다. 몸의 때가 불어 시원하게 밀려 나오듯, 미처 꺼내지 못했던 고민과 속상했던 마음도 술술 흘러나오지요. 그 과정에서 두려움은 용기로,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겼던 마음은 자신감으로 채워집니다. 이처럼 〈모락모락 동화탕〉은 저마다의 고민으로 마음이 움츠러든 어린이들에게 다정한 응원을 건넵니다. 〈별주부전〉에서 토끼를 놓친 뒤 자라는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가 몰랐던 동화 속 주인공들의 뒷이야기! 동화 속 인물들이 찾아오는 동화탕에서 만나요! 〈모락모락 동화탕〉에는 신데렐라, 인어 공주, 온달, 아기 돼지 삼 형제,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와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동화탕의 손님으로 찾아옵니다. 이들은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며 뜻밖의 웃음을 자아내지요. 이를테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찜질방에서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인어 공주는 누구보다 엄격한 수영 선생님이 되어 동물 친구들을 가르칩니다. 이런 모습은 ‘이야기가 끝난 뒤 동화 속 주인공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하는 새로운 상상을 자극하기도 해요. 류효정 작가는 어린 시절 학교 담벼락에서 보았던 〈별주부전〉의 마지막 장면 그림을 보고 이 이야기를 처음 떠올렸다고 합니다. 토끼를 놓친 뒤 눈물을 흘리던 자라를 보며, 그 뒤 자라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갔을지, 용왕의 명령을 따랐던 일을 후회하지는 않았을지, 자라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이었을지 오래도록 상상해 왔다고 하지요. 그 상상은, 동화 속 친구들의 몸과 마음을 씻어 주기 위해 동화탕을 차린 목욕 관리사, 자라의 이야기로 이어졌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별주부전〉의 오랜 인연인 자라와 토끼가 다시 마주합니다. 동화탕을 찾아온 토끼는 자신의 마음속 묵은 때를 밀어 달라고 부탁하지요. 그 모습을 보며 자라는 오랫동안 품어 온 원망과 미안함이 떠오르지만, 이내 마음속 깊이 맺혀 있던 응어리를 풀게 됩니다. 원작에서는 끝내 이어지지 못했던 두 인물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장면은 〈모락모락 동화탕〉만의 따뜻한 상상력이 빚어낸 특별한 뒷이야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