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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단짝
김민정홍연시 그림
미래엔아이세움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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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어이없는 질문
2. 그 아이의 매력
3. 수호 친구
4. 불편한 초대
5. 고백의 날
6. 뜬금없는 질문
7. 별 볼 일 없는 약속
8. 오래된 절친
9. 좋아하지 않는 애
10. 그날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자주 뒹굴거리는 편이라 게으름뱅이로 오해받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머릿속은 이런저런 상상으로 분주한데 말이지요. 뒹굴거리며 쓴 책 《수상한 전학생》과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초능력 소년 깡두》와 《요술 고양이의 주문, 얌 야옹 야옹 양》은 청소년 북토큰 도서에 선정되었고요. 2014년 푸른책들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 《한밤중 시골에서》《귀신 샴푸》《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쓸모없는 나라의 프린스》 등을 썼습니다. 《할머니의 모기장》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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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홍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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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개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냥냥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와 고양이 그림을 그리며 소수의 구독자들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작업한 책으로는 『시험지 괴물』, 『우리 반 퓰리처』, 『앉은뱅이밀 지구 탐사대』, 『그림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3』, 『그림으로 보는 로마 이야기 1』, 『그림으로 보는 한국 지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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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88g | 151*215*10mm
ISBN13
979116841173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엄청난 용기를 갖게 하나 보다

어느 날, 학교 쉬는 시간에 함께 뛰어놀던 보연이와 학지는 평소 솔선수범하기로 유명한 같은 반 회장 권선영이 모아 놓은 쓰레기 봉투를 실수로 걷어차게 되면서 말싸움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피구 공을 학지가 막아준다. 그 순간 선영이와 보연이는 난생처음 학지에게서 멋짐을 발견하고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그날부터 선영이는 학지의 주변을 맴돌며 어떻게든 학지와 친해져 보려고 노력한다. 사소한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트고, 자신의 숙제 노트를 보여 주고, 생일 파티가 열릴 테니 꼭 오라며 적극적으로 초대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 고백을 하겠노라고 공식 선언한다. 이에 학지는 긍정적인 반응도, 부정적인 반응도 하지 않고 보연이는 학지가 선영이와 사귈 마음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실 학지는 자기도 자기 마음을 잘 모르는 알쏭달쏭한 상태. 만약 선영이에게 고백을 받는다면 진짜로 사귀어야 하나 싶은데, 학지와 같은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 형이 깔깔 웃으며 묻는다.
“넌 지금 좋아하지도 않는 애랑 사귀려는 거야?”

드디어 선영이가 고백을 하겠다고 선언한 날, 반 아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선영이와 학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보연이 또한 오랫동안 단짝으로 지내온 학지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준비한 수제 쿠키 세트를 만지작거리며 지켜보고 있는데……. 과연 보연이와 학지 사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출판사 리뷰

달콤 쌉싸름한 디저트 고백과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사각 관계

《아직은 단짝》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마음을 깨닫고 표현하는 과정을 풋풋하고 생기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아주 어릴 적부터 단짝이었던 보연이와 학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흥미롭게도 두 주인공이 하나의 동일한 사건을 겪고도 각각 전혀 다른 시각으로 상황을 서술한다. 이를테면, 보연이는 학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예쁘게 꾸미고 왔는데 엉뚱하게도 그걸 식탐 때문이라고 헛짚는다거나, 학지가 선영이의 버섯을 대신 몽땅 삼켜 준 이유가 사실은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않아서 그랬다는 식이다. 이렇듯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밝혀지는 내면의 사실들은 독자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유발하여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다.

작품의 첫 번째 화자로 등장하는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보연이는 어느 날 갑자기 학지가 멋있어 보인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학지의 눈빛,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기분이 오르내리는 본격 짝사랑의 길을 걷는다. 학지는 왜 선영이의 생일 파티 초대에 흔쾌히 응했을까? 학지는 왜 선영이가 집어 준 블록 조각만 받았을까? 학지는 왜 선영이의 디저트 상자를 순순히 받았을까? 보연이는 학지의 속마음을 내내 궁금해하지만, 결국 디저트 고백의 날까지 답을 얻지 못한 채 마음이 틀어져 버린다. 반면, 작품의 두 번째 화자인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학지는 요즘 보연이가 왜 자꾸 화를 내고 낯설게 구는지 그 이유를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학지의 주변 친구들이 대체 보연이와 무슨 사이냐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져도 단지 이상한 헛소리로 치부하며 넘기기 일쑤다. 하지만 같은 반 회장 권선영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는 자연스레 이성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다.

《아직은 단짝》은 학지와 보연이 외에도 다채롭고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신이 거절당할 것을 알면서도 디저트 고백을 감행하는 당당한 성격의 권선영과 아이돌 같은 외모에 공부도 잘하는 인기남이지만 정작 자기가 짝사랑하는 선영이에게는 찬밥 신세인 한성준, 평소에는 까칠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쿠키 만들기 세트를 안겨주는 보연이의 친언니, 얼굴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잘생겨서 학지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잘생긴 형까지.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짝사랑 이야기에 다양한 씬 스틸러를 배치함으로써 인물 관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홍연시는 만화적인 그림체와 유머러스한 구성 및 연출로 이야기의 몰입감과 재미를 높였다. 이야기의 한 부분을 재현해 그린 기존 창작 동화의 삽화 형식과 달리, 글과 그림이 유연하게 이어지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심리와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홍연시 작가만의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재조명해 이야기의 특별함과 재미를 끌어올렸다.

우정이라기엔 조금 달콤하고,
사랑이라기엔 아직 설익은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보연이와 학지는 서로를 수호 친구로 여길 만큼 절친한 사이다. 그래서 학지가 ‘문제아’로 불리며 외면받을 때도 보연이는 학지에 대한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고, 학지 또한 보연이의 편식이나 허약한 체질을 알고 늘 곁에서 지켜 주려 한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건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는 건지도 모른다. 어떠한 오해도, 어떠한 편견도 없이 존재 그 자체를 그대로 바라보고 수용해 주는 것 말이다. 그래서 《아직은 단짝》에 담긴 사랑의 단편은 사람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낯설고 혼란스러웠던 감정이 나중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비록 사랑의 라이벌이기는 했지만, 보연이가 권선영의 행동에 담긴 의도를 알 수 있었던 건, 선영이가 학지를 좋아하는 마음과 보연이가 학지를 좋아하는 마음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학지 또한 엄친아 한성준이 자신을 피했던 이유를 늦게나마 알 수 있었던 건, 학지가 다른 누군가를 의식할 만큼 마음속에 새로운 감정이 움텄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이 시기를 짝사랑으로 얽힌 에피소드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는 성장의 계기로 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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