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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닭
정이립심보영 그림
미래엔아이세움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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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알을 깨고 나오다 6
2. 환희가 좋아! 12
3. 꼬끼오! 20
4. 꿈 끼 발표회 31
5. 나는 닭이다 43
6. 마음대로 51
7. 살아남기 60
8. 내 거야! 69
9.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75
10. 새 보금자리 81
11. 폭풍우 88
12. 일어나, 깜! 98
13. 하늘 끝까지 110
14. 꿈을 꾸면 121

작가의 말 128

저자 소개 2

‘동화읽는어른모임’을 통해 동화의 매력에 빠졌다.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 1편, 동화 3편이 추천되면서 작가가 되었다. 쓴 책으로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생쥐처럼》 《방귀쟁이 할머니》 《닝컨 시대》 《고백 시대》 《내 이름을 부르면》 《구름사다리로 모여라》가 있다. 그림책 《네가 온 날》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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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심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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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천진함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어린이들의 천진함에 대해서도요. 첫 그림책 『대단한 수염』을 시작으로 『식당 바캉스』, 『잡아먹혀 봅시다』, 〈붕붕 꿀약방〉 시리즈를 쓰고 그렸고,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시리즈, 〈야광 코딱지〉 시리즈, 『기뻐의 비밀』, 『사랑한다고 말해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봄날의 흙처럼 포슬포슬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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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98g | 151*215*10mm
ISBN13
979117347099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인간의 이기심에 경종을 울리고,
연약한 생명을 위해 지녀야 할 인간의 책임감을 묻다


깜과 랑은 환희네 집에서 스티로폼 부화기로 태어난 닭입니다. 하지만 환희와 학교 발표회도 함께 나가고, 재미있는 훈련도 하며 살던 깜과 랑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새벽마다 온 동네를 깨우는 수탉 깜의 울음소리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의 원성이 이어졌기 때문이지요. 결국 환희 아빠는 환희 몰래 깜과 랑을 멀리 있는 하천에 버립니다. 날이 밝자, 낯선 바깥소리에 깬 깜과 랑은 케이지 밖의 새로운 세상을 마주합니다. 이내 둘은 버려졌다는 걸 깨닫고는 자신들을 태어나게 하고, 가족처럼 대해 주었던 환희네 가족에게 크게 실망합니다. 깜과 랑이 반려 닭에서 한순간에 유기 닭이 되는 이 장면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버려지는 요즘의 생명 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일으킵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게 된 깜과 랑. 둘은 고양이와 너구리와 같은 천적에게 쫓기기도 하고, 비둘기들과 먹이 쟁탈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닭 외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의 생생한 행동 묘사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도시 동물들의 치열한 생존 현장을 알게 하지요. 폭풍우가 휘몰아치거나 천적이 도사리는 곳에서 깜과 랑, 두 존재의 고군분투가 이어집니다. 다른 동물들과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깜과 랑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자연의 섭리를 보여 주는 장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인간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 인간의 무책임으로 버려진 반려동물의 안타까운 모습이기도 하지요. 결국 자연 속 연약한 깜과 랑을 비롯한 여러 야생동물의 생존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인간의 이기심이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그에 맞는 인간의 책임감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꿈꾸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그린 정이립, 심보영 두 작가의 환상의 하모니

《익사이팅북스 레벨3. 나는 닭》의 제목에서처럼 이야기 속 깜에게는 날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닭은 날 수 있는 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과 살아가면서 점점 날아야 하는 의지를 잃으며 이제는 날 수 없는 새가 되었지요. 깜은 닭으로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고 나답게 살기 위해 ‘나는 닭’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익사이팅북스 레벨3. 나는 닭》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나는 닭’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닭’은 닭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늘을 나는 닭을 꿈을 꾸는 닭을 지칭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한편, 깜뿐만 아니라 랑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랑의 꿈은 자신을 키워 준 주인이자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환희를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환희와 보냈던 시간 동안 랑은 무척 행복했기 때문이지요. 깜과 랑은 각자 사뭇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듯 보이지만, 끝까지 자신의 행복을 좇는 모습은 닮았습니다. 이 꿈꾸는 두 존재의 모습은 정이립 작가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희망적이고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심보영 작가만의 아기자기하면서도 포근한 그림체는 깜과 랑을 포함한 세상의 동물들을 응원하듯 다양한 도시 동물을 사랑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이렇듯 《익사이팅북스 레벨3. 나는 닭》은 동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이립, 심보영 두 작가의 섬세한 손길로 탄생해 도시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추구하고, 나아가 모든 꿈꾸는 존재를 응원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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