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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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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고물을 줍는 노인들
‘기타 국민’이 된 농부들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퀵서비스, 그 위험한 질주
노동자다, 아니다?
몽골에서 만난 두 소년
부안, 그리고 3년……
세월의 막장에 갇힌 사람들
장터에서 만난 사람들
고객 만족 고객 감동
새벽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한국을 다녀간 조선족들
막장을 달리는 지하철
소록도 테레사 허옥희 씨

저자 소개 1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85년 문학무크 『民意』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그래도, 살아갑니다』, 『두만강 중학교』,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만주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평전 『고 마태오』, 『김경숙』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85년 문학무크 『民意』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그래도, 살아갑니다』, 『두만강 중학교』,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만주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평전 『고 마태오』, 『김경숙』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국경 마을, 삼차구에서 보내온 이야기』, 『영희가 서로에게』 여행 에세이 『박영희의 항일역사기행 만주 6000km』, 『안중근과 걷다』, 『하얼빈 할빈 하르빈』, 『만주를 가다』 청소년 소설 『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 공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민중을 기록하라』, 『길에서 만난 세상』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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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70g | 153*224*30mm
ISBN13
9788990492470

책 속으로

“예순만 넘으면 일할 곳이 없어서 그래. 모르긴 몰라도 그때처럼 사는 게 팍팍했을까. 같이 늙어가는 주제에 고물 주우러 나온 노인들을 만나면 말조차 걸기가 싫었어. 내 밥그릇을 빼앗는 것 같았거든.”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거리의 노인들로 인해 다급함을 느낀 조씨 할머니는 방법을 달리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뜯어고친 것은 고물을 줍는 시간 대였다. 외환위기 전만 하더라도 할머니는 두 손녀를 학교에 보낸 뒤 집을 나서곤 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의 상황은 하루하루가 낭떠러지에 선 기분이었다. 그 동안은 무럭무럭 크는 손녀들 바라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흐뭇하였고, 당신이 살아가는 유일한 낙이었으나 세상은 그 희망마저 앗아가는 듯했다.
-고물을 줍는 노인들

옛말에 부안은 양택(집터) 명당이 많은 곳이고 순창은 음택(묘자리) 명당이 많은 곳이어서 생거부안 사거순창 (生居扶安 死居淳昌) 이라고 했다는데 그 말이 씨가 된 것일까. 무덤은 무덤이었다. 만나는 농사꾼들마다 한국의 농정(農政)에 대해 한숨과 탄식을 내뱉었다. 어느 음계에 장단을 맞춰야할지를 몰라 막막한 심정이라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은 지금 한미 FTA로 연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체 국가는 농민들을 어떻게 하려는 것일까? 농민을 볼모로 미국과 협상을 한다면 그거야말로 강자가 약자를 처참히 짓밟아 버리는 식민지의 전형이 아닌가!
-‘기타 국민’이 된 농부들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의 구체로부터 우리 시대의 총체로

이 책은 그동안 관심 받지 못하고 단지 풍경으로만 존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풍경이었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 그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저자는 그들 삶의 면면들에 귀 기울이며 소외와 억눌린 삶들을 조명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우리와 같은 시공간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다.
고물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이 보이지 않는 농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속도와 경쟁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덤프트럭과 퀵서비스 기사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 ‘서민을 위한’ 개발에 밀려 쪽방촌으로 떠밀려난 도시 ‘서민들’, 빈곤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구조에 갇힌 사람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파헤쳐진 갯벌의 삶과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갈라진 부안 주민들, 삼십 년 넘게 장터를 떠돌며 살아가는 장돌뱅이들, 과도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에서 만난 두 소년과 한국을 다녀간 조선족 등 저자는 4년 넘게 이들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이들의 탄식과 눈물 젖은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이들은 우리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동시대 동일한 공간을 살아가는 소외되고 억눌린 삶들이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속속들이 조명했다. 이들 삶의 구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의 총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소외, 절망을 넘어서는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 풍경들의 이면, 혹은 진실을 온전히 드러냈다.

발로 쓰는 문학, 르뽀

르뽀문학은 작가가 노동을 통해, 시대를 정직하게 비추는 거울을 생산하는 것과 같다. 현실과 유리된 골방의 무기력함과 나태함에서 벋어나 현실에 다가가 소통하고 발로 쓴 문학이 르뽀문학이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는 노동으로 글을 쓰는 이와 노동으로 삶을 꾸리는 사람들이 낮은 모습 그대로 만나 소통한 결과물이다. 사람 대 사람으로 그들과 접촉하며 서로 공감했다.
또 이 책은 현실이라는 문학의 원료에 접근하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 시대에 소외되고 억압받고 상처받은 자들, 하위자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다름 아닌 우리 주위에 항상 볼 수 있는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 낮은 자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터이며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이다. 이 무기력한 시대에 르뽀문학을 통해 끊임없이 시대와 갈등하는 문학이 새롭게 싹트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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