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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마을, 삼차구에서 보내온 이야기
박영희박혜 그림
숨쉬는책공장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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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글_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1부 국경마을
우리 고장
마을 운동회
특별한 선물
조선말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꽃
한국
한국 할머니
진달래
기쁜 반성문
우리 반 우리 가족
우리만의 언어
국경 마을
모스크바
만두
타임머신

2부 필업 사진
할머니가 불러 주는 생일 노래
아버지, 어머니, 미안해요
피리
자호감
봄, 여름, 가을, 겨울
영원한 영웅
특수한 우리 집
주권 없는 나라
붓글씨 시합
수족관
나의 살던 고향은
생명의 색채
필업 사진
슬픈 사진
중고차와 중고급차

3부 한국과 중국
동녕
힘을 주는 진달래
봄의 신사
촌민들의 열성
한국의 새 대통령
행복한 우리 집
현실이라는 두 글자
가족의 태양
한국과 중국
가족의 의미
잔소리
이쁜 매너
제주도 여행
옛날 사진
한국의 풍물놀이

4부 진달래
분홍빛 여인
신비한 나라
미역국 없는 생일
조선은 한국의 어머니다
너무 슬픈 생일
낯선 나라 한국
참 좋은 소리
빙장
사상감정
김소월의 진달래
5월 11일
부드러운 말씨
작은이모
수분하 여행

저자 소개 2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85년 문학무크 『民意』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그래도, 살아갑니다』, 『두만강 중학교』,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만주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평전 『고 마태오』, 『김경숙』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시인, 르포작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85년 문학무크 『民意』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즐거운 세탁』, 『팽이는 서고 싶다』, 『해 뜨는 검은 땅』, 『조카의 하늘』 르포집 『그래도, 살아갑니다』, 『두만강 중학교』,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만주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평전 『고 마태오』, 『김경숙』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서간집 『국경 마을, 삼차구에서 보내온 이야기』, 『영희가 서로에게』 여행 에세이 『박영희의 항일역사기행 만주 6000km』, 『안중근과 걷다』, 『하얼빈 할빈 하르빈』, 『만주를 가다』 청소년 소설 『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통령이 죽었다』 공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민중을 기록하라』, 『길에서 만난 세상』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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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22g | 130*190*9mm
ISBN13
9791186452806

책 속으로

* 나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동생과 즐겁게 보냈다. 동생이 미울 때면 울리기도 했다. 하지만 난 용돈을 아껴 동생에게 맛있는 걸 사다 주었다. 특히 우리 가족은 저녁때가 가장 행복했다. 한국에 있는 아버지랑 매일 영상통화를 하게 된 것이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나도 동생이 생겼다는 기쁨에 가슴이 뿌듯했다. 우리 가족은 동생이 태어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 나는 한족으로 태어났지만, 조선말은 이제 우리말이 되었다.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내가 자랑스럽다. 선생님, 친구, 가족들도 나를 감탄하는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조선말의 특징은 생각을 깊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선말은 참으로 부드럽고 유머가 넘친다.

* 가끔씩 외로울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밖으로 나간다. 우리 집 앞에 활짝 피어 있는 분홍색 꽃길을 걸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듯 마음이 아주 편안해진다. 햇볕이 쨍쨍 빛나는 날은 진달래나무가 그늘이 되어 준다. 무념무상. 외로울 때는 무념무상이 참 좋다.

* 한국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돈을 버는 곳입니다. 용돈을 보내 줄 때마다 매우 좋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피땀 흘려 버는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제부터 공부를 더 노력해서 보답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고중 공부가 너무 힘이 듭니다. 하지만 난 어머니와 아버지한테 미안하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나의 모든 것이 민감해졌다. 거리를 걷는 가족들을 보거나 식당에 둘러앉아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질투가 생겼다. 한쪽 구석에서 몰래 울곤 했다. 나도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돌아보게 하는 국경 마을 아이들의 글

중국 흑룡강성 동녕시에 위치한 삼차구 마을은 러시아와 국경을 이룹니다. 책 『국경 마을, 삼차구에서 보내온 이야기』는 삼차구 마을에서 지내는 중학생, 고등학생인 청소년들이 쓴 글들을 담았습니다. 삼차구 마을의 원주민은 연해주에서 건너간 이주민입니다. 19세기 중엽 한반도 함경도 주민들은 포악한 관리들을 피해 살길을 찾아 연해주로 떠났고, 그들의 후손들이 지금의 삼차구 마을 원주민인 셈입니다.

아주 빠르게 흘러가는 한국의 시간과는 달리 삼차구 마을의 시간은 조금 더디게 흘러가는 편이라 삼차구 마을의 모습은 이전 한국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다소 작은 집, 다소 작은 길, 한국어 간판들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담긴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옛 모습과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책에 담은 글을 청소년들이 썼기에 청소년 시절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불러오기도 합니다.

삼차구 아이들이 글에 담은 생각과 고민, 아픔, 기쁨, 여러 경험 등은 우리와 다르면서도 또 닮아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과거 우리의 이야기와 닮아 있기도 하고 현재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 여러 경험과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삼차구 마을 사람들은 ‘조선족’이라고도 불립니다. 조선족의 삶,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의 모습에서는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여러 현실을 살펴보게 합니다.


안중근을 만나고,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르포작가, 조선족 학생들을 만나다

이 책을 엮은 시인이자 르포작가인 박영희 작가는 안중근 의사의 활동과 행적을 따라 역사와 평전 속 안중근 의사를 기행을 통해 다시 만나게 하는 『안중근과 걷다』를 썼고,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도, 살아갑니다』를 썼습니다. 이번에는 조선족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박영희 작가는 책 집필을 위해 취재차 2015년에 삼차구 마을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그 인연으로 2017년부터 삼차구에서 중국어에 빼앗긴 우리말을 되살리기 위해 ‘파랑새 우리말 백일장’을 처음 열었습니다. 이 책은 백일장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글을 모은 것입니다.

삼차구 아이들의 글들은 삼차구는 물론 과거와 현재,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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