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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f Kurei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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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쳤던 유명 작가 애덤은 어느덧 노년에 접어들고 있다. 그는 무난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늙고 병들어 친구들도 세상을 떠나면서 인생의 쓸쓸함에 젖어 산다. 무력감에 빠져 있던 그는 우연히 참석한 파티에서 랠프라는 젊은이를 만나게 되고, 그의 집요한 요청에 못 이겨 다시 만난 자리에서 '새 몸'을 갖는 법을 듣게 된다. 살아온 세월 동안의 현명함과 성숙함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싱싱한 육체에 내 뇌를 이식할 수 있다는 믿기 어려운 제안. 애덤은 고민 끝에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하는데, 그 앞에 주어진 쾌락의 여정은 과연 그가 동경하던 세계를 가져다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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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사랑, 관계에 대한 비범한 시각으로 발표작마다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하니프 쿠레이시
세계가 주목하는 전방위 작가의 문제작, 마침내 한국 출간! 1981년 희곡 『변두리Outskirts』와 『경계선Borderlines』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고 조지 드바인 상 수상, 이후 발표한 시나리오 이후 발표한 시나리오〈나의 아름다운 세탁소My Beautiful Laundrette〉(1984)로 뉴욕영화비평가상 수상,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소설 〈시골뜨기 부처The Buddha of Suburbia〉(1990)로 그 해 최고신인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휘트브레드상을, 중편 〈정사Intimacy〉(1998) 로 200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금곰상, 은곰상, 최우수 유럽 영화에 주어지는 블루 엔젤 상까지 3개 부문 동시 수상, 전미비평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화제… 1954년 영국 태생. 영화ㆍ연극ㆍ소설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으로 영국 문단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의 주요 수상 경력이다. 물론 수상 경력이 작가와 작품을 판단하는 유일한 잣대는 될 수 없겠지만, 얼마큼 대중성을 담보하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증거라 할 만하다. 이번에 출간하는 《바디》는 그러한 쿠레이시를 출판물로서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영국 내 이민자 계층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그 속에 묘사된 동성애가 더 화제가 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My Beautiful Laundrette〉, 파격적인 정사 신으로 상영 여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정사Intimacy〉, '딸의 남자를 사랑하는 엄마'라는 설정으로 평론가들을 분주하게 만들었던 <마더The Mother> 등은 이미 시나리오 작가로서 쿠레이시의 명성을 익히 알려준 작품들이지만 정작 소설가로서의 그를 제대로 살펴볼 기회는 없었다. 인도계 영국 작가로 손꼽히는 샐먼 루시디는 쿠레이시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영국에서 활동하는 신세대 유색인종작가들의 작품 중 가장 세련된 작품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루시디의 말처럼 쿠레이시는 루시디와는 또 다른 현실을 인식하는 '신세대작가'다. 루시디를 이민 1세대 작가라고 한다면 쿠레이시는 파키스탄 이주민 2세로 영국 켄트 지역에서 태어난 '새로운 혈통 (new breed in The Buddha of Suburbia)'의 영국인이다. 인도나 파키스탄에 대한 두 작가의 사회적ㆍ문화적 경험의 차이가 이들을 세대적으로 구분하는 기준이라 한다면, 루시디는 인도를 떠나온 이산민의 관점에서 인도 사회와 문화를 재평가하면서 그것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데 비해, 쿠레이시의 작품에서 인도나 파키스탄은 보다 이차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진다. 쿠레이시의 기본 관심은 그가 살고 있는 곳, 즉 영국 사회에 있다. 루시디의 작품이 떠나온 곳에 대한 이산민의 그리움, 그리고 그 사회에 대한 정치적 비판에 근거하고 있다면, 쿠레이시의 작품은 ‘지금, 여기’ 영국에서의 실재적 삶에 토대를 두고 있는 셈이다. 쿠레이시에 대해 또 다른 비평가들은 유머와 장르적 특징, 개인에 대한 진지한 태도 같은 측면에서는 영국과 유럽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전통을 따르는 것으로 본다. 쿠레이시가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현실에 대한 전체적 전망의 제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전체화의 틀을 벗어나는 개별적이고도 파편화된 현실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설명한다. 열음사는 《바디》를 시작으로, 소설가로서의 하니프 쿠레이시를 알린 장편소설 《시골뜨기 부처The Buddha of Suburbia》와 시나리오 〈마더The Mother〉를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