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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낯익은 냄새 변압기 채비 옷걸이 화염 속으로 금요시장 건조주의보 시에게 묻는다 계원분교 팔공산 목련 빗속의 풀잎들처럼 포구 횟집 그대는 가을로 오고 못자리 세상에 내리는 눈은 무인도가 있다 고갱이 2부 양포 가는 길 지구별 김 씨 쥐불놀이 편지 그럴 수 있다면 폐선의 꿈 소묘 경고문 안동규 저물녘 고모역 한 여자 발목 별똥별 손짓들 길 손 베인 날 헌 구두 시작 노트 3부 암실에 갇히다 무제 바람은 강물을 만지작거리고 달리기 낮달 다시, 동성로에서 손을 씻으며 발뒤꿈치 화물열차 뒷모습같이 미지근한 노래 장마 속에서 섬 정전 무지개를 만지며 다사 오르막 손금 가을은 추억해야 한다 까만 플라스틱의 겨울 노래 4부 대숲이 운다는 말 11월 비는 그칠 것이다 뒷모습 저녁 무렵 A.M. 00:03 지겨운 뒤편 쑥국 허공에 걸린 새 검은색 새 떼들이 숲을 옮길 때 목덜미 풍각 오일장 억새들 붓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