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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5
역자 서문 9 역자 일러두기 13 감사의 말 27 들어가는 말 31 제 1 장 경계에서 경계에서 55 슐라이어마허를 다시 읽는 위험 56 이분법적 번역이론 57 은유와 그 전략 60 소속이라는 미묘한 경계 62 혼혈과 그 관련 어휘 67 슐라이어마허에게 있어서 좋은 번역자란 71 혼혈의 배제 73 “이것이냐” 혹은 “저것이냐”의 논리 78 혼혈로서의 번역자 80 업데이트: 베누티가 슐라이어마허를 읽다 84 제 2 장 메신저들 메신저들 97 스퍼시아스와 불리스의 이야기 98 헤로도토스의 업적과 삶 101 생존, 행복, 그리고 개인 108 야코비, 스파르타인을 변호하다 110 헤겔의 관점 114 총독에게 한 답변 116 크세르크세스 왕의 결정 119 간 문화적 의사결정을 위한 요소들 122 번역자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닌 이유 128 업데이트: 모나 베이커와 동기의 순수성 130 제 3 장 전문가라고 전문가라고? 141 번역이라는 형식 141 윤리의 전제조건으로서의 책임 152 자신만의 공간에서 번역자가 갖는 책임 153 의심의 공간이 요구하는 윤리 155 번역자는 아무나가 아니다 156 번역자의 배타성을 위한 세 가지 공간 159 역사적 사례 속에서 살펴본 번역자의 책임 164 업데이트: 기술민주화 시대 번역자의 전문성 172 제 4 장 중재자 중재자 187 맥락과 요인 187 네 가지 원인 190 원천 중시 193 목적 중시 195 (번역이라는) 형식 중시 198 번역자 중시 201 책임과 다원적 원인론 205 이상적 순간 207 나는 번역해야 하는가 210 (복수로서) 번역자들의 윤리 211 업데이트: 번역사회학과 혁명적 주체 212 제 5 장 선교사들 선교사들 225 협상불가능 한 것 225 니다의 중요성 228 세 가지 비판 230 성경 번역자들의 비판 231 시인의 비판 237 학자의 비판 241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244 참여 247 니다에 대한 부분적 옹호의 결론 250 업데이트: 스피박, 번역 그 이상을 한다는 것 252 제 6 장 협력의 요인들 협력의 요인들 267 노력이라는 문제 267 집단적 노력 270 협력모델 272 협력의 한계 275 거래비용 분석 276 거래비용으로서의 번역 281 번역비용과 지식사용 284 거래비용과 윤리적 목표 286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292 번역과 언어학습 297 재검토: 번역자의 이해 300 상업이라는 공포 301 업데이트: 개입을 통한 협력추구의 위험 303 제 7 장 번역자 윤리의 원칙 번역자 윤리의 원칙 319 후 기 세대의 경과와 번역 개념의 확대 후기 329 참고문헌 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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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번역자들이 점차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번역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본서는 번역을 직업으로 선택한 번역자들에게나 번역 행위에 이론적으로든 실무적으로든 관심을 가지는 모두에게 가치있는 논제가 될 수 있는, 번역자 윤리(Translator Ethics, 제목인 ‘번역윤리’와 용어 번역을 달리하고 있는 이유는 ‘역자 일러두기’ 참고)내용을 다루고 있다.
첫째, 번역과 윤리라는 이슈에 대한 ‘번역학자’ 입장에서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한 학자(앤서니 핌)의 치밀한 논리전개와 함께 그간 이루어진 주요 번역학 이론의 비평이 담겨져 있다. 그 과정에서 본서는 번역학 이론이 해당 이론을 제안한 학자 개인이나 번역학 내에만 머물지 않고 이론적 성숙을 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흥미진진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특히 번역자의 실무적 상황을 고려하는 가운데 번역자 윤리를 다루는 서적이 희소한 것을 감안할 때, 본서는 번역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기관과 그 훈련자들에게 번역자의 정체성과 본질적 사명을 보다 깊이있게 고민하고 성찰하도록 하는 플랫폼이 되어준다. 1960년대 캣포드(J. C. Catford)와 니다(E. Nida) 이후 통역학을 포괄하는 번역학은 현대적 본격 학문 분야로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캣포드의 ‘언어학적 접근’과 니다의 성서 번역을 위한 ‘소통 효과 중심’의 접근에 이어 ‘문화 전환’(cultural turn)과 ‘맥락 전환’(contextual turn)의 패러다임 전환을 거치면서 번역학은 학제적 성격(interdisciplinarity)을 더욱더 공고히 하게 되었다. 번역학이 대표적인 학제적 학문분야인 것은 연구대상인 문제와 현상의 설명을 위해 가져오는 이론 틀(frameworks)과 연구방법론(research methodology)의 다양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번역학은 번역 과정과 번역 결과물을 모두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번역사의 ‘블랙박스’ 안에서 번역 행위를 둘러싸고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무수한 의사결정 과정과 그 과정에 작용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설명하는 한편 이들 작용의 가시적 구현체로서의 번역결과물을 모두 다룬다. 이렇다 보니 번역사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사고발화법(Think-Aloud Protocol), fMRI(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기법), 통계처리를 포함하는 코퍼스 분석, 담화분석 및 기능문법 등 다양한 인접학문분야의 연구성과와 분석도구를 차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번역학이 언제까지나 학제성에 만족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번역학의 학제성은 그동안 어쩌면 번역학의 일방적 ‘짝사랑’이었을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프랑스 번역학자 질(D. Gile)의 이야기는 이런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번역학이] 타 학문 분야와 맺은 파트너십은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우월한] 지위, 파워, 재정능력 및 실제 리서치 능력은 일반적으로 파트너 관계에 있는 학문분야에 있다. 뿐만 아니라 학제성이 패러다임의 확산을 도와 결과적으로 자율적인 학문분야로서의 통번역 연구의 지위를 약화시키고 있다. (질 2004: 29) 질의 이야기는 학제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온 번역학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만하다. 핌(A. Pym) 역시 대표적 번역학 학술지의하나인 『Target』의 역할을 돌아보면서, 번역학이 인접 학문분야의 연구 성과를 도입해오고 있는 반면, 정작 번역학의 연구 성과가 인접 학문분야로 전파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만큼 쌍방향의 균형 잡힌 호혜적 지적(知的) 파트너십은 아니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번역학을 연구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번역학 자체의 고유 연구영역을 더 분명히 규정하는 한편, 학문적 엄격성(academic rigor)을 갖춘 연구방법론을 확립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번역학의 다양한 연구 성과와 새롭게 개척되는 연구방법론을 선도적으로 꾸준히 소개해온 존 벤자민스(John Benjamins) 출판사의 통번역 총서의 기여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번역학 연구자라면 누구나 이 총서 가운데 최소한 한두 권 이상은 읽어보았을 정도로 번역학의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하여 소개하였기 때문이다. 『존 벤자민스 통번역 총서』 번역 작업에 누구보다도 바쁘신 교수연구자들이 다수 자원하신 것은 바로 이 총서에 대한 지적 향수(知的 鄕愁) 같은 것이 작용한 때문은 아닐지. 국내 최초의 전문통번역학 연구단체인 한국통역번역학회(KSCI)가 이번에 『존 벤자민스 통번역 총서』 가운데 대표적인 업적들을 선별하여 번역 출간하게 된 것은 특별히 의미가 크다. 1998년 학회 창립 이래 국내 최초의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통역과 번역』, 국제전문학술지 『FORUM: 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pretation and Translation』을 발행해오면서 국내외 통번역학의 발전과 소통에 이바지해온 본 학회의 통번역총서 번역 발간이 우리말로 쓰인 번역학 자료에 목말라해 온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기침체로 출판계 전망이 장밋빛이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뜻있는 기획출판일수록 대학 출판부에서 맡아야 한다.”며 선뜻 『존 벤자민스 통번역 총서』 출판 추진에 합의해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특히 장지호 지식출판원장님과 신선호 팀장님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학회를 대표하여 출간을 총괄해주신 김대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님과 실무조정을 도와준 학회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