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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 머리말_현대인의 삶과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2. 왜 정신분석학인가 3.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 4. 히스테리와 노이로제의 정체 5. 성에 관한 이론 6. 꿈의 해석 7. 정신분석학 입문 8. 늑대인간과 쥐인간 9. 문화는 바람직한 것인가 10. 종교와 노이로제 현상 11. 맺음말_현대 정신분석학의 경향 주석 참고문헌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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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등 대륙의 합리론자들은 정신 중에서도 이성을 통해서 인간은 대상에 관한 진리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런가 하면 로크나 흄 등 영국의 경험론자들은 정신(마음)에 이성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습관적 감각에 의해서 인간은 대상을 지각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프로이트는 종래의 철학자들과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였다. 정신(영혼 또는 마음)을 엄청나게 큰 빙산에 비유한다면 우리들이 이성이나 지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물위에 나와 있는 빙산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이다. 물속에 잠겨 있는 커다란 부분은 심층의식에 해당한다. 프로이트의 용어대로 표현하자면 이성이나 지성은 의식된 것(das Bewußte)이고 심층에 은폐된 부분은 의식되지 않은 것(das Unbewußte)이다. 의식되지 않은 것은 정신과정(영혼과정)을 형성하는 본질적인 것으로서 충동에 가득 차 있으며 결정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임의적 힘을 가지고 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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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행복하게 하며 인간에게 유용한 활동과 가치를 일컬어 프로이트는 문화적인 것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보기에 현대문화는 왜곡된 문화이다. 현대인은 동화 속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기계문명을 창출하였다. 동시에 인간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전지전능한 이상을 형성하였으며 그것은 바로 신들이다. 신들은 인간의 문화이상(Kulturideale)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문화 안에서 기계문명 및 다양한 사회제도들을 통해서 점점 신에게 접근하였다. 그러나 현대인은 신화의 유사성 안에서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 문화의 발달은 어떻게 가능한가? 문화는 사회적인 것이므로 대중과 지도자로 구성된 사회에서는 절대권력이 지배하기 때문에 문화의 발달을 기대할 수 없다. 지도자(독재가)의 힘은 권력임에 비해서 공동체의 힘은 권력을 붕괴시킬 수 있는 권리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프로이트는 지도자의 힘을 공동체의 힘으로 대치시키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문화의 진보라고 말한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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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욕망덩어리인 현대인이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모순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며, 이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려면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에서 논의하는 인간의 정신과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나치의 유태인 학대에 대한 분노와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분에 끈질기게 정신분석학 이론을 정립시킬 수 있었으며, 친구이자 선배인 브로이어와 스승 샤르코로 인해 사상적 진보를 이뤘다는 사실을 거론한다. 그 다음 프로이트가 정리한 인간 정신을 형성하는 세 가지 내용을 연대기적으로 의식된 것(Bw), 의식되지 않은 것(Ubw), 의식되기 이전의 것(Vbw)에서 원초아(Es), 자아(Ich), 초자아(Uber-Ich)로 설명하면서 꿈의 해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리비도 등의 주요 이론과 그 이론을 뒷받침하는 「히스테리 연구」와 「정신분석요법에 관해서」, 「성 이론에 관한 세 논문」 등의 논문들을 분석한다. 끝으로 프로이트 이론이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에 미친 영향과 미국의 정신치료요법에 계승된 사례를 제시한다.
철학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은 인간 정신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노이로제, 히스테리 등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질환의 원인 분석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인간 정신을 치료하는 방법적 틀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자기 성찰의 수단으로 철학를 연구해 온 저자는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내에서 예술, 역사, 신학 등을 아우르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 책은 행복한 삶에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공하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학자뿐만 아니라 교양인들도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독자들의 건강한 자아찾기에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