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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전설탐구 제2장 고고학자 VS 베두인 제3장 작업팀 제4장 두루마리를 공개하기 위한 투쟁 제5장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음해 제6장 에세네파의 장서? 제7장 쿰란의 유적 제8장 불확실한 결론 제9장 유대교 성서를 음해하는 것 제10장 다양한 유대교 제11장 보물찾기 - 동판 두루마리 제12장 미래에 대한 기대 미주 관계서적목록 저자 후기 역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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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들의 주인은 누구이며, 사해 두루마리가 들려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20세기의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의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반 세기 전 사해 북쪽 쿰란의 한 동굴에서 한 베두인 목동이 발견한 두루마리들은 세상의 폭넓은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모든 사람들이 그 두루마리에 관해 들어왔지만, 그것의 내용이 정확하게 무엇인가? 과연 사해 두루마리의 주인이 에세네파일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누가 그것들을 썼을까? 그 두루마리들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히브리 성서의 권위를 훼손하고, 예수와 예수의 말씀과 신성(神性)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가? 두루마리가 발견된 동굴과 인접해 있는 주거지 폐허와는 어떤 관계에 있었을까?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 학자들은 의견의 일치를 이뤄낼 수 없었으며, 이와 같은 의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두루마리 발굴 이후 상당히 많은 논쟁과 시간이 흐른 후에야 소수의 학자들이 독점해 왔던 사해 문서의 원본이 공개되어 많은 학자들이 이를 토대로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두루마리에 대한 학문이 싹트게 되었다. 이 책은 두루마리 원본 공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던 저자가 사해 두루마리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해 고찰하면서, 사해 두루마리의 발굴 과정과 그것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들을 부분적으로는 탐정소설처럼, 또는 역사적인 다큐멘터리처럼 흥미진진하게 저술하였다. 이와 함께 풍부한 발굴 현장 사진과 유물 사진, 그림으로 재구성한 쿰란 주거지 평면도 등이 삽입되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성서고고학자들과 베두인들이 두루마리들을 점유하는 과정에서 펼친 발굴 경쟁뿐만 아니라, 번역한 두루마리 공개를 40년 이상 일반 대중에게 금지했던 이스라엘과 미국 학자들 간의 정치적 개입에 관해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일화를 들려준다. 그러나 더 흥미를 끄는 것은 두루마리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견해이다. 그는 요세푸스와 같은 고대 역사가부터 에마뉴엘 토브와 같은 동시대 학자들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문학적 · 역사적 비평뿐만 아니라, 고고학적 증거를 검토한 후, 가장 대중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유대 금욕주의 공동체인 에세네파가 사해 두루마리들을 썼다는 학자들의 견해를 단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한다. 그리고 에세네파에 대한 가설이 여러 가지 근거로 인해 점점 의문시되어 왔음을 조심스럽게 주장하면서 이를 밝히기 위해서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두루마리들에는 예수가 사용했던 언어와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과 같은 개념, 예수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히브리 성서를 이해하고 해석했던 방식, 예수와 동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 그 당시 유대의 이념적?사상적 대혼란 속에 우후죽순으로 나타난 다른 유대인 운동 등에 관해 많은 것이 적혀 있다. 비록 두루마리들 속에 예수와 초기 그리스도교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은 전혀 없지만, 예수와 그의 메시지가 그 당시 유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던 여러 움직임, 사상 등과 매우 많이 관련되어 있고, 그것의 일부이며 거기서 나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살았던 유대인 사회를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는 두루마리들을 통해 바로 그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두루마리들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