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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
조철선
전략시티 2016.05.05.
베스트
경제/경제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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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혼돈의 시대, 생존 전략은 어디에 있을까?

1부.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 온다

1장. 변곡점에 다다른 글로벌 자본주의
흔들리는 지구촌, 무너지는 대한민국
자본주의 자전거의 속도가 점점 줄고 있다
문제는 구매력을 지닌 수요의 부족에 있다
양적 완화와 환율 전쟁이라는 수요 쟁탈전

2장. 수요 부족을 해소해 줄 해결사가 없다
예전 같지 않은 팍스 아메리카나
EU와 일본의 영광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구원투수가 되기엔 역부족인 중국
휘청거리는 신흥국과 자원부국

3장. 넥스트 10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지금의 체제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절반의 민주주의인 자본주의에서 완전한 민주주의로
경쟁 승리만을 외치는 경쟁 패러다임을 버려라

2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4장. 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어리석은 대한민국
점점 더 저성장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헬조선을 만든 진짜 ‘잃어버린 10년’
지금이라도 수요 창출 정책으로 전환하라

5장. ‘부의 분배’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부의 분배’만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부자 증세와 경제 민주화, 그리고 분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6장. 수요 창출 관점에서 바라본 남북통일
분단의 질곡이 절호의 기회가 되다
북한 붕괴는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독일의 통일 과정을 타산지석으로
현실에 입각한 남북통일 전략

3부. 저성장을 돌파할 기업의 전략

7장. 경쟁 승리에만 매달리는 기업들
성장할 길이 막혀 버렸다
경쟁력을 지닌 강자들도 추락하고 있다
한계에 다다른 경쟁 전략

8장. 경쟁 전략에서 수요 시장 창출 전략으로
저성장 시대에도 승승장구하는 기업들
수요를 차지하려는 시장 간의 싸움이 시작되다
수요 시장 창출에 대한 오해
새로운 수요 시장 창출만이 살길이다

9장. 새로운 수요 시장을 창출하는 길
수요 시장 창출의 기회를 발굴하라
기회를 신시장 창출로 연결시켜라
창출된 수요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라
매력적인 신시장을 오랫동안 향유하라

4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선택

10장. 아직도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조금만 버티면 위기는 지나갈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투자의 기회다?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실패하는 거다?
‘부의 분배’는 경제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11장. 당신 앞에 놓인 4가지 길, 그리고 선택
1% 승자가 되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자포자기하거나, 현실에 만족하거나
경쟁력보다 수요 창출력에 초점을 맞춘다
시스템을 개혁하는 일에 앞장선다

맺음말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록 - 전략가의 눈으로 바라본 경제 이론
참고 문헌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지금의 대기업은 단순히 경제 활동만을 하는 주체가 아니다. 경제를 넘어 정치와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지배 권력이 되었다. 21세기 자본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의 경제는 경제학자에게만 맡겨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후, SK㈜, ㈜교보문고 기획실장을 거쳐 ㈜전략시티를 창업했다. 전략전문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그는 식품, 농산물, 화장품 등 건강을 책임지는 시험·검사기관 중에서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1등인 ㈜OATC의 경영기획본부장 겸 마케팅본부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이십여 년 넘게 전략전문가로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OATC의 성공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중이다. 그는 전략전문가로서 지난 7년간 경쟁 승리가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쟁 패러다임의 한계에 천착해왔다. 그 결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후, SK㈜, ㈜교보문고 기획실장을 거쳐 ㈜전략시티를 창업했다. 전략전문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그는 식품, 농산물, 화장품 등 건강을 책임지는 시험·검사기관 중에서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1등인 ㈜OATC의 경영기획본부장 겸 마케팅본부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이십여 년 넘게 전략전문가로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OATC의 성공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중이다.

그는 전략전문가로서 지난 7년간 경쟁 승리가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쟁 패러다임의 한계에 천착해왔다. 그 결과 2012년에 경쟁 전략을 넘어 새로운 경영 전략을 제언한 《스노우볼 마켓 전략》을, 2016년에 경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의 길을 모색한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을 출간한 바 있다. 경쟁하지 않는 길에 성공이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은 경쟁하지 않는다》는 7년 여정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대표작은 ‘경영 전략 실무의 바이블’로 불리는 《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다. 가로형의 독특한 대형 판형에 팔백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전략적 사고에서 사업 전략, 마케팅, 기업 전략, 기획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략 실무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외에 《자본주의 붕괴의 서막》의 이전 버전인 《2020 경제대국 한국의 탄생》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존재와 그 의미를 동서양 철학에 물어본 《전략가, 운명을 묻다》 등을 저술했으며, 역서로는 《대가의 조언 - 저절로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해주는 실천 지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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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634g | 153*224*30mm
ISBN13
9788998199180

책 속으로

결국 지금의 저성장은 단순히 스쳐 지나갈 불황이 아니라,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하락한 결과였던 것이다. 세계 경제만 회복되면 다시 성장의 날개를 펴고 도약을 하리라는 장밋빛 미래는 허황된 꿈일 뿐이다! --- p.28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자. 저출산 고령화, 부의 양극화, 고용 없는 성장과 청년 실업, 부동산 투기, 과도한 국가 부채와 가계 부채 등의 기저에 흐르는 공통된 문제가 있다. 바로 구매력을 지닌 수요의 부족이다. --- p.34

수요 부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세계 각국들은 이제 지구촌 전체를 돌볼 여유가 없어졌다. 더 이상 부채도 활용하기 어렵다면 수요 부족을 해소할 방법은 단 하나, 다른 나라의 수요를 빼앗는 것밖에 없다. 경제 전쟁을 벌여 ‘너희들은 죽더라도, 나만 살겠다’는 식이다. --- p.45

공급 경쟁력이 아니라 수요 창출력이 각국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21세기 들어 중국과 인도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경쟁력이 강해서 성장세를 주도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급 경쟁력을 높인다고 성장할 시대는 지났다. 80년대 3저 호황을 생각해 보라. 당시 우리는 저유가, 저금리, 원화 약세 시대를 맞아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을 만끽했다. 하지만 2016년의 3저는 호황이 아니라 극심한 불황으로 다가왔다. 동일한 3저 시대인데도 이렇듯 정반대의 결과로 귀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p.85

대한민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진 데는 글로벌 경제와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수요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요 부족을 해결해야 할 때 오히려 정반대로 악화시킨 보수 정권의 정책들도 한몫 했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 유효했던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는 무능함, 미래가 어떻게 되든 자신의 성과만 창출하려는 욕심이 만든 결과였다. --- p.106

보수 정권의 득세 속에 재벌을 비롯한 거대 자본 세력들의 탐욕을 제어할 수단이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나서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 지금처럼 거대 자본 세력들의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붕괴로 갈 수밖에 없다. ‘부의 분배’는 강자의 자선에 의해 성사되지 않는다. --- p.150

남북통일이 되고 난 후의 통일한국을 생각해 보라. 북한 지역이 수요 창출로 이어질 미개척지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수준의 국가 중에서 그런 거대한 미개척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 p.162

경쟁 패러다임은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성장할 길이 막혀 버린 기업들은 여전히 경쟁 전략에만 매달리고 있다. 그러다가는 델과 HP, 허츠와 에이비스, 코닥과 노키아처럼 한 순간에 패자의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 --- p.195

21세기 초반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는 게임기 업체 닌텐도를 경쟁자로 지목했다. 청소년들이 닌텐도 게임에 몰두하면 운동하러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스포츠용품 시장과 게임기 시장이 청소년 수요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임을 의미한다. --- p.202

새로운 수요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자신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좀 더 넓게 고객과 경쟁자, 협력자를 포함한 생태계, 사회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거시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 p.215

아직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하는 이들은 언젠가는 다시 호황이 올 거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외환 위기 시절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자 공격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빌딩 부자가 되었던 것처럼,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 p.289

불평등이 수요 부족과 저성장을 야기시켜 자본주의 붕괴가 시작되는 지금, 불평등을 해소하는 ‘부의 분배’가 오히려 경제를 회생시키는 지름길이다. 세계 부자 1, 2위를 다투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기부나 증세 등을 통한 ‘부의 분배’ 강화를 주장하며, 자신의 이익을 버리는 길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p.296

1% 승자가 되어 모든 것을 누리는 길은 고수익 고위험의 도박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위험과 운까지 따라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성공만 한다면 세상을 다 쥔 것 같은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길을 가고자 한다면, 당신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랄 뿐이다. --- p.302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삶도 훌륭한 선택지다. 욕심을 버린 사람만이 갈 수 있는 자기 수양의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선택이 보다 나은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에 선택했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p.306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자.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자.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부의 분배’만이 저성장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남북통일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개혁하려는 노력에 한 표를 던져야 한다는 것을.

--- p.322

출판사 리뷰

시대가 바뀌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아직도 경쟁력 탓만 하고 있는가?
만성적인 수요 부족으로 인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열정과 노력으로
경쟁력을 높이면 성공하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500년 만에 찾아온 역사적 체제의 구조적 위기 한복판에 있다. 자본주의는 더 이상 형식적으로도 합리적이지 않다.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는 필연적이고 최종적인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_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이자 국제사회학회 회장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미 정점을 지나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_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건 로봇이 아니라, 로봇이 생산한 재화를 적절하게 분배하지 못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_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있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세계적인 석학들이 잇따라 자본주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학계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우리는 죄를 지었다. 이제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선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립턴 IMF 수석부총재 역시 최근 “세계 경제가 궤도를 이탈할 위험 기로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렇듯 각계 전문가들이 글로벌 자본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저성장 때문이다. 즉, 단순히 불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저성장이 아니라, 장기적인 저성장 추세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경제는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흔히 자본주의를 달리는 자전거에 비유한다. 과잉 생산이라는 모순을 안고 있는 자본주의는 그 속성상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쓰러지고 말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전거의 속도가 점점 줄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위기들이 바로 그 증거인 셈이다.

그럼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구매력을 지닌 수요의 부족에 기인한다. 저출산 고령화, 고용 없는 성장, 부의 양극화, 과다 부채의 압박, 이 모든 것이 수요의 부족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양적 완화와 환율 전쟁이라는 수요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예단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20세기 과잉 생산의 해결사였던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EU와 일본은 제 앞가림하기도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 21세기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으로 발돋움한 중국은 취약한 내수 경제를 감안하면 미국을 대체할 정도는 되지 않는다. 결국 글로벌 수요 부족을 해결할 방법이 없기에, 앞으로 국가 간의 수요 쟁탈전이 격화되며 글로벌 자본주의는 붕괴되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본주의에서 개선된 자본주의나 새로운 체제로 전환되면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지 모른다. 문제는 새로운 체제로 전환되기까지 겪을 혼란과 불안이 무섭다는 데 있다. 결국 과도기를 무사히 극복하려면 근본 모순인 수요 부족을 완화시킬 방안이 필요하다. 새로운 체제가 등장하기 전까진 최대한 현 자본주의 체제를 보완하며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혼돈과 충격의 격동기를 맞아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할까?

이렇듯 시대가 바뀌고 있는 중차대한 국면에 대한민국은 정반대의 길로 가는 어리석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집권한 보수 정권은 수요 창출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고도 성장기에나 적합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 발전 전략, 고환율 정책 등 내수보다 수출을 중시하는 정책, 부자만을 우대하는 분배 정책 등 수요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정책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시간이 갈수록 성장률이 하락하며, 헬조선이 되어 버렸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바꾸어야 한다. 경쟁력 강화에서 수요 창출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부의 분배’를 통해 수요 부족을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 그 길만이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에서 과도기를 무사히 헤쳐 나갈 해결책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부자 증세, 경제 민주화, 기본소득과 같은 분배 방안 등 ‘부의 분배’만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유일한 정책인 셈이다.

대한민국에게는 다른 나라에 없는 수요 창출을 이끌 절호의 기회가 하나 있다. 바로 남북통일이다. 대한민국 정도 되는 경제에 북한과 같은 수요 창출의 기회가 남아 있는 국가는 없다. 통일독일이 21세기 들어 유럽을 주도하는 국가가 되었듯이, 통일한국 역시 글로벌 수요 부족의 시대에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려면 20세기 후반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북한 붕괴를 바라는 냉전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현실에 입각한 남북통일 전략이 필요하다.

저성장을 돌파할 기업의 지속 성장 전략은 무엇일까?

성장세가 둔화된 암울한 글로벌 경제는 기업에게도 압박이 된다. 글로벌 수요 부족에 직면한 기업들로선 지속 성장할 길이 막혀 버렸다. 기존 시장에서 아무리 경쟁 우위를 외쳐봐야 시장 자체가 성장하지 않으면 기업 역시 성장하는 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PC 시장에서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HP와 델, 둘 중 누가 승자일까? 결과는 둘 다 패자이다. PC 시장이 축소되며 두 기업 모두 실적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은 둘 다 승자이다. 이렇듯 기업의 성패는 이제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성장력에 달려 있다.

결국 저성장을 돌파해 지속 성장하려면 경쟁 전략에서 수요 시장 창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즉,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 시장을 창출하거나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떻게 하면 새로운 수요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있다.

새로운 수요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선 기업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실 새로운 수요 시장 창출은 기업 홀로 하기가 어렵다. 비고객을 공략할 만한 새로운 가치를 제안했다 하더라도 고객 인식의 문제, 학습에 대한 부담, 구매 및 이용의 불편함,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등이 구매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기업 경쟁력에만 집중하지 말고 보다 넓게 고객과의 공동 가치 창출, 경쟁자의 진입 및 협력자의 참여 유도, 사회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략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수요 부족으로 인한 경제 침체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로 평가 받는다. 과거 어느 세대보다 많은 교육을 받았고, 디지털 신인류이면서, 외국어도 자유롭게 구사할 줄 아는 글로벌 세대이다. 이처럼 역사상 최강의 경쟁력을 지닌 이들이 이전 세대와 달리 일자리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쟁력이 없어서일까? 단연코 그렇지 않다. 경쟁력은 갖추었지만, 일자리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요구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어렵더라도 1% 승자가 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목숨을 걸어야 할까? 아니면 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자포자기하거나 만족하며 살아야 할까? 물론 수요 창출력에 초점을 맞춰 성공을 움켜쥐거나, 시스템을 개혁하는 일에 앞장설 수도 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시스템하에서는 그것도 쉽지 않은 길이다.

결국 대한민국을 바꾸지 않고는 당신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그런데 아무리 ‘부의 분배’ 방안을 구상하고 대한민국 변혁을 논의한다 하더라도 실행 권한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 권한이 거대 자본 세력을 비롯한 강자들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인지가 관건인 셈이다.

그러므로 정치인들이 역겹고 싫더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바로 정치권력에서 나온다. 세상이 싫으면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해야지, 세상이 싫다고 손놓고 있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작은 힘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그 힘들이 모이면 세상을 뒤엎고도 남을 수 있다.

넥스트 10년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도기에 들어선 글로벌 경제, 꼬일 대로 꼬인 대북관계, 급추락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감안하면, 당신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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