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주인공은 삼형제 중의 둘째이다. 6 25로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전사하고 그 후, 고통스런 피란 과정에서 어머니마저 병사하고 만다. 삼형제는 전쟁고아가 되어 고모의 집에 의탁하게 된다. 어머니는 죽기 전에 ‘서로 헤어지지 말고, 절대 도둑질 하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지만, 고모네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삼형제는 부당한 대우를 하는 고모부와 사촌에게서 벗어나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도둑질을 시작한다. 도둑질한 물건으로 구두닦이를 시작하고, 이윽고 우연히 만난 형의 친구를 따라 삼형제는 전방에서 가 미군들을 상대로 구두를 닦는다.
주인공은, 도둑질을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은 생존을 위한 것이므로 죄가 아니라는 합리화를 서슴지 않는 형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반발하지 못하고 형에게 의지한다. 그러나 막내는 자신의 생존과 옳고 그름을 놓고 타협하지 않고, 결국 성당으로 들어가 복사가 되어 성직자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꿈을 좇는다. 형은 석탄 도둑질로 시작하여 폐품을 수집하는 가게를 갖게 되고, 그 후 목재상으로 업종을 바꾸며 계속 사회적인 성공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주인공은, 동생이 법대에 가기를 바라는 형의 지원 아래에서 공부를 하면서 속으로는 소설가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실을 형에게 말하지 않는다. 이윽고 형의 가게가 있는 땅의 주인이 나타나고, 그의 아름다운 딸을 보면서 주인공은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지만, 형과 그녀는 서로에게 반해 깊은 사이가 되고, 주인공은 상처를 입고 형과도 연락을 끊고 친구네 가게의 점원으로 들어간다. 몇 달의 시간이 흐르고, 형은 군대에 들어가게 되자 주인공을 찾아와 대학입학금을 건넨다. 그리고 함께 성당에 있는 동생을 만나러 간다. 이윽고 형은 군대에, 동생은 신학교에 들어가고, 주인공은 계속 글을 쓸 거라는 말을 중얼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