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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는 날
하나, 소근이 이야기-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 나만의 착각 둘, 욱한이 이야기- 합리적 사고, 비합리적 사고 마음 따로, 몸 따로 셋, 소근이 이야기- 긴장, 불안 몰아내기 귀 좀 열어 줘! 넷, 욱한이 이야기- 대화하기, 듣는 것부터 나도‘NO' 라고 말하고 싶다 다섯, 소근이 이야기 - 거절과 요청 느낌이 중요해! 여섯, 욱한이 이야기 - 솔직한 마음과 느낌표현 욱한이와 소근이의 어깨동무 일곱, 욱한, 소근이 이야기 - 자기표현하기와 자신감 - 부모님께 드리는 글 아이들이 적절하게 자기를 표현하도록 도우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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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짝이 된 소근이는 내가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를 싫어하는 건가?’ 하긴, 어제부터 완전 똥 씹은 표정이었다.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인사정도는 하는 게 예의 아닌가? ‘이게 완전히 나를 무시하고 있네!’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 민호에게 가려고 일어서는데 민호, 경주, 인성이가 후다닥 밖으로 뛰어나갔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나를 따돌리는 건가?’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눈이 아파오면서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머리에서 빠직빠직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소근이가 얼른 고개를 숙였다. 유쾌한과 눈이 마주쳤다. 유쾌한이 뭔가 알고 있는 듯, 기분 나쁘게 씩~ 웃었다. 반 전체가 나를 따돌리고 있다! 분노가 끓어올랐다. 눈에서 불이 일고, 머리가 뻥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점심시간이었다. 내 예상대로 민호, 경주, 인성이가 자기들끼리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가만히 앉아있자니 분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쏜살같이 쫓아나갔다. 공미남이 축구공을 툭툭 차며 몸을 풀고 있었다. ‘이게 다 저 자식 때문이야!’ 어제 공미남과 싸운 것 때문에 애들이 나를 따돌리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나는 씩씩거리면서 공미남에게 다가갔다. “야!” “왜?” 공미남이 나를 쳐다봤다. ‘네가 나 따돌리자고 애들한테 말했냐?’ 하고 물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미남의 뻔뻔한 얼굴을 보자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주먹이 나가버렸다. --- pp.5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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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내 마음 아무도 몰라요!”
소심해서, 화가 많아 손해 보는 아이들을 위한 명랑심리동화 “저렇게 소심해서 학교 가면 발표나 제대로 할까? 친구라도 사귈 수 있을지, 원…….” 소심한 성격의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혹시 성격에 장애는 없는지 지나치게 걱정을 하거나, 때론 아이를 좀 더 강한 아이로 키우려고 몰아세우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남들 앞에서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걸 두려워하거나, ‘원래 나는 그런 아이야’ 라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더욱 자기만의 동굴 속으로 숨어들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반면 ‘화가 많고, 공격적인 아이’ 들도 감정표현이 서툴러 또래관계를 맺는 데 어려워하거나, 때론 집단에서 소외되는 경우를 봅니다. 그럴 때면 부모들은 단지 예절교육이 부족해서 그럴 거라 생각하고 엄하게 꾸짖거나 체벌을 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심한 아이’, ‘화 많은 아이’처럼 자기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또래들, 혹은 부모와 갈등을 겪고 오해를 사게 됩니다. 그 갈등과 오해는 다시 아이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이어져 아이를 상처주고, 상처받은 아이는 더욱 극단적인 자기표현을 하게 됩니다. ‘경기초등상담연구회’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자기 감정표현’을 잘 하는 아이들은 매사에 긍정적이며,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학업성취도도 훨씬 높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감정표현’이 서툰 아이들도 상담과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면 쉽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초등학교 시절 또래와 가정에서 형성된 감정표현의 습관은 이후 학교나 직장 등 조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와의 관계, 또래관계, 성격 형성, 학업성취, 사회성 등에 중요한 ‘자기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주기 위해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를 기획,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상담프로그램‘자기표현훈련’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본격 어린이 심리서’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는 대표적인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자기표현훈련’을 아이들의 생활과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명랑동화 형식으로 집필하였습니다. ‘자기표현훈련’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개발되어 30년 동안 발전되어 온 집단상담프로그램입니다. 현재 학교나 직장, 청소년센터 상담실 등에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기표현훈련’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올바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자기표현을 못하는 원인이 되는 비합리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의 차이를 구분할 줄 알며 ▶자기표현의 불안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표현의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알아 실습하는 것을 그 골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을 키우고, 공격성과 발표불안, 대인관계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소심한 아이’도 ‘화가 많은 아이’도 깔깔대며 읽다보면 마음이 명랑해지는‘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법’ 아이들은 아이들 입장에서 문제를 공감해주면 문제의 절반은 이미 해결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아이의 능력에 걸 맞는 방법을 일러주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교훈을 배우기보다 자신의 문제를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두 주인공 소근이와 욱한이는 한번쯤은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법한 평범한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아이의 생활과 심리에 밀접하게 가닿는 방미진 작가의 글, 그리고 심리의 단면을 극적으로 포착하여 표현하고 있는 서영경 작가의 그림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많은 공감을 줄 것입니다. 또한 올바른 자기표현, 합리적 사고와 비합리적 사고, 긴장과 불안 몰아내기, 적극적인 경청, 거절과 요청, 솔직한 마음과 느낌 표현, 자신감 등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을 위해 필요한 습관들을 각 장의 주요 사건으로 구성하고, 전체 줄거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획팀과 작가는 아이에게 일방적인 교훈이나 지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행동과 갈등의 이면에는 바로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대하는 불안정한 양육 태도와 부모가 겪는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려 했습니다. 이는 자녀들도 부모의 입장을 이해함으로써 아이와 부모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소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앞으로 다산어린이는 <명랑심리동화>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이 겪는 생활의 고민과 갈등, 심리문제들을 재미있고 알찬 내용의 동화로 엮어 펼쳐 보일 것입니다. 다산어린이의 <명랑심리동화> 시리즈는 요즘 아이들이 겪는 가슴앓이가 건강한 미래로 가는 즐거운 성장통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그 길을 찾아 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