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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식 먹다가 첫사랑
2. 귀여운 고르곤졸라 3. 배신자 4. 비듬 마녀와 곰팡이 기사 5. 민지의 빵모자 6. 마지막 인사 7. 고민이 셋 8. 내가 먼저 친구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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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욱아, 얼른 씻어. 집에 오면 손발부터 닦아.”
“엄마가 씻겨 주세요.” “혼자 씻어. 이제 초등학생이잖아.” ‘혼자 하기 싫은데…….’ 연욱이는 이럴 때 동생이 부러웠어. 자기도 다시 어려지고 싶었어. --- pp.22~23 연욱이가 한쪽 다리를 아빠 앞으로 내밀었어. “제 발냄새 맡아 보세요.” 아빠가 연욱이 발에 가까이 코를 댔어. “크악.” 아빠가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돌렸어. “지독해요?” 아빠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어. “지독해.” --- p.26 잠들기 전에 연욱이는 자기 발냄새를 가만히 맡아 봤어. 구수하면서 고릿한 냄새가 딱 고르곤졸라피자 같았어. 연욱이는 발에 이불을 덮어 줬어. 아늑한 기분이 들었어. “귀여운 고르곤졸라야, 잘 자.” --- p.31 연욱이는 거실 선반에서 냄새 없애는 스프레이를 꺼냈어. 옷에 뿌리면 안 좋은 냄새가 금방 날아가거든. 연욱이는 양말에 스프레이를 뿌렸어. 발바닥에 칙칙. 발가락에 칙칙. 그다음에 양말을 한 켤레 더 신었지. ‘이러면 절대 냄새가 안 나.’ --- p.33 “저 연욱이랑 짝꿍 못 하겠어요.” 연욱이가 놀라서 민지를 쳐다봤어. “연욱이 발냄새가 너무 심해요. 숨을 못 쉬겠어요.” 아이들이 손으로 코를 막았어. 우웩 소리가 메아리처럼 이어졌지. --- p.38 “연욱아, 원래 자기 냄새는 잘 몰라. 냄새가 안 나는 것 같더라도 깨끗이 씻어야 해.” “냄새도 안 나는데 왜 닦아요? 그건 물 낭비예요.” 연욱이가 종알거렸어. 뭔가 못마땅한 기분이 들었어. --- pp.44~45 꿈 이야기를 듣고 나서 엄마가 다정하게 연욱이의 손을 잡았어. 연욱이는 손에 묻은 청록색 가루가 스르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어. 엄마 손은 약손인가 봐. “연욱아, 네 옆에 누가 있으면 좋겠어? 민지 아니면 세균짱?” 연욱이는 민지라고 말하려다 그만두었어.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어. --- p.65 연욱이는 비누 거품을 내어 발을 문질렀어. 발가락들이 거품 사이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가 사라졌어. 연욱이와 숨바꼭질하듯이 말이야. 연욱이가 대야에 발을 넣었더니 물이 금세 뿌옇게 흐려졌어. --- pp.8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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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는 걸 귀찮아하고 자신의 발냄새를 좋아하는 연욱이,
과연 발냄새로 인한 친구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초등학교 1학년 연욱이는 짝꿍이 바뀌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첫 짝꿍이었던 호찬이는 매일 콧물을 흘리기 때문에 연욱이는 괴로웠어요. 콧물은 더러우니까요. 드디어 짝꿍이 바뀌는 날, 연욱이는 머리가 찰랑거리는 민지와 짝꿍이 되었어요. 그런데 민지의 머리에는 비듬이 있지 뭐예요? 연욱이는 호찬이도, 민지도 더럽다고 생각했어요. 짝꿍 복이 없다며 불평했죠. 다음 날, 연욱이는 발을 씻기가 귀찮았어요. 씻으라는 엄마의 말을 흘려듣고 발에 냄새를 없애는 스프레이를 뿌렸어요. 혹시 모르니 양말도 한 켤레 더 신었답니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한 연욱이는 양말을 두 겹이나 신은 탓에 발이 너무 답답했어요. 실내화와 양말을 벗은 순간, 민지가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어요. “연욱이 발냄새가 너무 심해요. 숨을 못 쉬겠어요.”라고 말이에요. 결국 연욱이와 민지는 서로의 발냄새와 비듬을 비난하며 싸우고 말았어요. 연욱이는 자신의 발냄새가 왜 안 좋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연욱이가 맡기에는 고르곤졸라피자 냄새와 똑같았거든요. 과연 연욱이는 깨끗하게 씻고 발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요? 그리고 민지와도 화해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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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냄새는 더럽지 않아! 고르곤졸라피자 냄새가 난다고!”
연욱이는 고르곤졸라피자를 좋아해요. 고소하면서 새큼한 맛이 나거든요. 연욱이의 몸에는 고르곤졸라피자와 비슷한 고릿한 냄새가 나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발이에요. 씻는 걸 귀찮아하는 연욱이는 고르곤졸라피자 냄새 같은 자신의 발냄새를 좋아해요. 아빠에게 맡아 보라며 발을 내밀고, 냄새 나는 발에게 잘 자라고 인사까지 해주죠. 그런 연욱이에게는 고민이 있어요. 지난달 짝꿍 호찬이는 매일 콧물을 흘려서 싫었는데, 새로 바뀐 짝꿍 민지는 머리에 비듬이 있지 뭐예요? 연욱이는 자신의 발냄새는 더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반면, 호찬이의 콧물과 민지의 비듬은 더럽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에게 자신은 짝꿍 복이 없다며 하소연하기도 했죠. “발을 씻는 건 귀찮으니까, 발에 탈취제를 뿌리고 양말을 한 겹 더 신으면 돼!” 씻는 걸 귀찮아하는 연욱이는 학교에 갈 준비를 다 마쳤어요. 여전히 발에서는 고르곤졸라피자 냄새가 났지만, 씻는 건 귀찮았어요. 대신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죠. 냄새를 없애주는 스프레이를 발에 잔뜩 뿌리고 양말을 한 켤레 더 신는 거예요! 연욱이는 양말을 두 개 신은 채 신나게 학교로 향했어요. 하지만 수업 도중, 연욱이는 발이 너무 답답했어요. 양말을 두 개나 신은 탓이었죠. 참고 참던 연욱이는 실내화와 양말을 몰래 벗어버렸어요. 민지의 울음이 터진 것도 그때였죠. 발냄새가 나는 연욱이와 머리에 비듬이 있는 민지, 두 친구의 더러움으로 인한 갈등과 화해 “연욱이 발냄새가 너무 심해요. 숨을 못 쉬겠어요.” 민지가 울음을 터뜨리며 말하자, 반 친구들은 손으로 코를 막기 시작했어요. 연욱이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고르곤졸라피자 냄새와 비슷한 발냄새여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선생님, 저도 민지랑 짝꿍 하기 싫어요. 얘는 비듬투성이에요. 비듬이 제 책상에도 떨어져요.” 연욱이는 질 수 없어 손을 들고 선생님에게 말했어요. 그렇게 찰랑거리는 긴 머리가 예쁘던 민지와 크게 싸우고 말았죠. 연욱이도, 민지도 친구와 싸워서 속상하긴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세상에 친구와 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연욱이와 민지는 스스로 청결하지 못했던 사실을 깨닫고, 화해할 방법을 찾아냅니다. 과연 연욱이와 민지는 어떻게 화해하게 될까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지켜야 할 기본 수칙, 청결!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생각도 다르고, 감정도 달라요.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더라도, 친구는 싫어할 수도 있죠. 연욱이는 자신의 발냄새를 좋아했지만, 민지는 연욱이의 발냄새를 싫어했던 것처럼요. 무작정 내 생각만 옳다고 한다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없을 수도 있어요. 만약 학교에서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면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내가 발은 잘 닦았나?’, ‘머리는 잘 감았나?’, ‘몸에서 냄새가 나지는 않나?’ 하고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청결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고릿한 발냄새가 나던 주열이의 이야기를 통해, 주열이는 어떻게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해 나갔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