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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 가게에 온 특별한 손님
2. 새아빠가 왔어요 3. 엄마를 지켜라! 다섯 가지 작전! 4. 살금살금 열리는 마음 5. 가족, 다 다르고 다 좋아! 6. 아빠라고 불러도 될까? 7. 산에서 만난 진짜 마음 8. 버려진 노을이 9. 오빠가 되었어요. 작가의 말 |
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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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결혼식 날, 나는 화동이 되었어요. 엄마가 입장하기 전 꽃잎을 뿌리며 결혼을 축하했어요.
그 후로 새아빠와 한집에서 살고 있지만, 친아빠가 아니라서 서먹서먹해요. 불편하고 어색해요. --- pp.8~10 “우주야, 새아빠한테 ‘저기요!’라고 부르지 말고, 이제 ‘아빠’라고 부르면 어때?” (……) 나는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만 푹 숙였어요. ‘나는 그럼 아빠가 둘이에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그 대신 입이 쑥 나왔어요 .--- p.14 새아빠와 엄마를 떼어 놓기로 결심했어요. 혹시 아빠가 돌아올 수도 있잖아요. 그때 새아빠가 있으면 꽝이니까요. 이대로 멍하게 있을 수 없어요. --- p.19 “저 심심해요, 엄마! 놀아 주세요!” 엄마에게 아기처럼 징징대면 새아빠가 저절로 떨어졌어요. 사실 이 말은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는 뜻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내 속마음을 왜 모르는 걸까요? 눈살까지 찌푸리며 나를 떼어 냈어요. --- p.22 내가 아무리 훼방을 놓아도 엄마와 새아빠 사이는 달콤해 보였어요. 엄마는 나한테만 차갑고, 새아빠에게는 상냥했어요. 왠지 내가 방해꾼이 되어 버린 것 같았어요. 외톨이가 된 것 같기도 했어요. ‘친아빠는 이제 우리 집에서 살 수 없는 걸까?’ 힘이 빠지면서 시무룩해졌어요. 엄마가 괜히 미웠어요. --- p.27 새아빠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우주 저 녀석이 아내와 나를 떼어놓으려는 거군!’ 가만가만! 오히려 새아빠가 엄마와 나를 갈라놓으려는 걸까요? 무시무시한 그림이 눈앞에 그려지자 쭈뼛쭈뼛 머리카락이 섰어요. --- p.37 “괜찮아, 우주야! 넘어질 수도 있는 거야. 다시 일어나서 달리면 돼. 아빠가 곁에 있을게.” 새아빠의 말에 나는 아픈 것도 잊고 일어섰어요. ‘그래, 끝까지 가는 거야.’ 나는 절뚝거리며 달리기 시작했어요. --- p.42 새아빠의 출장이 한편으로는 좋았어요. 드디어 엄마와 단둘이 있게 된 거잖아요. 내 마음이 짜릿짜릿했어요. ‘오, 예! 엄마랑 떨어지지 말아야지.’ 그런데 이틀쯤 지나니까 집이 텅 빈 것처럼 느껴졌어요. 새아빠가 없는 집은 허전했어요. 나흘째부터는 새아빠를 자꾸 입에 올렸어요. “엄마, 새아빠 언제 와요?” “원래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조금 더 길어질지 모른대.” --- pp.70~71 “아빠다, 아빠!” 새아빠가 아니라 ‘아빠’라고 나도 모르게 불렀어요.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 덥석 안겼어요. “아빠, 보고 싶었어요!” “아빠도 우리 우주가 보고 싶었어.” 새아빠는 내 고백과 함께 나를 힘껏 안아 주었어요. --- p.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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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서 함께 살게 된 새아빠가 불편하고 어색한 우주
과연 우주는 새아빠와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꽃 가게를 하는 우주의 엄마는 얼마 전 단골손님이었던 새아빠와 결혼했습니다. 우주는 그 뒤로 새아빠와 한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새아빠는 우주와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하지만, 우주는 새아빠에게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친아빠가 아니라는 생각에 서먹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 자신과 달리 웃음이 가득한 엄마를 보며 우주는 방해꾼이 된듯한 기분에 휩싸입니다. 엄마와 단둘이 살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 우주는 엄마를 되찾기 위한 작전을 계획을 세우지요. 둘 사이를 갈라놓기, 심통 부리기, 꾀병 부리기 등 여러 작전을 펼치지만, 모두 수포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주는 오히려 이전보다 엄마와 사이가 멀어진 듯해 속상하기만 합니다. 우주네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는 날, 우주는 1학년 반 대표 달리기 선수로 뽑혔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출발 신호와 함께 땅을 박차는 순간, 우주는 발을 삐끗하고 맙니다. 저 멀리 앞서가는 다른 반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좌절했지요. 그때 옆에서 새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달리면 돼, 아빠가 곁에 있을게." 그 한마디와 함께 자신과 보조를 맞춰 달려주는 새아빠의 모습에 우주는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됩니다. 과연 우주는 새아빠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주네 가족은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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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아빠가 둘이에요?'
새로운 가족이 생긴 우주의 이야기 엄마와 단둘이 살던 우주는 어느 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엄마의 꽃가게에 자주 들르던 단골손님이었습니다. 엄마가 단골손님과 결혼한 후, 그는 우주의 ‘새아빠’가 되었고, 우주는 그와 한집에 살게 되었지요. 갑작스럽게 가족이 된 새아빠가 우주에겐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우주의 마음도 모른 채, 매일 웃음과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멀찍이서 지켜보는 우주의 마음은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우주에게 새아빠를 ‘저기요’가 아닌 ‘아빠’라고 불러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우주는 아무 말 없이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우주의 머릿속엔 ‘나는 그럼 아빠가 두 명인 건가?’라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새아빠는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우주에게 그는 여전히 가족이라 부르기엔 마음의 거리가 먼 존재였던 것입니다. “가만가만! 새아빠가 엄마와 나를 갈라놓으려는 걸까요?” 엄마를 두고 펼치는 마음의 줄다리기 ‘혼자’라는 생각에 풀이 죽은 우주는 엄마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비밀 작전을 세웁니다. 이름하여 작전명 ‘엄마를 지켜라!’ 엄마와 새아빠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기, 엄마 껌딱지 되기, 꾀병 부리기, 엇나가기 같은 작전을 하나씩 실행하며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작전 덕분에 엄마와 단둘이 있는 시간도 생기고, 걱정받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주는 점점 자신이 방해꾼이 되어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계획은 다 실행했지만, 오히려 엄마와 더 멀어진 것만 같았던 것입니다. 그런 우주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아빠는 다정한 시도를 이어갑니다. 함께 요리를 하기도 하고, 우주의 준비물을 챙겨주기도 하지요. 새아빠의 모습에 우주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은 녹기도 했지만, 여전히 경계심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새아빠가 자신처럼 엄마를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품게 되지요. ‘다시 일어나서 달리면 돼. 아빠가 곁에 있을게’ 새아빠와 함께한 달리기 대회 우주의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는 날, 우주는 1학년 반 대표 달리기 선수로 뽑혀 긴장된 마음으로 출발선에 섭니다. ‘땅!’ 하고 출발 신호가 울리는 순간, 우주는 넘어진 채 발목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멀어져가는 걸 바라보며, 우주는 금세 절망에 빠집니다. 그때, 우주 곁에서 들려온 건 새아빠의 응원 소리였습니다. 익숙한 목소리에 힘을 얻은 우주는 아픈 것도 잊고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새아빠는 우주의 속도에 맞춰 옆에서 함께 달리며 격려를 보냅니다. 늘 혼자라고 느꼈던 우주는 그 순간 깨닫습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라고요. 우주는 경계하던 마음을 허물고, 서서히 새아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과연 우주는 엄마와 새아빠 함께 진정한 가족을 이룰 수 있을까요? 가족의 모양은 달라도, 마음은 천천히 닮아가는 거니까. 우주가 알려주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 우주는 새아빠와 함께 추억을 쌓아가며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점차 깨닫게 됩니다. 꼭 날 낳은 아빠가 아니어도, 진심으로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역시 가족일 수 있다는 사실을요. 우리 모두는 각자 마음속에 소중한 가족을 품고 살아갑니다. 가족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그 안에 깃든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 어떤 관계도 단단하고 끈끈해질 수 있지요. 지금 어린이 여러분의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을 바라보고 안아 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