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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 버거
동지아윤정주 그림
문학동네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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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혼날 것 같아 …… 6
자세히 보았더니 …… 20
먹을 수 없는 버거 …… 41
지긋지긋 디딤셈 …… 55
마지막 감자튀김 …… 68

저자 소개 2

문학과 아동학을 전공했습니다. 꿈꾸는어린이도서관의 상주 작가로 글을 쓰며, 한양대학교에서 책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해든 분식》으로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이어서 《해든 버거》를 냈습니다. 다른 작가들과 함께 《이건 진짜 비밀인데!》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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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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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쭉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연필이랑 물감이랑 붓이랑 놀 때가 가장 즐겁다. 그림책 『꽁꽁꽁』과 『꽁꽁꽁 피자』, 『꽁꽁꽁 좀비』, 『꽁꽁꽁 아이스크림』, 『냠냠 빙수』, 『악몽 도둑』을 쓰고 그렸으며, 『연이네 서울 나들이』, 『연이네 설맞이』,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아카시아 파마』, 『달래네 꽃놀이』,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간 가게』, 『헌터걸』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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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230g | 170*220*9mm
ISBN13
979114161579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원 플러스 원이 오늘까지라고?”
분식집 둘째 딸 강정인의 군침꼴깍 변신 대소동!

내 이름은 강정인, 별명은 닭강정
이렇게 싫은 토요일은 처음이다
다들 내 마음은 햄버거 한 입만큼도 모르고!

해밀초등학교 2학년 1반, 곱슬머리에 빨간 테 안경을 쓴 강정인은 오늘따라 억울한 일투성이다. 친구들과 원 플러스 원 햄버거를 같이 먹지 못하고,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할 수가 없어서 수학 문제집 답지를 베끼고, 믿었던 언니에게 배신당하고, 엄마까지 내 편을 들어 주지 않는다. 마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건 다 정은이 언니 때문이라고 생각한 정인이는 냅킨에 변신 저주를 걸어 버린다. ‘냅킨을 뽑으면,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것으로 변해 버려. 자기는 저얼대 못 먹게!’ 하지만, 잠깐의 방심으로 언니가 아닌 정인이 스스로가 저주에 걸리고 만다. 오늘 정인이가 가장 먹고 싶었던 바로 그것으로.

엉덩이와 머리가 빵이다. 방석 없이도 폭신하다. 팔랑거리던 치마는 상추가 되었다. 어쩐지 오늘따라 연두색 치마가 끌리더라니. 노란 티셔츠였던 치즈도 두 장. 토마토는 내 빨간 안경하고 똑같잖아! 그러면 난 무슨 버거일까? 내가 닭강정이니까 닭강정버거……? 어쩌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 아닐까? (45쪽에서)

정인이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해든 버거’가 되었다. 처음에는 자기와 똑같이 생긴 버거로 변신해서 신이 났지만 단짝 지안이와 소미도 버거로 변한 정인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엄마는 정인이를 언니가 버거리아에서 사 온 버거로 착각한다. 소리 내어 말하고 싶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이제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상황이 영 따라 주질 않는다. 게다가 어느새 등장한 김반찬이 불길하게 정인이 주변을 어슬렁거리자, 정체를 들킬까 봐 숨까지 참았던 정인이는 결국 폭탄버거가 되고 마는데…….


해든 분식 제일 안쪽, 해 드는 내 자리
나를 위해 언제나 비워 두는 자리
저곳에서 언니랑 햄버거를 먹고 싶다

설마설마했던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다 빵 터지기에 이르고, 그 끝에는 한 줄기 햇살 같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맨날 방 치우라고 잔소리하는 언니. 엄마에게 고자질하겠다며 으름장 놓는 언니. 원 플러스 원 햄버거도 혼자 다 먹어 버리는 배신자 언니. 그러나 정인이는 버거가 되고 나서 비로소 보게 된다. 둘이 같이 먹어야 더 맛있다며 꽁꽁 아껴 두었던 언니의 진짜 마음을. 『해든 분식』에서는 엄마에 대한 정인이의 오해가 서서히 풀리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해든 버거』에서는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자리를 비워 두고 서로의 몫을 챙겨주는 자매 관계가 정감 있게 그려졌다.

마음처럼 되는 게 하나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도 정인이는 씩씩하게 마음에 드는 옷을 꺼내 입고 끊임없이 흥밋거리를 발견해 낸다. 혼자 간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세 번 타고, 버거리아에 가서 이달의 토이밀을 구경하고, 테이블 위 토마토케첩 한 방울로 추리를 시작한다. 이야기 곳곳에 스민 정인이의 긍정성과 씩씩함이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환히 밝혀 주며, 하루에도 억울하고 속상한 순간이 수없이 많았을 그 마음들을 구석구석 헤아려 준다. 특히 정인이의 계산 실수가 엄마의 계산 실수와 짝을 이루면서 ‘너만 어렵고 헷갈리는 게 아니야’라는 위로도 살포시 건넨다.

“여러분도 어쩌다 했던 실수나 잘못으로 속상한 마음이 있으면
뭐든지 술술 잘 풀려서 좋았던 기분 사이에 끼워 보세요.
그것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OO버거’라고 부르는 거예요.
여러분의 버거는 어떤 맛인가요?” _동지아 작가


빵과 빵 사이 온갖 재료들이 푸짐하게 채워진 버거
내가 버거로 변신하면 어떤 모습일까?


전작보다 아찔해진 이야기에 따라 윤정주 화가의 그림도 한층 더 스펙터클해졌다. 정인이가 발끝부터 머리까지 쭈욱 길어졌다 짧아졌다 반복하며 버거로 변신하는 장면, 간지럼을 참다 버거가 팡! 하고 폭발하는 장면, 더욱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곳으로 버거가 옮겨지는 장면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정인이의 운명을 한 치도 예측할 수 없게 한다. 그런가 하면, 정인이를 쏙 빼닮은 정인버거는 독보적인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내가 버거로 변신하면 어떤 모습일까?” “나만의 특징이 담긴 재료로는 무엇이 있을까?” 등 다채로운 질문을 이어가 보면 이야기를 더 흠뻑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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