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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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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뮈리엘 스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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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시앙스 포(파리 정치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동화 작가이자 기자, 잡지 편집장, 다큐멘터리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 주는 글과 갈등, 분노, 저항, 전쟁에 관한 책을 많이 썼으며, 독자를 웃고 울고 꿈꾸게 만드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쓴 책으로는 『무거운 침묵』 『사형 선고 반대』 『파업』 『추방』 『엄마를 기다려』 등이 있습니다.

그림서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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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따뜻하고 즐거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잘못 뽑은 반장』,『비타민 동화 2』, 『아빠가 전하는 사랑의 편지』,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빛나는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다이아몬드』, 『옛 사람들의 과학살이』, 『비타민 동화』, 『생각 씽씽』, 『구본형 아저씨, 착한 돈이 뭐예요?』, 『오총사 협회』, 『나는 개구리의 형님』, 『누가 우모강을 죽였을까』 『예쁘기보다 멋지게』 『위풍당당 왕이 엄마』 등이 있다.

서영경의 다른 상품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스크린을 먹어 치운 열흘』, 『내가 개였을 때』, 『3일 더 사는 선물』, 『행복한 왕자』,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내 작은 심장』,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스크린을 먹어 치운 열흘』, 『내가 개였을 때』, 『3일 더 사는 선물』, 『행복한 왕자』,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내 작은 심장』,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피터 팬』, 『진짜 투명인간』, 『샌드위치 도둑』, 『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 『오, 멋진데!』, 『꼬마 유령들의 저녁 식사』, 『내가 커진다면』, 『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천재 음악가들이 사는 피아노 성』, 『행복한 뚱보 댄서』, 『지구를 살리는 힘, 녹색 화학』, 『세상의 낮과 밤』, 『달팽이와 나』, 『드르렁 드르렁, 아빠는 왜 코를 골지?』, 『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단다』, 『쓰레기 없는 쓰레기통이라고?』,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명화로 만나는 사계절』, 『벽 속에 사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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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2쪽 | 236g | 176*248*6mm
ISBN13
979116026861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어느 날, 브누아가 외쳤어요.
“야, 그렇게 쳐다보면 하늘에서 사탕이라도 떨어지냐?”
마르탱은 무표정한 얼굴로 브누아를 빤히 보더니 짤막하게 대답했어요.
“응.”
그 말에 애들이 깔깔 웃음을 터뜨렸어요.
브누아는 관자놀이 옆에 손가락을 대고 빙빙 돌렸어요. 마르탱이 미쳤다는 뜻이에요. 마르탱의 눈빛을 보니, 브누아의 손짓이 무슨 뜻인지 안 것 같아요.
---p.8

마르탱이 좀 이상하기는 해요. 그렇다고 놀림을 받을 이유는 없어요! 나는 화가 났어요. 특히 브누아에게요. 마르탱이 프랑스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사실을 브누아도 잘 알거든요. 마르탱의 나라에서는 프랑스어를 쓰지 않으니까 잘 모르는 게 당연해요.
더 화가 나는 건 브누아도 마르탱처럼 중국 아이라는 거예요. 브누아는 프랑스에 온 지 하도 오래되어서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나 봐요. 심지어 브누아는 마르탱이 놀림받는 걸 즐기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무래도 브누아는 자신이 중국 아이란 사실을 잊고 싶은 것 같아요.
---p.10

마르탱과 나에게는 둘만의 비밀이 있어요. 우리는 운동장 외진 구석에 있는 움푹하게 패인 구멍을 찾아냈어요. 구멍에 들어가 있으면 아무도 우리를 못 찾아요. 우리는 구멍에 누워서 같이 하늘을 바라봤어요. 그러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졌어요.
구름을 세고, 구름에 이름도 붙였어요. 동물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만화 주인공 이름을 붙이기도 했어요. 중국 이름도 붙였어요.
---p.22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들 교실에 들어왔어요. 담임 선생님은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면서 공책을 나눠 줬어요. 드디어 왕뱅의 이름이 나왔어요.
“선생님, 마르탱은 없는데요.”
내 말에 선생님은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것도 반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요.
내가 큰 소리로 물었어요.
“선생님, 무슨 일이에요? 마르탱이 죽었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어요.
“아니, 아니야! 마르탱은 엄마랑 같이 유치장에 있어. 곧 중국으로 추방된대.”
---p.29

매일 아침, 나는 교문을 지날 때마다 마르탱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 밑을 지났어요. 엄마와 동네 아줌마들이 손수 만들었어요. 우리 집 주차장 바닥에 천 조각을 널찍이 펴 놓고, 물감으로 글씨를 썼어요. 아줌마들은 왕뱅 가족이 프랑스에서 살기를 바랐어요. 그러려면 ‘체류증’이라는 걸 받아야 한대요. 아줌마들은 그래서 투쟁하는 거래요.

---p.32

출판사 리뷰

마르탱이랑 다시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교에는 외국인 친구가 많아요. 그중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이름은 ‘마르탱’이에요. 진짜 이름은 ‘왕뱅’이고요. 왕뱅은 중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우리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무시당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얌전하고 재미있는 아이예요. 나랑 비행기 놀이도 하고, 둘만 아는 비밀 장소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왕뱅이 학교에 오지 않았어요. 그날 처음으로 선생님이 우는 모습을 두 번이나 봤어요. 왕뱅 가족이 유치장에 있고, 곧 중국으로 추방된대요. 나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왕뱅이 무슨 잘못을 했는데 갇힌 걸까요? 왜 프랑스에서 함께 살 수 없는 거죠? 친구를 위해 엄마와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불법 체류자, 이주자, 비시민권자 등의 사회적으로 무거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으로 프랑스에서 학교에 다니는 어린 ‘위고’의 시선을 통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간결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위고가 보는 세상에는 이상한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납니다. 왕뱅(마르탱)과 똑같이 중국에서 왔으면서 왕뱅을 괴롭히는 같은 반 친구 ‘브누아’도 이상하고, 왕뱅을 도와주는 서명을 받는데 시큰둥한 알렉스의 엄마도 이상합니다. 하지만 체류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그것도 어린아이들까지 가두어 두는 게 가장 이상합니다. 위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사람들을 가둔 걸까요?

다양성의 공존과 인권 존중을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 주위에서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거주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부를 위해 떠나는 유학생, 결혼 이민자, 해외에서 일하고자 떠난 노동자 등 많은 이주자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스스로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의 마르탱 가족처럼 말입니다.
프랑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마르탱은 학교 친구들과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런 마르탱에게 같은 반 친구 위고는 따뜻하게 다가갑니다. 어느 날, 마르탱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담임 선생님은 마르탱의 이름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선생님은 마르탱이 엄마와 유치장에 있으며, 곧 중국으로 추방된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의 눈물은 마르탱과 위고의 눈물이기도, 그 가족의 눈물이기도, 우리 모두가 흘리는 눈물이기도 합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체류권을 처음부터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마르탱 가족을 배척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주한 사람들만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고 자란 나라를 등질 수밖에 없을 만큼 절실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요. 자기 나라에서 돈을 벌 수 없어 가난하게 살아온 마르탱 가족은 자기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작은 희망이라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위고의 엄마는 마르탱 가족을 돕기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체류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선생님은 세 번째 눈물을 보이지요.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과 안타까움의 눈물이 아닙니다. 마르탱이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으니까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이주자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돌이켜 볼 수 있게 합니다. 이주는 점점 세계화되어 가는 지구촌의 변화입니다. 이주로 인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를 접할 수도 있습니다. 이주자들로 인해 우리의 자리가 빼앗기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이웃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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