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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감사의 말 1장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힘센 내가 진짜 수컷! 내 작품 보러 오지 않을래요?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갈까 이 한 몸 다 바쳐 사랑하리 수컷의 매력은 역시 경제력 별로 내키지 않는 수컷과 섹시한 암컷 2장 지극 정성 새끼 돌보기 엄마 아빠, 배고파요! 우리 집이 최고야 업고 달아나기 부모는 너무 힘들어! 소중한 내 새끼! 3장 낚싯바늘 위에서 마지막 춤을 네 피를 빨아야 내가 살아 쇠똥구리야, 고마워!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우리는 알이 좋아 네 몸 좀 빌릴게 온몸으로 유혹하다 낚싯바늘 위에서 마지막 춤을 조직을 위해서라면 4장 내가 너를 지켜줄게 변화무쌍한 변신술 피눈물을 흘리다 속 뒤집어 보여주기 악취는 나의 힘 날 밟지 마 알고 보면 나도 부드러운 동물이야 가시에 찔린 아픔 내가 너를 지켜줄게 변장술은 생존술 5장 사랑의 묘약 9번 우리는 이야기가 잘 통해요 불빛으로 속삭이는 사랑 파충류의 난폭한 사랑 그 냄새를 알고 있어 사랑의 묘약 9번 사랑스러운 적 끝맺는 말 부록: 과학적 분류 |
Marty C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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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만족감까지 주는 재미있는 사랑이야기
동물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나 호기심 많은 보통 사람, 특히 사랑의 본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을 위한 위트 넘치는 에세이다. 우선 저자가 동물을 관찰하면서 겪은 여러 경험과 일상에서 만난 동물과의 인연 등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자아낸다. 저자는 생물 과목 숙제를 하는 아들에게 사마귀의 처절한 짝짓기에 관해 알려주고, 관찰하던 야마의 공격을 피해 딸과 함께 자동차로 도망치기도 하며, 학생들에게 곤충의 방어 방법을 설명하려다 그만 지독한 액체를 뒤집어쓰기도 한다. 한편 저자의 동물 관찰은 곧장 인간 세계의 모습으로 이어져 흥미를 더한다. 예를 들어 1장 ‘힘센 내가 진짜 수컷’ 꼭지는 수컷의 남성성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일부다처제 사회인 일부 무슬림의 이야기로 이어가는 식이다. 바우어새의 지나친 바우어 장식에 대해서는 인간의 물질주의를 꼬집고, 짝짓기 선물을 설명하면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관습을 예로 들기도 한다. 또한 본문에 들어간 상세하면서도 재미있는 동물 그림은 본문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우며, 각 꼭지를 이끄는 인용문은 문학 작품과 역사책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본문 이해를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독자들의 지적 만족감을 채워준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지에서 저자 자신이 직접 연구한 결과물은 물론 전 세계 여러 동물학자의 충분한 과학적 관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주제로 만나는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 1장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인간의 연애와 결혼을 떠올리게 하는 동물들의 다양한 짝짓기 방법을 소개한다. 남성성을 과시하여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코끼리물범, 짝짓기를 위해 바우어(정자)를 짓고 꾸미는 바우어새 수컷, 암컷 흉내를 내어 다른 수컷의 짝에게 몰래 접근하는 바다쥐며느리, 짝짓기를 하는 중에 암컷에게 머리를 잡아먹히는 사마귀 수컷, 짝짓기 선물로 암컷에게 먹을 것을 주는 제비갈매기, 때로는 수컷으로 때로는 암컷으로 변하여 번식을 하는 자웅동체 동물 등 왠지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동물들의 기묘한 짝짓기 방법이 흥미를 일으킨다. 2장 <지극 정성 새끼 돌보기> 인간 부모의 자식 사랑을 능가하는 감동적인 새끼 돌보기를 만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육지에 알을 낳고 물이 있는 곳으로 올챙이를 데려가는 딸기독화살개구리, 알의 온도를 유지하려고 몸을 떨어 체중이 줄어드는 비단구렁이, 100여 개의 알을 등에 가지런히 이고 다니는 수컷 물장군, 자궁에 있는 배반포에 피난처를 제공하고 젖꼭지에 붙은 새끼와 다 자란 새끼에게 각각 다른 젖을 만들어주는 어미캥거루, 영하 70도, 시속 200킬로미터의 매서운 바람 속에 새끼를 키우는 황제펭귄 등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그대로 옮긴 듯하다. 3장 <낚싯바늘 위에서 마지막 춤을> 냉정한 약육강식으로 보이는 먹이 구하기 행태 속에 숨은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아무리 피를 많이 빨아먹어도 몸무게를 금세 줄일 수 있는 흡혈박쥐, 쇠똥을 치워 세상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쇠똥구리, 별의별 동물로 만든 세계 각지의 희귀 요리, 영양분 많은 알을 먹으려는 포식동물의 노력과 이를 지키려는 어미들의 투쟁, 얄밉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기생충들의 생존방식, 뒷발을 땅 위로 내놓고 발가락 두 개를 교대로 떨어 먹이를 유인하는 뿔개구리, 앞발로 땅을 쿵쿵 밟아 땅 위로 나온 지렁이를 잡아먹는 인스쿨타남생이, 가장 뛰어난 사회성을 보이며 군집생활을 유지하는 개미 등은 먹고사는 일로 좌충우돌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4장 <내가 너를 지켜줄게> 자신을 돌보는 것이 모든 사랑의 출발점이다. 상상을 뛰어넘는 동물들의 자기 방어술을 소개한다. 수십만 개나 되는 색소체를 사용해 색과 패턴을 바꾸는 ‘바다의 카멜레온’문어, 궁지에 몰리면 눈에서 1.2미터까지 핏줄기를 뿜어내는 뿔도마뱀, 공격을 받으면 내장을 꺼내 포식동물에게 주고 다시 조직을 재생하는 해삼, 고약한 발 냄새에서 토사물 냄새까지 다양한 침 냄새를 들이대는 야마, 알고 보면 방어할 때만 상대를 무는 온순한 거미 타란툴라, 형형색색의 해초로 자기 몸을 덮는 물맞이게 등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5장 <사랑의 묘약 9번> 때로는 불빛으로, 때로는 냄새로, 심지어 강렬한 스킨십까지, 짝을 유혹하기 위한 동물들의 다양한 애정 표현과 의사소통 방식을 보여준다. 처음 보는 사물에 대해 새로운 ‘단어’까지 만들어내는 프레리도그, 각 종마다 특유의 불빛을 내어 짝짓기 상대를 만나는 반딧불이, 진한 애무로 암컷의 허락을 얻어내는 비단구렁이, 11킬로미터 밖에서도 암컷의 성 유인 물질을 감지하는 매미나방, 최음제를 사용하는 미주도롱뇽 등 시각, 청각, 촉각, 후각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동물들의 고난도 의사소통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