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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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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가장 좋은 자기 소개법 같은 것은 없다.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 더욱더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2. 타인을 만날 수 없는 여자는 비참하다. 그것을 안이하게 콤파로 해결하는 것은 비참하다 못해 치시하다고 생각한다.
3. 인생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의 연속이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해외에 가면 쓸모없는 여자에 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다. 일본 여성의 좋은 점만 생각나니까.
5. 남자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여자는 전향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남자를 쓸모없게 만든다. 버림을 받더라도 자업자득인 것이다.
6. 사회적인 것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출세할 생각밖에 안 하는 '아저씨'에게는 아무쪼록 조심하시길.
7. 사람이 진지한 이야기, 리얼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일까.
8. '모른다'고 하는 것은 두렵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무지가 죄가 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9. 원조 교제를 하는 여고생이 정말로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일지도 모른다.
10. '패거리'가 결코 '친구'는 아니다. 노력도 긴장감도 필요없는 '패거리'보다 응석부리지 않는 '친구' 만들기가 더 어렵다
11. 세계를 상대로 국제적 경쟁을 해야 할 때, 일본의 하찮은 '구조'는 필요없다. 거기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12. 제목을 보고 가슴이 뜨끔한 당신. 당신이 어쩌면 쓸모없는 여자가 아닐까.
13. 지금의 젊은이는 살아가는 데에 모델을 찾을 수 없다는 불안감을 견뎌 내지 않으면 안 된다.
14. 여자들은 쓸모없어져 가는 남자들을 어떠한 태도로 대해 주어야 좋을까.
15. 우리는 에르메스가 어울리지 않는 풍경 속에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16. 요즘 세상에 언제나 밝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바보뿐일지도 모른다.
17. 일본은 와인의 본고장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겸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8. 지금, 결단을 내릴 기회가 많은 것은 여자 쪽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쪽이 보다 보편적인 두뇌를 갖고 있다.
19. 애정을 못 받고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면, 쓸모없는 여자가 아니라 위험한 여자가 된다.
20. 로마 프라다의 백 명이 넘는 일본인. 도고 온천의 온 몸에 샤넬을 걸친 여자…….
21. 배경을 보고 남자를 고르는 여자는 쓸모없는 여자일까, 아닐까.
22. 특별히 무리해서 결혼하지 않아도 되며,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면 죽어라고 사면 된다.
23. 경쟁 사회가 찾아오면 정말 쓸모없는 여자가 '계급'으로서 출현하고 만다.
24. '쓸모없는 여자'의 범주에도 못 들어갈 여자들.
25. 현대를 한탄하는 노인을 믿어서는 안 된다. 쓸모없는 여자가 된다.
26. 쓸모없는 여자를 열거하면, 「그것은 일부 여자이고, 나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하는 굴절된 안심감을 주고 만다.
27. 쓸모없는 여자는 거짓말을 잘 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한다.
28. 이성 문제로 너무 지나치게 고민하지 말자. 그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29. 희망은 스스로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믿더라도 희망이 샘솟는 일은 없다.
30. 자신다움을 소중히 여긴다고 하는, 도착적인 거짓말도 불안을 잊는 데에는 효과적이다.

이하 생략

저자 소개 2

무라카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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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은 태평양 전쟁 말기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가 속해 있는 곳이며, 사세보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제7함대(태평양 함대)의 주요 기항지인 곳이다. 양친이 모두 교사인 가정환경 속에서 미국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사세보가 미국 길거리문화 일본 유입 1번지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색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소학교 졸업 때는『소학교 회상기』라는 기묘한 작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히피문화가 불어치던 당시에 고교시절을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은 태평양 전쟁 말기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가 속해 있는 곳이며, 사세보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제7함대(태평양 함대)의 주요 기항지인 곳이다. 양친이 모두 교사인 가정환경 속에서 미국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사세보가 미국 길거리문화 일본 유입 1번지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색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소학교 졸업 때는『소학교 회상기』라는 기묘한 작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히피문화가 불어치던 당시에 고교시절을 보낸다. 입학하자마자 럭비부에 가입했으나 훈련을 견뎌내지 못하고 탈퇴. 록밴드를 결성하여 드럼을 연주하고, 8밀리 단편영화를 만드는 등 범상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68혁명의 영향이 일본에 미친 후인 1969년에는, 도쿄대 야스다 강당 점거 농성의 영향을 받아 학교 옥상을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데모 농성을 하는 ‘기행’을 주도한다. 그는 이 일로 무기정학을 당했는데, 『69 Sixty Nine』은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집필한 작품이다. 2005년 한국에서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3수 끝에 도쿄에 위치한 무사시노미술대학에 진학했으나 1년 만에 중퇴한다. 재학 중이었던 1976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신인상 및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동시에 수상한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1976년 당시 국내 출판사 두세 곳에서 출간됐으나 ‘미풍양속을 해치는 외설물’이라는 이유로 판매금지 당했던 사건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 대중문학을 이끄는 Two 무라카미로 불리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해 온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양면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 풍요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본 사회의 부조리와 실상을 통렬하게 지적해왔으며, 그 방편으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그룹섹스, 원조교제, 동성애, 폭력, 마약 등 그가 주로 다루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현실을 추수하여 자극적인 주제만을 다루어 온 것은 아니다. 그는 사람들이 아직 주목하지 못한 단계의 태아 상태의 ‘현실’을 포착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다룸으로서 새로운 현실의 도래를 예언해 온 경우가 많았으며 그것은 매우 정확했다.

무라카미 류는 가상의 미래사회를 충격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간간히 내놓았는데, 코인로커에 버려진 아이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타락한 세상을 파괴한다는 『코인로커 베이비즈』, 휴거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최후의 심판을 내린다는 『바이러스 전쟁』, 미국ㆍ소련ㆍ중국ㆍ영국에 의해 4개로 분할되어 지배되는 가상의 일본을 그린 『오분 후의 세계』 등이 그것이다. 『반도에서 나가라』도 이러한 가상소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69』, 『토파즈』, 『5분 후의 세계』, 『인더미소수프』, 『교코』, 『자살보다 SEX』, 『공생충』 등이 있다.
NHK 라디오 진행, 일본판 플레이보이지 기고, 마이니치 TV 토크쇼 진행, 축구 해설가, 세계 미식가협회 회원, 사진작가 등 문화 전방위에서 활동해 왔으며 쿠바 음악을 전파한 공로로 쿠바정부 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 환경이 아직 한국보다 불비한 상황에서 전자메일 매거진의 편집장을 현재 역임중이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들이 국내에서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에 묘사되는 모습들이 이후에 우리나라에도 나타났거나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1995년 첫 한국 데뷔 이래 국내에 소개된 그의 소설 및 저작물은 국내 실정보다 앞서가는 바람에 절판되었다가 재출간된 경우까지 포함해 현재 69종에 이른다. 또한 그는 2010년 11월 작가로써 스스로 전자책 회사를 설립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자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자책의 형태로 책을 내는 출판의 새로운 형태를 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무라카미 류와 요시모토 바나나가 직접 차린 이 회사 G2010은 일본 전자책 환경에 큰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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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 일반언어학과에서 공부했다. 현재 다년간 출판 일을 하면서 많은 도서들을 번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화즐기기』, 옮긴 책으로 『칼로리 폭탄』, 『소설 네 열정을 바쳐라』, 『아이들과 함께 단순하게 살기』, 『쓸모없는 여자』, 『스릴 만점의 철학』, 『늑대는 얼굴 보고 골라야』, 『개구리 선생님의 비밀』, 『아기돼지는 슬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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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1쪽 | 4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50021

책 속으로

프라다에 들어선 순간, 내 감상은 싹 날라가 버렸다. 거기에는 백 명도 넘는 일본인이 있어서 백화점의 세일매장과 같이 시끄러웠다. 파리의 뷔통, 로마의 프라다라고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젊은 여성과 아주머니가 대부분으로 그 밖에는 소수의 아저씨와 젊은 남자가 있었다. 로마라고 해도 프라다는 싸지 않다. 일본에서는 불황이 오래 계속되고 있고, 그 최대의 애로 사항은 소비 마인드가 식었기 때문이라고 듣고 있었는데, 그게 정말일까 하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인이 로마에서 쇼핑을 해도 일본 경제의 부흥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10만 엔을 넘는 명품 브랜드 가방을 살 돈이 있으면 지역의 상점가나 백화점에서 그 돈을 써 주면 좋을 텐데, 하고 오부치 총리라면 생각했을 것이다.

---p.95

에르메스의 본국 프랑스는 다르다. 내가 머물고 있었던 낭트 교외의, 포도밭이 계속 이어지는 구릉 한가운데에 있는 중세 그대로의 마을에서도 수도원을 개조한 프로방스의 호텔 테라스에서도 마르세유의 작은 어항에서도 루아르 강변의 리용의 아이스크림 가판대에서도 툴루즈의 서민적인 레스토랑에서도 고속 도로의 주유소에서도 기차역에서도 렌터카 점포에서도 공항의 대합실에서도 시골의 가로수길에서도 도시의 변두리에서도 광장에서도 공원에서도 에르메스 가방이나 셔츠는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우리는 에르메스 가방이나 셔츠가 어울리지 않는 건물들에 둘러싸여 어울리지 않는 풍경 속에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잊으려고 하는 것은 무리다.
그럼 말을 해 버리면 꿈이 없어지잖아, 하는 반론이 있을지도 모른다. 명품 브랜드를 가지면 한 순간이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으니까, 조금 사치스런 꿈을 꾸고 싶은 것이다, 하고. 그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의 풍경에는 우리의 현실만이 있고, 아름다운 것이 적기 때문이다.

--- pp.72-73

출판사 리뷰

무라카미 류가 생각하는 쓸모없는 여자
무라카미 류가 생각하는 쓸모없는 여자는 어떤 모습일까? 그의 에세이 속에 나오는 쓸모없는 여자의 모습은 남자에게 종속적인 여자, 기존의 가치관에 얽매이는 여자, 명품 브랜드만을 쫓는 여자 등등,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작 쓸모없는 여자의 전형을 정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기 대문이기도 하지만, 그 전형을 밝혀 버리면 쓸모없는 여자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안겨 주기 때문이라고 무라카미 류는 적고 있다.

그는 역설적으로 쓸모없는 여자가 아닌 여자는 '나는 혹시 쓸모없는 여자가 아닐까'하고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자라고 뚜렷이 밝히고 있는데, 이 책 『쓸모없는 여자』는 바로 이런 사람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에세이집이다.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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