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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쁜 놈이 똥 쌌어?〉에 만수는 동네 대장 노릇을 하는 길동이에게 당한 것이 분해 앙갚음을 하려 합니다. 그러다 자기 꾀에 넘어가 만수의 누나와 동생이 낭패를 보지요. 속이 상해 씩씩거리던 만수는 “어떤 나쁜 놈이 이런 짓을 했어?”라는 누나의 외침에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피라미들은 알까, 모를까?〉에는 물속 피라미와 친구가 된 영택이와 잡은 피라미로 매운탕을 끓여 먹겠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양동이를 들고 있던 영택이가 넘어지면서 애써 잡은 피라미들을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피라미들은 영택이의 마음을 알까요, 모를까요? 〈꿩 알을 들고 산으로 간 아이들〉에서 경식이네는 벌초를 하러 갔다가 꿩 알을 발견합니다. 어른들은 꿩 알을 삶아서 먹을 생각에 신이 났지만 아이들은 왠지 못마땅합니다. 그래서 결국 어른들의 시선을 따돌리고 꿩 알 구출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세발자전거와 엄마의 벌〉의 돌이는 갖고 싶은 것은 무조건 조르는 떼쟁이입니다. 게다가 우는 것을 무기로 엄마를 겁주기까지 하지요. 돌이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얼마나 더 자라야 할까요? 〈미숙이의 자랑〉은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미숙이의 작지만 소중한 가족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저마다 새 옷 자랑을 하는 친구들 틈에서 옷 물려 입기를 하는 미숙이 남매는 의젓하기만 합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맛있는 음식이 생기기만 하면 손자손녀 입에 넣어주고 행복해하십니다. 〈할머니의 사랑〉은 영주가 이런 푸근한 할머니와 헤어지면서 그 빈자리를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누나가 되어 주세요〉의 진호는 형제가 없는 외아들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누나가 생기는 꿈을 꾸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는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누나가 있기를 소망하는 소년의 설렘과 안타까움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