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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태자, 놀부 마누라 올시다!
이송현이갑규 그림
산하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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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궁금증 하나가 낳은 이야기 6

『흥부전』 원래 이야기 8

우리가 모르는 놀부 마누라 이야기 14

내가 누구냐! 16
밥 동냥 32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은 누구? 48
쌀밥보다 소중한 것 63
찢어진 복주머니 74
제비 다리의 비밀 89
진짜 가족의 힘 99

저자 소개 2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 2016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동화, 동시,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다. 동화 『아빠가 나타났다!』로 제5회 마해송문학상, 동시 「호주머니 속 알사탕」으로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 청소년 소설 『내 청춘, 시속 370km』로 제9회 사계절문학상, 동화 『엄마 배터리』로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시 「나만 보면」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청소년 소설 「오후 4시, 달고나」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 2016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동화, 동시,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다. 동화 『아빠가 나타났다!』로 제5회 마해송문학상, 동시 「호주머니 속 알사탕」으로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 청소년 소설 『내 청춘, 시속 370km』로 제9회 사계절문학상, 동화 『엄마 배터리』로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시 「나만 보면」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청소년 소설 「오후 4시, 달고나」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일만 번의 다이빙』, 『제법 괜찮은 오늘』, 『라인』, 「내 이름은 십민준」 시리즈 등이 있다.
“늦은 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이런저런 상상을 만년필로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영과 수구에 진심이며 건강한 이야기꾼으로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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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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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고, 2017년 IBBY 세계장애아동을 위한 그림책에 선정되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진짜 코 파는 이야기』, 『방방이』, 『무서운 이야기』, 『우리 아빠 ㄱㄴㄷ』, 『여름밤의 불청객』, 『늦가을의 골칫덩이』, 『한겨울의 심술쟁이』, 『봄날의 성가신 손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30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기업 홈페이지 일러스트, 공연 포스터 일러스트, 월그래픽, 캘린더, 제품, 광고, 사보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다. 청강대, 오산대에서 일러스트와 드로잉을, 창
일러스트레이터.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고, 2017년 IBBY 세계장애아동을 위한 그림책에 선정되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진짜 코 파는 이야기』, 『방방이』, 『무서운 이야기』, 『우리 아빠 ㄱㄴㄷ』, 『여름밤의 불청객』, 『늦가을의 골칫덩이』, 『한겨울의 심술쟁이』, 『봄날의 성가신 손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30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기업 홈페이지 일러스트, 공연 포스터 일러스트, 월그래픽, 캘린더, 제품, 광고, 사보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다. 청강대, 오산대에서 일러스트와 드로잉을, 창작 교육기관 입필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를 가르쳤고, 현재는 그림책그림과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그림책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그냥 고양이』가 2026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THE BRAW AMAZING BOOKSHELF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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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32g | 168*238*9mm
ISBN13
978897650529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놀부와 놀부 마누라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었어요. 욕심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남과 가진 것을 나누는 일에는 인색하지 않았어요. 아버지 노름빚에 팔려 매질과 노동에 시달리던 별이가 놀부네 곳간에서 음식을 훔쳐 먹다 들켰을 때도 놀부 마누라는 별이에게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대신 별이가 할 만한 일을 시키고 글자를 가르쳤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놀부 마누라의 눈망울에 근심이 한가득 담겼습니다. 아이가 한 명 더 태어났는데도 빈둥거리다 놀부를 찾아와 밥 달라고 외치는 흥부를 보고 수치심으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흥부의 큰딸 연희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놀부 마누라가 흥부를 부엌으로 불러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주걱으로 뺨을 때렸는데, 이 일이 온 동네에 소문이 나면서 놀부 마누라는 인정사정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희가 안쓰러웠던 놀부 마누라는 연희에게도 일거리를 주고 일당을 예쁜 복주머니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글자를 가르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흥부가 연희의 복주머니마저 가로채려 했다는 걸 안 놀부 마누라는 스님을 찾아가 계략을 꾸밉니다. 얼마 뒤, 스님은 온 동네에 제비 다리의 비밀을 소문을 낸 뒤 흥부에게도 들려주었습니다.

흥부가 놀부네로 뛰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놀부 마누라는 쇠스랑을 빌려주며 받고 싶은 박씨 수만큼 밭고랑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흥부는 곧장 밭으로 달려가 고랑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제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놀부 마누라한테 속은 걸 안 흥부는 흥분하여 원님의 숲에서 나무를 훼손하고 산삼을 밟아 버렸습니다. 그길로 흥부는 관아에 갇혔습니다.

별이와 연희는 흥부가 망가뜨린 산삼을 그림으로 그려 보부상들에게 보여 주며 산삼을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놀부 마누라와 놀부는 전 재산을 팔아 훼손한 나무와 꽃을 다시 심고 보부상들이 찾아낸 산삼을 사서 원님에게 바쳤습니다. 흥부는 곧 풀려났고, 흥부네 아이들은 흥부가 없는 동안 연희와 함께 제 할 일을 하는 아이들로 바뀌었습니다. 놀부와 놀부 마누라 그리고 별이는 마을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갔습니다.

출판사 리뷰

옛이야기의 힘

글자를 읽지 못하는 나이부터 우리는 옛이야기를 만납니다. 『콩쥐 팥쥐』 『흥부전』 『선녀와 나무꾼』 『해님 달님』 같은 우리 이야기가 있고 『이솝 우화』나 『신데렐라』 『백설 공주』 같은 먼 나라 이야기도 있지요. 옛이야기 속에서 못된 이는 벌을 받고 착한 이는 행복하게 잘 삽니다. 효성이 지극한 이, 정직한 이가 고생을 하기는 해도 결국 상을 받거나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 세상이 꼭 그렇게 굴러가진 않지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참된 가치와 삶의 이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백, 혹은 수천 년 이상 전해 오는 이야기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우리 곁에 남은 것이겠지요.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옛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감동과 교훈을 주기도 하지요. 더불어 옛이야기는 그 시대를 비추는 창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흥부전』 속 흥부는 착해서 복을 받는 사람이지요. 놀부는 욕심 많고 못되어 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문득 머리 위로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한 형제인데 왜 형은 큰 부자고 동생은 그리 가난한 걸까?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
다른 이야기는 어떨까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심청이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가?’
‘새어머니는 모두 악독한가?’
‘선녀들의 목욕을 훔쳐보고 날개옷을 빼앗아 숨긴 나무꾼은 범죄자가 아닌가?’

분명 옛이야기들에 담긴 가치는 지금도 유효하지만, 어딘가 자꾸 불편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이미 너무나 많이 변했는데 이야기는 변하지 않으니까요.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작가 이송현은 『흥부전』에 주목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이 아닌 ‘놀부 마누라’에 말이지요. 놀부 마누라는 대체 무슨 사정이 있었기에 시동생 흥부를 밥주걱으로 때렸을까요?

흥부전을 다시 생각하다

판소리계 소설 『흥부(놀부)전』은 여러 판본으로 전해 옵니다. 판본마다 배경이나 인물의 특징,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욕심 많은 부자 형 놀부와 가난하고 자식 많은 흥부라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흥부 자식은 스물 몇에서 서른 남짓까지, 자식의 성별을 따로 언급하지 않거나 아들만 내리 낳았다는 판본이 여럿입니다. 자식이 서른이라니요! 흥부가 부자가 되려야 될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원전에서 이름이 없던 이들입니다. 놀부 마누라와 흥부의 자식들 말이지요. 작가는 놀부 마누라와 흥부의 큰딸에게 이름을 지어 줍니다. 착하지만 게으르고 염치없는 흥부에게 살림 밑천이라는 소리를 듣던 흥부의 큰딸 연희. 놀부 마누라, 황태자는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기르도록 기꺼이 돕습니다.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도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 짚으며 진정한 어른, 연대의 모습을 보여 주지요. 이 책에서는 흥부전 원래 이야기도 간단히 다룹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화가 이갑규의 재치 넘치는 그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비틀어 상상하는 즐거움

옛이야기를 조금 비틀어 상상하는 것만으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보따리가 펼쳐집니다. 흥부전에서 제비가 화자라면 어떨까요? 제비는 어디서 보물 박씨를 가져온 것일까요? 다른 이야기도 생각해 봅니다. 춘향이 몽룡을 따라갔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신데렐라가 무도회에서 춤을 아주 잘 춰 궁정 무용가로 취직했다면? 이 책을 읽고 다른 옛이야기들에도 상상력의 새 옷을 입혀 보세요. 그 시대의 삶과 가치를 이해하고, 더불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비추어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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